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에 해당되는 글 15건

  1. [닮고싶은 청년들 vol. 15] 스물여섯 인생 페이지에 희망을 그리다
  2. 인턴 4주차- 인턴생활을 마무리하며 1
  3. [인턴 박혜선의 피플 인사이드] 봉사활동 1년차 주부 전명임 씨 인터뷰

 

 

 

청년은 수줍게 웃었다. 이야기 하는 내내 눈빛은 반짝였다. 마지막에는 꽤나 진지하게 질문을 던졌다. 인간은 누구나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데 다들 그 시간을 어떻게 겪어 내는지가 궁금하단다. 청년은 지금 어디선가 알 수 없는 곳에서 날아온 두려움과 맞서고 있는 듯 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결정해야하는 청년들은 미지의 터널 앞에서 아마도 저런 고민을 하겠구나 싶어지니 이내 이해가 됐다.

 

스물여섯. 장로회 신학대학교 기독교 교육과 4학년 이다빛 씨는 현재 교회 전도사다. 으레 신학대학교 학생들을 학부 때부터 ‘사역’이라는 이름으로 교회에서 수련과정을 거친다. 그런 그가 졸업을 앞두고 신학대학원을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목회자의 길을 가지 않겠다는 거다.

 

“저는 저를 구원한 복음에 감사한 거지 직업으로서 목사가 되고 싶진 않아요.”

 

 

 

스물여섯, 자연을 닮아 살기로 하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 도시에만 살던 이다빛 씨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과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훗날 경기도 광주 산속으로 이사해 집을 지었는데 황토로 벽을 바르고 너와를 올려 지붕을 만들었다. 지금 그 집은 어머니가 목사 안수를 받고 교회를 개척하면서 교회로 사용하고 있단다.

 

“처음에는 어머니 생각을 듣기만 했어요. 근데 어느새 제 삶에 영향을 미쳤더라고요. 대학에 와서 깨달았어요. 제가 자연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요.”

 

이다빛 씨는 졸업 후 경기도 여주에 있는 농업경영전문학교에 들어갈 생각이다. 전액 국비지원이 되는 것도 이유이고 앞으로 농사를 짓고 살고 싶은데 농사에 농자도 모르는 문외한이기 때문이란다. 사람이 노동을 하는 것은 필수인데, 얼마나 땅에 가까운 노동을 할 것이냐가 고민이었다. 그리고 그는 농사야 말로 삶에 근본적인 기쁨을 준다고 믿고 있었다.

 

“문명의 이기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에요. 남들보다 조금 더 삶의 자리를 자연으로 옮기고 싶은 거죠. 어떻게 살아야할지는 아직도 고민 중이지만.”

 

환경에 대한 우려가 많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사람들의 무관심이 의아하고 이상했다. 웰빙 바람이 한창 불었을 때도 그랬다. 정말 건강하게 잘 사는 게 무엇인지 사람들은 모르는 듯 했다고 이다빛씨는 말한다. 그는 전인격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주변에 농업에 종사한 사람이 없다 보니 여전히 걱정이다.

 

 

 

 

장학생으로 만난 우양과의 인연

 

목회자 자녀 장학생이 우양과의 처음 인연이었다. 장학금이야 뭐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하는 정도로 이해될 만한데 이다빛 씨는 조금은 달랐다. 학교 공부를 너머에 있는 다른 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단다. 그 중 하나가 우양의 농어촌 프로젝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골로 농활을 다녀왔다. 장학생이어서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나름 많은 의미를 건저 올린 듯 했다.

 

“올해는 더덕 밭에서 일을 돕고 왔어요. 더덕을 잘 캘 수 있게 밑 작업을 하는 건데요. 그 덕에 더 새까매졌어요.”

올해는 우양의 농어촌 교회 지원사업인 청년프로젝트 공모에 지원해 당선이 됐다. 이다빛 씨는 경기도 광주지역에서 친구들과 함께 연주팀을 꾸려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하고 있다. 땅은 넓은데 상대적으로 인구가 퍼져있는 경기도 광주의 지리적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생각이다. 대부분 비전공자들로 구성된 꿈꾸는 땅 문화공연팀은 지역사회에 정신적으로 영향을 주고 싶다는 당찬 청년들로 구성되어있다.

 

장비는 드럼, 건반, 베이스가 전부다. 연주 실력도 한계는 있다. 각자 생계가 있다 보니 한번 모여 연습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이번 프로젝트 당선으로 받은 지원금은 대부분 악기를 구입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처음에 비하면 지금은 시쳇말로 잘 나가고 있다.

 

꿈꾸는 땅 문화공연팀은 로뎀여성폭력상담소 부설 사회적 기업이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이 기관은 성폭력 피해자 상담을 주로 하다가 예방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역 복지관이나 시설에서 문화공연과 함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찾아가는 문화공연은 그런 교육이 왜 필요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해 마음을 여는 게 목적이다.

