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섬김'에 해당되는 글 27건

  1. 2013 성지순례후기 7탄 [조용한 발걸음으로 함께 한 김향미 사모의 편지]
  2. 2013 성지순례후기 6탄 [남쪽 끝, 통영에서 보내온 편지, 최정자 사모]
  3. 2013 성지순례후기 5탄 [충북 괴산에서 보내온 편지_길선교회 이선주사모]

 

 

<사진에서 오른쪽 끝 첫번째가 김향미 사모>

충북연회 음성지방 읍내감리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향미 사모입니다.

아직도 꿈만 같았던 성지 순례, 생각만 하면 너무 감사하고 또한 그립습니다. 이번 성지순례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제가 기대한 만큼 은혜를 주셨습니다.

사모에 대한 사명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시고, 목회길이 힘들고 어렵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아야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그리고 사도바울이 그랬던 것처럼 주님을 끝까지 증거 해야 하는 증인의 삶이 값진 삶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갈급했던 내 영혼에 은혜를 주시고 힘들어 지쳐있는 제게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하신다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우양재단의 장로님과 권사님을 만난 것이 제 인생의 다시금 turning point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박 주임님과 손 과장님의 섬김 또한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양으로 부터 받은 사랑과 섬김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우양재단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저도 받은 사랑 나누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김향미 사모 드림.  

 

 

 

<사진 속 왼쪽 첫번째가 최정자 사모>

저는 삼남연회 한려지방 풍화교회 최정자 사모입니다.

성지순례를 가지 못할 상황이었지만, 은혜가운데 인도해주시는 길, 거금을 들이고 지혜로 어렵게 공항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성지순례기간 부어 주시는 은혜와 주임님과 사모님들을 만나게 하시려고 보내주신 것 같습니다.

순례의 여정 중에서도 이스라엘이 참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출입국 심사가 어렵다기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입국을 했는데요.

 

 

막상 도착하여 보니 첫날부터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걷고, 마치 예수님 당시에 직접 그 현장에 있던 것처럼 저의 죄로 고통당하시는 주님의 고난을 느끼게 되더군요. 이스라엘 여정 기간 내 내 예수님을 직접 대면하는 듯하여 참 기쁘고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갈릴리 선상예배를 마치고, 사모님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함께 공감하고, 기도할 수 있던 순간들과 섬기시는 주임님 모습 속에 감동과 또 저의 섬김을 다짐하는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이번 성지순례는 장로님의 보내주신 메일처럼 회복의 시간을 갖게 되었고 쉼의 시간이었고 주님의 사랑을 다시금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외에 달리 갚을 길 없어 항상 우양과 장로님 그리고 주임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풍화 최정자 사모드림

 

 

 

 

순례의 길_길선교회 이선주 사모.

안녕하세요, 충북 괴산 길선교회 이선주 사모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비행기 안에서 지나온 성지순례의 길을 회상하며, 감사의 마음을 몇자적어봅니다.

-하나님의 준비된 사람들

사도바울은 그리스 아데오바고에서 길이 남을 명설교를 하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교에는 실패를 하였다. 그 이후 사도바울은 자신이 가진 것을 분토보다 못하다고 하면서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게 없다고 고백하였다. 그리고 사도바울은 가는 곳마다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 사도바울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사역하는 곳에서 과연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질문을 드리다가 내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되어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순교자의 피

메테오레 수도원의 성화에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예수를 믿다가 핍박받고 순교당하는 성화들이 있다. 끓임없는 기도와 성령의 도움없이는 감당하기 어려운 모진 고문과 형벌들이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순간 나는 저들에게 빚진 자라는 마음에 눈물이 저절로 나왔다. 나의 행복은 저들의 것이 되어야했고 나의 축복 역시 저들이 누려야할 것들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부디 순례의 길에서 찬란했던 사도시대를 조명하기보다는 사도들의 피묻은 발자취에 감사하고 감동하는 시간들이 되기를 기도하며 빚진 자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소망해보았다.
-갈등과 긴장의 자리에 있었던 평화의 광장

예수탄생기념교회와 이슬람교회 사이그 갈등의 자리에 평화의 광장이 있었다. 수많은 다름들이 전쟁의 원인이 되지만 그사이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이 간절함을 선포하고 있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탄생교회 앞

그 광장에서 다시 한 번 예수님 오심의 의미에 감격했다.

 


-광야 그 축복의 땅

사는 일이 광야처럼 메마르고 먼지만 날리는 것일지라도 그 광야에서 순교자들은 기도 하였고 말씀을 보존하였으며 그로 인해 승리하였다. 그리고 사막의 한가운데 여리고에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었다. 우리 메마른 삶에도 마르지 않은 샘물처럼 예수님의 사랑이 흘러 넘치기를 믿고 기도한다. 과연 우리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은 어디일까 모세처럼 못살았어도 그 가나안에 거할 수 있는 축복이 오늘 내게 주어진다면 감사하는 자리가 가나안이 아닐가 14일간의 성지순례의 길은 여기서 끝났다

-그 마지막에 집으로 돌아오다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흔들림과 덜컹거리는 소리 그리고 어디에선가 감격의 음성이 들린다 “야! 이제 집이다.” 마음을 모은 자들이 박수를 치면서 그 감격을 함께 나눈다 '주님! 언젠가 주님의 집에 도달할 때 제 인생이 주님을 향한 순례의 여정이었음 고백 할 수 있을까요? 오늘 제게 주어진 하루를 거룩한 날, 감사의 날, 주님과의 첫 만남의 날들로 늘 감격할 수 있을까요?' 이미 알고 있던 것들보다 이미 체험하고 있던 것들보다 오늘의 앎과 체험이 더욱 값지게 하시고 날마다 주님과의 첫 만남을 이어가면서 오늘이 내게 주어진 가장 아름다운 순례의 날이기를 소망합니다.

비록 그 길이 비아돌로사의 길처럼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