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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즐거운텃밭 서른일곱] 청년농부들의 가을작물 모종심기!!
  2. [즐거운텃밭 서른다섯]새로시작하는 가을농사! 어떤 농기구가 필요할까요?
  3. 무수골 텃밭 상추 거두는날!

 

 

 

안녕하세요, 셰셰입니다;-)
농기구의 종류와 씨를 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렸으니
오늘은 본격적으로 가을작물의 종류와 심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해요.

오늘의 포스팅은 ‘텃밭보급소’의 농사달력을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1. 배추
배추는 가을이 시작되기 전 8월 중순에 미리 씨를 뿌려야 해요.
그래야 8월 말에 모종을 옮겨 심을 수 있답니다.
저희 스푼걸즈는 아예 광장시장에서 모종을 사서 심었는데요.
모종을 심을 때는 자란 배추포기의 크기를 생각해서 40cm 정도 간격을 두고 심어야 합니다.

배추는 벌레가 많이 꼬이기 때문에 벌레가 생기면 제때 잡아줘야 해요.
스푼걸즈는 농약대신에 직접 만든 오줌액비를 사용하고 있어요.
독하지 않게 물에 잘 희석해서 2주에 한 번씩 뿌려주면 좋답니다.

 

 

 

2. 쪽파
쪽파는 8월 중순에 종구로 심습니다.
종구의 위와 뿌리 부분을 가위로 잘라 다듬고 심어야 잘 자라요.
종구는 2~3개씩 모아서 15cm간격으로 심어주시면 됩니다.
큰 것은 2개씩 작은 것은 3개씩 심으면 될 것 같아요!
심고난 뒤에는 흙으로 살살 덮어주세요.

3. 김장무
김장무도 8월 중순에 씨를 뿌립니다.
손으로 살짝 줄을 그어 2cm간격으로 씨를 뿌리고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살짝 덮는다는 느낌으로 흙을 덮어주세요.
이렇게 뿌리는 방법을 줄뿌림이라고 부릅니다.
줄뿌림한 무가 자라면 가끔씩 솎아줘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4. 알타리무 & 갓
알타리무나 갓은 9월 초에서 중순에 씨를 뿌려요.
김장무를 심을 때처럼 똑같이 줄뿌림을 해주고 자라면 이따금 솎아주세요.

10월 중순쯤에 양파 모종과 씨마늘을 심고, 알타리무는 보통 이때부터 수확을 시작해요.
10월 중순만 지나가도 날씨가 추워지기 때문에 그 전에 작물을 잘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심을 시기를 놓치면 작물이 충분히 자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 스푼걸즈도 늘 실수하는 부분이랍니다, 흑흑.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다음에 또 봬요. 그럼 이만 총총.

 

 

 

 

 

 

 

안녕하세요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셰셰입니다.

 

끝나지 않을 것 만 같았던 여름도 끝나고여름농사를 마무리한지도 벌써 시간이 꽤 지났네요.

 

이미 많은 분들이 가을농사를 시작하셨을 텐데요.

 

저희 스푼걸즈도 가을 김장농사를 시작하기 위해서필요한 농기구와 보관함을 새롭게 마련했답니다! 

농기구는 종류도 다양하고 쓰임새도 다 다르기 때문에 농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농기구를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막막해하곤 한답니다.

저희 스푼걸즈도 농기구를 사는데 꽤나 힘들었어요, 흑흑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농사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텃밭을 가꿀 때 필요한 농기구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려고 해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호미

 

 

[출처 두산백과]

 

호미는 텃밭을 가꾸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필수도구에요.

주로 김을 매거나 감자와 같은 작물을 캘 때 쓰곤 해요.

 

호미의 쓰임새에 따라 종류도 굉장히 다양한데요.

보통 텃밭에서 사용할 때는 길이가 길고 뾰족한 호미보다는 날이 넓은 호미를 사용하시는 편이 적합할 것 같네요.

 

2.

 

 

[출처 http://www.solidtoolsinc.net]

 

삽은 흙이나 퇴비를 퍼 담거나 땅을 파는 용도로 사용돼요.

크게 끝이 둥근 막삽과 날이 평평하고 각진 각삽으로 나뉩니다.

막삽은 흙을 퍼 담는데 용이하고 각삽은 땅을 파는데 용이해요.

두 개다 구비해두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둘 중 하나만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3. 괭이

 

 

 

[출처 지식백과]

 

괭이는 흙을 파고 고르는데 쓰이는 도구에요.

주로 농사를 시작하기 전 밭을 갈고 뭉쳐있는 흙을 깨는데 쓰이곤 해요.

 

4.

 

 

[출처 두산백과]

 

낫은 농작물이나 풀을 벨 때 쓰이는 도구에요.

높게 자란 풀을 벨 때 낫을 사용하면 쉽게 밭을 정돈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밭을 갈 때 쓰는 쇠스랑이나 제초한 풀을 모을 때 쓰는 갈퀴 등등 다양한 농기구가 있는데요.

좁은 면적의 텃밭을 가꾼다면 언급한 농기구외에 물조리개나 모종삽 정도만 더 구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농기구를 구매할 때는 쉽게 휘거나 구부러지지 않는 튼튼한 농기구인지를 확인하시고 사용 후 보관할 때는 흙을 털어서 보관해 주세요:-)

 

*

 

오늘의 즐거운 텃밭은 여기까지입니다!