 

“문화나 정서적인 부분은 삶에 많은 부분에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해요.”

 

 

청년의 고민은 끝이 없다. 그래서 청년이다.

 

사춘기시절 인간사이 갈등과 분쟁을 겪으면서 그 때 처음 인간은 혼자 살 수 없구나 싶었다. 외아들로 혼자 큰 것도 영향이 있었다. 영화를 많이 보며 자랐다. 영화 속 이야기와 현실은 괴리가 있지만, 영화에서처럼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이다빛 씨다. 그런 그의 장래희망은 ‘아빠’다. 시간이 흐르면 당연히 ‘되는’ 일이잖아 싶다가도 가장 기본이 되는 가족 안에서 보다 깊고, 진지한 관계를 누리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였다.

 

“어릴 때 공부를 안했어요. 그래도 고민은 있었죠. 중고등학교 내내 내성적이었어요. 뭔가에 얽매이고 싶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었어요. 현실에 적응하는 범위 내에서 나를 자유롭게 하고 싶어요.”

 

재능은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음악을 접할 수 있게 해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이다빛 씨. 어쩌면 그 일을 이미 시작한건지도 모르겠다. 요즘 세상에 젊은 사람이 농사지어서 어디 밥벌이나 하고 살겠냐는 모진 질문에도 한 줌 웃음을 잃지 않으며 하고 싶은 일과 생계 사이의 간극에 대해서 고민도 놓치지 않는단다. 마냥 어리지만 않은 현실에 든든히 발 묶어놓고 있는 청년이다.

 

인생의 다음 단계를 위해 어떻게 살까하는 고민은 누군들 없겠냐마는 인생의 질문에 슬기롭게 질문에 대답해 가는 모습에서 오히려 희망을 본다.

 

‘지금은 연약해도 괜찮아! ‘

벌써 우양재단에서 실습하게 된지 4주가 다되가네요. 방학이 이렇게 길게 느껴지긴 처음인 것 같아요. ! 우양재단에서의 생활이 지루했다는 얘기가 아니라, 하루를 꽉꽉 채워 알차게 보내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평소 방학 때 같았으면 11시에 일어나서 아점을 먹고 하루를 시작하고 새벽 1시정도 지나야 잠자리에 들었을꺼에요. 하지만 인턴을 시작한 뒤로는 7시에 기상해서 하루를 시작하고, 거의 11시 이전에 잠이 들었거든요~ 매일 피곤하고 힘들어서 집에 가면 아무것도 안하고 소파에 누어 멍~하니 있었는데요. 그래도 항상 마음만은 뿌듯했습니다. ^^

 

그동안 제가 우양재단에서 했던 과제들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

 

인턴의 업무

 

1주차

우편물보내기(우편번호 검색, 우편물 자료 풀칠, 라벨붙이기, 봉투붙이기, 우체국에 등기우편 보내기), 1층 배움터 홍보방안, 기증도서 목록 작성하기, 블로그 포스팅-우양재단 소개하기

 

2주차

 

 

자원봉사자 인터뷰(질문지 작성, 사진촬영, 인터뷰, 인터뷰 기사작성- 박혜선의 피플인사이드), 쌀 나누기 봉사 황동, 신문기사 스크랩, 블로그 포스팅- 우양재단에서 하고 있는 green project, facebook 분석리포트(우양재단과 유니세프)

 

3주차

 

 

 

 

신문기사 스크랩, 사내 인터뷰(질문지 작성, 사진촬영, 인터뷰, 인터뷰 기사작성, 사진 포토샵 작업- 박혜선의 피플인사이드- , , ), 닮고 싶은 청년 인터뷰(질문지 작성, 사진촬영, 인터뷰), 블로그 포스팅(동물 보호)

 

4주차

닮고 싶은 청년인터뷰 글 작성, 1층 배움터 홍보(facebook),  우양평화강사양성교육 사진촬영 , 블로그 포스팅(인턴생활을 마무리 하며)

 

 

특별한 날

 

7.4 facebook분석리포트 발표랑 자원봉사자 인터뷰 한 것을 기사로 작성하였는데요, 이날 엄청 피곤하고 힘들고 지친 날 이였는데, 박이근정, 유헌 선생님께서 예상치 못한 칭찬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피로해소가 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크크 역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그리고 각 부서별로 같이 점심식사 하던 것도 특별한 날로 기억에 남아요.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오전에 우양평화양성교육 프로그램도 듣고, 사진 촬영도 했는데요. 프로그램이 너무 재밌어서 시간이 금방지나갔어요 ! 재밌기도 했고, 느끼는 것도 많았던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당.ㅎㅎㅎ

 

달라진 나

 

일단 하면 된다.’라는 마음가짐이 생긴 것 같아요. 처음에 홍보팀에서 내주신 과제들을 보면서 내가 저걸 어떻게 하지?’하고 부담스러웠었는데, 결국 다 하게 되더라구요. 잘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이제 어떤 과제나 벽이 생기더라도 일단 시도하고 도전해볼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아요.

