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스마일즈 이야기/푸드스마일즈 나눔'에 해당되는 글 68건

  1. 우양에 하나뿐인 존재, 제 얘기 들어보실래요?
  2. 우양쌀가족과 함께한 맛있는 어버이날
  3. 청주교대와 함께 한 나눔플러스도서바자회 1

여러분은 홍대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홍대놀이터? 인디밴드? 쇼핑? 클럽?

저는 이제 우양재단이 제일 먼저 떠오른답니다. 홍대 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훈남 훈녀 선생님들이 모여 있다는 바로 그곳!^3^

안녕하세요. 저는 우양재단 후원 팀에서 후원관리를 맡고 있는 아르바이트생 손정효입니다. 제가 이곳에서 2월부터 일을 했으니 지금은 나름 적응을 다 했다고 말할 수 있겠죠?^0^

우양재단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어려움 속에서도 사회 환원을 꿈꾸는 청년, 굶주리는 이웃, 소외된 농어촌을 후원하는 기관이잖아요? “후원을 빼놓고 우양을 논하지 말라!^^::

 

오늘은 그...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괜스레 설레는 이 마음을 안고 제가 후원 팀에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한 번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신규후원자관리

후원자가 원하는 사업영역에 희망 금액을 적어 후원신청을 하면 저는 감사한 마음을 전달해드리고자 연락을 하게 됩니다. 이후 연차보고서, 리플렛, 감사카드가 담긴 웰컴팩을 우편으로 발송합니다. 감사카드는 제가 직접 워드로 작성을 합니다. 후원자분들은 소중하니까요^^

2. 기존후원자관리

후원자의 생일에 생일축하 문자를 보내는 센스! 를 우선 발휘하구요. 1년에 4번 나오는 기관의 소식지도 보내드려요. 그리고 만약 후원자가 이사를 가서 주소가 바뀌거나 증액, 후원중지, 계좌변경 등을 원하면 그에 맞는 요건 처리 또한 잘 해야겠죠? 또 종종 우편물이 반송 돼서 돌아올 때가 있는데 이럴 땐 제가 연락을 하여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을 합니다.

3. “SmartRaiser”

다음은 “SmartRaiser” 라는 후원관리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마우스 클릭 몇 번만 하면 후원자리스트, 정기기부현황, 생일자추출, 기부금영수증관련 등을 한 눈에 다 파악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프로그램이랍니다. 위에서 말한 후원자관리는 모두 여기서 이루어진다는 말씀!

진짜 Smart 하죠잉~ 이 프로그램을 익히는데 시간 좀 걸렸답니다..

4. 후원출금관리

매월 25일이 CMS출금 날짜에요. 재출금 날짜는 그 다음달 5일이구요. 출금자에게는 출금이 되었다는 연락을, 미출금자에게는 미납된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재출금 날짜를 알려드린답니다. 후원자에게 친절한 태도는 기본이겠죠?!

5. 통장 정리

우양재단은 사회복지법인, 재단법인 2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따라서 통장 또한 크게 2개로 나뉘어요. 통장정리 후 필요한 거래내역을 각 건마다 확인을 하여 “SmartRaiser”에 입력~!

틀린 거 없이 입력해야 하므로 꼼꼼함이 필요한 것 같아요.

6. 해피빈 컨텐츠 관리

우양 홈페이지에 각 사업 별 컨텐츠를 우양 해피빈 게시판에 업로드해요. 해피빈이 뭐냐고요? 네이버 온라인 기부 포털 사이트랍니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우양을 알고, 나눔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7. 후원자개발