자신의 텃밭에 맞는 농기구를 구비해서 즐거운 가을 농사를 시작하길 바랄게요:-))

다음번엔 본격적인 스푼걸즈의 가을텃밭 이야기를 가져올게요

 

다음에 또 봬요, 그럼 이만 총총

 

 

 

 

 

 


 안녕하세요^^ 다들 푸르른 봄날을 만끽하고 계신가요? 우양의 봄에는 언제나 그랬듯 나눔의 손길이 바삐 오갑니다. 봄날의 녹음으로 가득한 나눔의 현장, 무수골텃밭으로 우양salon이 가보았습니다.



우양이 관리하는 텃밭에는 한 달에 3~4팀이 번갈아 가며 매 주 젊은 청년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우양salon과 함께한 조는 3조인데요, 아리따운 새터민 나래장학생 두 분과 건실한 마루장학생 두 분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우양 청년들이 관리하는 텃밭은 총 4개였습니다. 각 텃밭에는 방울토마토, 상추, 쑥갓, 감자, 부추, 옥수수, 당근, 20일무 등 여러 작물들이 빼곡히 얼굴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이번 방문에 우양 청년들이 맡은 일은 솎아낼 작물들은 다 솎아내고 다 자란 작물들을 수확한 다음 정성을 담아 물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가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빽빽이 자란 풍성한 상추 잎들이었습니다. 빼곡히 이파리를 품은 상추는 바깥 장부터 따주면 안에서 다시 자라납니다. 여학생들은 먼저 상추 텃밭에 둘러 앉아 상추 잎을 따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쉬워 보이지만 수 십 분을 쪼그려 앉아 이파리만 따고 있으려니 여간 다리가 저리고 더운 게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푸르른 상추 잎을 따는 우양 청년들의 얼굴에는 수확의 기쁨이 만연했습니다.




 “매번 따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다 자란 상추 잎을 따갈 때면 정말 농부들의 즐거움을 알 것 같아요.” 

 유난히 상추에 애착을 보이는 나래장학생 민아 양은 수확의 즐거움에 이마에 땀이 맺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주먹보다도 작았던 상추 잎들이 우양 청년들이 올 줄 알고 활짝 펴 있었습니다. 매 달 오면서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작물들을 보는 청년들의 마음에는 자연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이 싹틉니다. 나래장학생 송희 양은 작물들로 음식거리를 해주신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며 더 바삐 움직였습니다. “가장 애착 가는 작물이 바로 상추에요. 씨를 뿌리고 물만 주면 돼서 참 쉽게 기를 수 있는데, 여러 번 거둘 수 있잖아요.” 송희 양의 말을 듣고 참 ‘우양다운 작물’이다라고 생각이 드는 건 저 뿐인가요^^. 우양의 텃밭은 이렇게 수확의 즐거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토마토가 지지대를 타고 자랄 거예요. 

잘 올라올 수 있게 이쪽에 막대를 심고 있어요.”

 아리따운 새터민 여학생들이 부지런히 상추를 수확하고 있을 때 뒤 텃밭에서는 목장갑을 낀 건실한 청년들이 한 손에는 망치를, 한 손에는 막대를 들고 토마토 텃밭 앞에 서있습니다. 위로 길게 자라나는 토마토는 참 손이 많이 갑니다.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지지대를 박아 묶어줍니다. 어린 아이나 반려동물만 사랑과 관심의 손길이 필요한 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특히 토마토는 잔가지를 자주 쳐내 부지런히 솎아줘야 합니다. 불필요한 잔가지가 많으면 영양분이 방울토마토에 집중되지 못해 알이 굵게 나지 못한다는 선생님의 설명입니다. 왠지 우리네 삶도 크게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식물, 동물과 사람이 다른 점이 뭔지 알아요? 

인간은 부족한 동료를 거두지만, 동식물은 그러지 못한다는 거죠.”

 우양 청년들과 함께 방울토마토의 가지들을 솎아내면서 선생님께서는 동식물과 사람의 차이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사람이 내 자식에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거두는 것과는 달리, 동식물은 부족한 자식이나 동료를 함께 데리고 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방울토마토에는 끊임없이 손이 가게 됩니다. 기형이 있는 가지를 부지런히 솎아줘야 튼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죠. 텃밭에서 새삼 어머니의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사랑을 담아 물주고 있는 거, 맞죠?” 

 이제 수확과 솎아내기가 끝나고 우양 청년들이 고랑에 물을 주고 있습니다. 물줄기에 사랑을 담아 주고 있냐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텃밭에 울려 퍼집니다. 수확하는 손길, 솎아내는 손길, 물 길어 오는 손길. 그 어느 손길에도 우양 청년의 애정이 빠지지 않습니다. 하루가 달리 자라나는 자식 같은 작물들을 보면서 어느새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텃밭을 가꾸고 있었습니다.



“얘들아, 다시 오기 전까지 잘 있어야 해!”

송희 양의 사랑이 담긴 말을 끝으로, 오늘의 텃밭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자식을 두고 가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우양 청년들이 장비를 챙겨 텃밭을 떠납니다. 다음에 돌아왔을 때 다시 활짝 맺혀 있을 열매들과 이파리들을 생각하며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서는 우양 청년들의 입가에서는 뿌듯한 농부의 미소를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