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텃밭'에 해당되는 글 15건

  1. [즐거운텃밭 스물셋]캠퍼스 비밀 삽질프로젝트 <청춘액션플랜>
  2. [즐거운텃밭 열하나]텃밭에서 기른 작물들을 함께 나눠 먹어요! 씨앗들만의 새싹 비빔밥 파티!! 1
  3. [즐거운텃밭 열]2013년 S/S 봄여름농사 씨앗들의 it-작물들을 소개합니다 (봄여름농사 작부계획) 1

안녕하세요 여러분 그간 잘 지내셨나요?? 요 며칠간은 울긋불긋 가을 단풍에 눈이 즐거웠는데 이번주부터는 강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하네요.

날씨예보처럼 오늘도 어찌나 찬 바람이 쌩쌩 불던지.바람이 차가워지는 만큼 저희 배추들도 그 속이 꽉꽉 찼으면 좋겠어요

날이 추워져 저희 씨앗들도 김장 전 수확까지는 딱히 밭에서 할 일이 많지가 않아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 씨앗들의 초창기 이야기가 담긴 책 한권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바로 “청춘액션플랜(황윤지 저, 들녘)”이에요. 저희 씨앗들의 황윤지 이사님이 쓰신 책이랍니다.

 

 

 

책의 목차는 이러합니다.

저희들이 처음에 어떻게 모였는지, 그리고 어떻게 “레알텃밭학교”를 시작하였는지 등 이 담겨져 있지요.

처음엔 대학생 신분으로 만나서 대학교 캠퍼스 내에 텃밭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서 시작했어요. 그렇게 단순히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시작한 캠퍼스 농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재미있었고 의미가 많았죠. 하지만 역시나!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저희들은 책에서만 보던 이론과는 다른 실제 농사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그렇게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실패도 해보면서 농사를 아~주 조금씩 알아가던 씨앗들은 청년을 위한 텃밭 강좌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죠!

 

그렇게 레알텃밭학교는 문을 열게 됩니다. 저희끼리 직접 농사일에 부딪치면서 배웠던 내용을 농사나 생태에 관심 있는 여러 청년들과 함께 공유하고 같이 공부해나가요. 그렇게 레알텃밭학교는 5회까지 진행되고 이듬해 저희는 씨앗들 협동조합으로 정식 등록!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답니다.

이렇게 레알텃밭학교에서 씨앗들로 성장한 저희는 지금도 농사 뿐 아니라 독서 모임 등 여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이렇게 요즘에도 격주로 독서모임을 진행 중이랍니다.

농사를 짓겠다고 모인 대학생들이 레알텃밭학교 강좌를 만들고 나아가 씨앗들 협동조합을 만들었듯이 앞으로도 저희 씨앗들의 당찬 행보를 기대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칠게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춥고 비 오던 봄날들은 가고 이제 정말로 따뜻하고 완연한 봄이 왔어요. 
지난 주 토요일 씨앗들은 갈현 텃밭에 모여서 *솎아주기와 *순자르기를 해주었답니다.

 

이렇게 밭이 무성해지면 작물들이 크기 어렵다고 해요.

*솎아주기: 촘촘히 자란 작물들은 좁은 땅에서 더 크게 자라기 어려우니까, 생육공간을 넓혀주면서 더 크고 실하게 자라기 위해 작물들을 솎아주는 일을 말합니다.
*순자르기: 순자르기도 솎아주기와 비슷한 이유에서 하는데요. 곁가지나 이파리가 너무 많으면 통풍도 어렵고 햇빛을 받는 것도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과실작물의 경우 과실로 가는 양분이 적어져 수확량이나, 과실의 맛과 질이 떨어지고요. 그래서 성장하는 작물들의 순을 중간 중간 잘라 내주는 것을 순자르기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솎아주고 잘라준 순들은 어떻게 하냐고요??

 

 

짠 이렇게 도란도란 모여서 비빔밥을 해먹는답니다~

이렇게 새싹이나 어른 싹들을 솎아주고, 순자르기를 하는 날에는 각자 집에서 밥이나 고추장, 참기름. 견과류, 김가루, 양푼등을 가져와요 물론 개인숟가락은 필수!


상추, 케일 같은 잎채소 외에도 솎아준 당근 싹이나, 쑥갓 등을 모두 넣고 섞어줍니다
쒜낏쒜낏~

농사 일이 끝나고 먹는 밥이라 더욱 맛이 있었지요.

다들 너무 맛있게 싹싹 비워먹었네요.
역시 농사의 참 재미 중 하나는 스스로 키운 작물을 먹을 때 같아요^^
직접 기른 채소들을 넣고 서로 나눠 먹으니 맛이 두 배가 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2013년 S/S 봄여름농사 씨앗들의 it-작물들을 소개합니다 (봄여름농사 작부계획)

 

기존 레알텃밭학교에서 해왔던 작물들이 주로 키우기 쉬웠던 작물들 혹은 ‘텃밭 가꾸시는 분들’이라면 많이 들어보시고, 키워보셨던 작물이라면 이번 농사에는 좀 더 다양하고 유니크한 작물들에 저희가 도전을 해봅니다!

물론 이번 농사에도 공통적으로 상추나, 깻잎 같은 잎채소들과 열무, 근대 등 키우기 비교적 쉬운 채소들과 고추, 토마토, 오이 모종을 심기도 해요~

레알텃밭학교(이하 레텃) 수강생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작성된

 *올 봄/여름 농사 작부계획*

 

각 조마다 어떤 눈에 띄는 작물들을 선정했는지 볼까요?

우선 첫째 디오니소스조

브로콜리, 케일, 가지, 상추, 호박, 부추를 키운다고 해요.

씨앗을 직접 땅에 심는 직파보다는 모종으로 더 많이 심을 것 같네요.

 

 

 

두 번째 텃밭오딧세이조는 밭모양이 특이해서 그림을 좀 그려봤어요. 밭모양도 이름도 아주 미학적인 텃밭이죠?^^ 작부계획을 세울 때엔 어느 시점에 어느 씨를 직파할지 혹은 모종을 심을지 정할 뿐 아니라 해가 뜨고 지는 방향을 고려해서 위치 선정까지 해준답니다. 이 밭은 특이하게 고수(동남아시아 요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노릿한 냄새가 나는 풀로, 향신료로 많이 사용됩니다.)를 키우네요~

 

 

 

세 번째, 잘되는 밭

대파, 쪽파, 상추, 쑥갓, 토마토, 옥수수, 고구마를 키운다고 합니다. 고구마는 순을 5월 쯤 심어서 가을에 수확을 하니까 이번 봄·여름 농사가 끝이 나면 맛을 볼 수 있겠네요. 참고로 키가 큰 옥수수는 햇빛을 가리면 안 되니까 해가 지는 방향 쪽에 심어주는 것이 좋다고해요.

 

 

마지막으로 좋아서 하는 밭

땅콩 옥수수 참외 토마토 감자 열무 브로콜리 시금치 대파 등을 심어요. 참외는 키우기 살짝 어려운 작물인데, 올 여름에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궁금하네요. (참고로 땅콩은 이번 주 레텃 실습시간에 심을 예정이에요~)

좋아서 하는 밭도 밭 모양이 조금 특이하죠! 사선으로 두둑을 냈답니다.

 

 

 

 

아직은 다들 작은 싹들만 난 상태지만, 몇 달 후에 쑥쑥 큰 모습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