감나무 밑에서 입 벌리고 있다고 해서 감이 떨어지나요? 두 손 놓고 후원자를 기다릴 수만은 없는 법이죠. 홍보를 통해 저희 기관을 알림과 동시에 후원 권유가 필요해요. 온라인홍보를 비롯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그 중 가두캠페인이라고 해서 길거리에 직접 나가 후원자 개발하는 거에 참여를 했답니다. 'face to face' 얼굴을 직접 보기 때문에 효율적이겠죠?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니까요 혹시 홍대 앞에서 우양재단 거리 캠페이너를 보시면 한 박자 쉬어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 여기까지는 정해진 후원업무에 관한 다소 형식적인 얘기였고요. 이외에도 그때그때 후원팀 선생님께서 새로운 일을 맡겨 주시곤 한답니다. 제가 직접 생각해서 글을 작성할 때도 가끔 있는데 아주 그냥 재미져요. 제 글이 게시판에 올려 지거나 사람들에게 보여 지는걸 생각하면 좀 뿌듯하기도 하구요.^0^

 

저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단순 아르바이트로 여겨본 적이 한 번도 없답니다. 사회복지과를 전공하였고 가까운 미래에 여기계신 선생님들을 본받아 이분들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일까요? 배우고 싶어서 이곳에 들어왔고 지금은 이것저것 잘 배우고 있답니다. 선생님들도 너무 잘 대해주시고요. 감사한 마음으로 나름 열심히 재밌게 일하고 있답니다.

그럼 끝으로 사진 몇 장 뿌리고 저는 이만 물러날게요. ?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0^

 

▲홍보팀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소식지 발송 작업 중에 후원팀 선생님들과 한 컷!

 

▲ 여기는 홍대. 우리는 매주 목요일 가두캠페인을 합니다~~~

 

▲ 우양 선생님들과 함께 스마일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왔습니다. 주말 공원에는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이 보입니다. 길거리나 지하철역에서 카네이션을 파는 노점상들도 흔하게 눈에 뜁니다.

아무리 카네이션이 흔하게 보인다 하여도 모든 어버이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양재단 사무실이 있는 마포구에도 어버이날 홀로 식사를 하고 하루를 보내는 분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감사하고도 신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마포구 성산동에 있는 식당‘생태나루’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독거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침 우양에서도 어버이날 적적하실 어르신들과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었기에 그 연락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기쁜 마음으로 어르신들께 연락을 하고 자원봉사자 몇 분께도 동행을 부탁드렸습니다. 평소 어르신들과 가족처럼 지내는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어버이날 만나 식사를 함께 할 수 있어 모두에게 즐거운 일입니다.

 

식당에 도착해보니 냄비가득 푸짐하게 담긴 찌개가 끓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식사양이 많지 않았던 어르신들도 오늘만은 토실토실한 생태와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에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웁니다. 음식 맛도 일품이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식사였기에 더 맛있는 점심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식사하는 모습이 바라보던 주하인님(‘생태나루’사장)은 다시 분주해졌습니다. 식사를 마치신 어르신들에게 전해드릴 떡을 포장하는 일 때문이었습니다. 준비된 떡을 나누어 드리며 한분 한분에게 다정히 인사를 하는 모습에 어르신들은 환한 미소로 답해 주었습니다.

이날 우리가 함께한 것은 매일 먹는 점심 한 끼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의 기억이 어르신들에게 흐뭇한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우양재단에서는 지난 10월 30일과 31일 양일 간 우양재단 주최, 청주교육대학교 학술문화원 주관으로 청주교육대학교에서 농어촌지원기금마련을 위한 [나눔플러스 도서바자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우양재단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구도서 및 일부회손도서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으로 ‘농어촌소외지역아동 도서지원기금’을 조성하는 ‘찾아가는도서바자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해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특별히 ‘어린이를 사랑하는 도서모임’ 소속 출판사가 저렴한 가격으로 도서공급하고, 청주교육대학교에서 장소 및 업무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경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예산절감액을 수익금에 합하여 농어촌지원기금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보다 의미가 있는 행사입니다.

 

 우양재단의 후원팀은 갑자기 쌀쌀한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10월 30일 이른 새벽부터  청주교육대학교로 향하였습니다. 스타렉스 차량 두 대를 동원하여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렸는데요. 평소보다 교통체증이 덜하여 생각보다도 일찍 청주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서울보다 조금은 여유로워 보이는 도로를 지나고나니 색색이 물들어가는 단풍나무  가로수길이 저희를 맞이했습니다.  가로수길을 지나며, 잠시 여유도 부려보고 높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시원한 공기도 마셔봅니다.