 

그리고 평소에 라이프 가드 자격증을 따고 싶었는데, 주변에서 자격증 따는 것 너무 힘들다고 해서 아 그럼 난 못하겠다.’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김대현 과장님이 라이프가드 자격증 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셔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D 그리고..개인적인 얘기지만... 저는 김대현 과장님 말씀하시는거 너무 재밌어요><...ㅋㅋㅋㅋㅋ

 

취업에 대한 생각도 조금 달라진 것 같아요. 우양재단을 알게 되고, ‘내가 모르는 여러 회사들 중에 우양재단처럼 좋은 회사가 많이 있겠구나.’, ‘누구나 아는 회사에 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회사를 찾아보고 나에게 맞는 곳을 찾아 지원해보자.’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양재단 덕분에 취업에 대한 시각이 넓어 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저에게 단순 업무만 맡기시면 오히려 더 편하셨을텐데, 저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또 일일이 다 피드백도 해주시고..우양재단에 와서 처음 해보는 경험들이 너무 많았어요. 누군가를 인터뷰 하고, 기사를 작성해 보는 경험들은 우양재단에 오지 않았으면 평생 해보지 못했을꺼에요.ㅎㅎ

 

그리고 저에게 자유롭게 페이스북에 글도 쓰게 해주시고, 블로그에도 제가 쓰고 싶은 주제로 글도 쓰게 해주시고, 인터뷰 할 때 질문지도 그렇고, 기사 내용도 터치하지 않으시고 몇 가지 조언만 해주셨거든요. 또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제가 좀 더 적극적으로 여러 가지 시도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제가 회사에서 자유롭게 활동 해볼 수 있도록 저를 너무 배려해주신 것 같아요. 저는 좋은 회사에, 좋은 부서에서 일하게 된 것이 정말 행운인 것 같아요.

 

홍보팀 최고♥ 박이근정 유헌 선생님 최고>_<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삼일이 더 남았는데.. 벌써 이런 말을 적어놓아서 부끄럽네요..;;; 나머지 남은 날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

우양재단 화이팅!!

 

 

 


 

안녕하세요. 저는 인턴생?!입니다. 몇 몇 분께서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 하셨는데요~ 매일 새로운 업무..과제라고 하는 것이 더 맞겠죠? 저에게는 매일 과제가 있습니다. 레포트도 쓰고, PPT만들어서 발표하고..그래서 계속 학교에 다니고 있는 기분입니다^^;; 며칠 전에는 간단하게 사진 찍는 방법과 인터뷰하는 기본적인 방법들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또 기사 쓰는 것도 빨간 펜으로 첨삭도 받았습니다. 크크


 제가 우양재단에 도움을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배우러 온 것 같아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기분입니다. ㅜ_ㅠ
서론이 엄청 기네요.. 네 그래서 이번에 저의 과제는 자원봉사자를 인터뷰하고, 사진도 찍고, 기사를 쓰는 것이에요. 저는 한 번도 인터뷰를 해본 적이 없고, 이름과 주부, 1년차 봉사활동자라는 것 외에는 정보가 없어서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리고 첫 만남에서 여러 자원봉사자 분들이 모이셨는데 그분들 중에서 과연 저의 첫 인터뷰 대상은 누구일까 굉장히 궁금했었습니다. 간략한 회의가 끝난 후에 드디어 저는 전명임씨와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자원봉사자 분이셔서 그런지 예상대로 굉장히 밝고, 선한 인상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함께 쌀 나누기 봉사활동을 다녀온 후에 인터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 인생 첫 인터뷰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Q. 어떤 봉사활동을 하시나요?

 


Q.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는데, 그 만큼 자기 시간이 줄어든다는 생각은 안하세요?

 

 

Q. 어떤 계기로 봉사활동을 시작하였나요?

 

 

Q. 여러 봉사단체가 많은데 왜 우양재단과 함께하시는 건가요?

 

 

Q.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Q.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Q. 봉사활동을 했던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 하나만 얘기해주세요.

 


Q. 요즘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을 비정기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추천 하신다면 왜 그런지 말씀해주세요.

 

 

지금까지 저 박혜선의 인터뷰였습니다. ^^ 사실 마지막 질문은 MBC에서 방영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하는 공식질문. ‘나에게 ☐☐ 이란?’ 처럼 “나에게 봉사활동이란?” 질문으로 마무리를 했는데요. 저는 ‘질문을 과감하게 가감 하시오.’ 라는 것을 배웠기 때문에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은 다른 곳에 첨부하였습니다. ㅎㅎ


 전명임 씨는 “봉사활동을 하면 지금 나의 환경에 감사함을 느끼고, 나의 미래 또한 그럴 수 있겠구나. 더 열심히, 착하게 살아야겠다.” 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봉사활동은 남을 돕는 것이지만 어찌 보면 자신을 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툰 저의 질문에도 솔직하고 명쾌하게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