여유롭게 도착한 청주교육대학교는 생각보다 넓으면서 아담하기도 한 정원 같은 곳이었는데요.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학술문화원 담당자와 공익근무요원이 책상과 기본 세팅을 이쁘게 준비해 놓고 저희를 맞이해주셨습니다. 대학교 내에서도 인근 부설초등하교에서도 잘 보이는 목 좋은 곳으로 장소를 섭외해주셨는데요. 저희는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서둘러 차량에서 도서를 내려 바자회를 준비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도서의 자리를 잡느라 애를 먹기도 했지만, 이내 감을 잡고는 학생들, 지역주민과 약속한 시간인 11시가 되기 전 세팅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수업에 들어가는 학생들에게 도서바자회의 취지와 도서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며 잠시 후를 기약하기도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하나둘 모여들더니 어느새 판매대를 가득 매울 정도의 학생들이 도서를 구경하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저희가 아동도서만을 준비한 줄 알고 시큰둥하던 학생들이 중앙에 준비해놓은 신간도서와 할인도서를 보고는 어찌나 신나하던지요, 신이 난 표정으로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도서들을 살피고, 다음 수업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여유로운 학생들은 자리에 서서 독서삼매경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중에 몇몇 학생들은 할인도서 코너에서 3-4권씩 도서를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진행을 맡았던 청주교대 담당 장은량 선생은 우양직원들의 점심시간을 지켜주기 위해 공익근무요원을 배정해주고는 저희 손을 이끄시고 식당으로 가시기도 했는데요. 이외에도 홍보가 더 되어야 한다며, 위에 올라가 방송실에도 홍보해주시고, 간간히 추워서 어떻게 하냐며 손수 호빵과 커피를 사다주시고는 옆에서 함께 자리를 지켜주셨답니다.



 

청주교대의 이러한 따뜻한 배려와 관심 덕이었는지 오후가 되면서부터 소문을 듣고, 학생들이 쉬는 시간 마다 도서를 구경하고 구입하기 위해 바자회 장소로 몰려들었습니다. 특히 이날은  가수 션의 특강이 있는 날이었는데요. 수업이 끝나고 5시가 넘은 시각부터는 특강을 듣기위한 학생들까지 합세하여 도서바자회 장소는 인산인해를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처럼 학생들의 지갑도 추워진 탓일까요? 조금은 낡거나 손상이 있는 구도서의 판매량은 높았지만, 25~30%의 높은 할인율에도 불구하고 신간도서의 판매율은 그리 높지 못하여 아쉬운 마음을 안고 도서바자회 첫날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둘째 날 아침, 첫날보다는 따스한 햇볕이 저희를 반겼는데요, 추운 날씨로 인해 방문이 뜸하시던 부설초등학교 학부모님들도 아이들을 기다리기 지루하다며 도서를 구경하러오셨고, 어제 밤새도록 고민했다는 한 대학생은 “한 달 정도 커피 안마시죠 뭐“하며  저희가 준비한 도서중 가장 고가였던 '***다이어리라는 책'을 오픈과 동시에 사가기도 했습니다. 저녁이 될수록 어제와 같이 세찬 바람이 불기도 하고,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도서바자회의 마지막 날인 것을 안 학생들이 바자회 마감시간까지 찾아와 도서를 구입해갔습니다. 
 
 바자회를 진행하면서 유난히 조용한 학교 분위기에 교육대학교 이다보니 학생 수가 적은가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한 학생이 지금 시기가 교대 학생들이 실습을 나가는 시기라고 말해주더군요. 좋은 뜻에서 개최하는 바자회를 진행하면서 추위에 떨고 있는 우양 직원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몇몇 학생들은 다음해에는 학기 초에 꼭 만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해오기도 했답니다.


  

매섭도록 추웠지만, 청주교대 교직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학생들의 많은 관심 덕분에 마음 따뜻한 도서바자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청주교육대학교에서는 내년에도 함께 도서바자회를 진행해 보자는 의견을 전해왔는데요. 올해보다 더 나은 도서바자회로 내년에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