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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여식 장학생 공지] 우양 가람 저금통과 함께
  2. [우양장학생MT] 우양청년들의 가을은 무슨 색일까요?
  3. 나의농어촌유산답사기 [능동교회편] part 1.

 

 

우양 장학생 여러분! 2013년 여름 수여식(도봉숲속마을), 지금 집에서 살찌고 있는 우양 저금통과 함께 동행하길 부탁드립니다.

이 저금통의 기금은 사회환원 프로젝트(가람) 발표자들에게 기금으로 추가로 합산하여 사용됩니다. 

사회환원 프로젝트(가람)은 우양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재학중에 사회환원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격려하고, 우양 청년의 인재상을 형성하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 수여식 및 엠티때 사회환원 프로젝트(가람) 발표한 학생 또는 팀들 기억 나시나요?

재단의 지원금외에도 여러분이 가지고 오신 저금통의 모금액 367,290을 통하여 총 3팀에게 하반기에 추가로 지원되었습니다. 비록 작은 금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양 장학생들의 따뜻한 손길과 관심으로 큰 사랑의 힘을 발휘 하였습니다.

 

작년 2012년 시상된 팀의 간략한 사회환원 활동을 소개하자면,

 

 

 

두손컴퍼니팀 의 이광수 학생은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고자 종이옷걸이 사업체 단체를 결성하였습니다. 친환경 종이 옷걸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광고주를 찾아야 하고, 또한 무료 배포할 수 있는 세탁소 네트워크를 통하여 최종적으로 소비자까지 전달되게 됩니다. 물론 공정에 참여하는 분들은 노숙인으로 안정적인 급여를 제공하여 사회에 안착시키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양지원금을 통하여 식사비용, 교통비용, 활동비용으로 지출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광고주 2건을 섭외, 12,000개의 광고 옷걸이를 제작하여 노숙인의 일자리가 창출(옷걸이 사용 세탁소 100)되었다고 합니다.

OPIX의 박선주 학생은 적정기술연구동아리를 단체를 결성하여, 에티오피아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젝트를 사회적 기업형식으로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학습기자재와 실험도구가 없고, 아이들 수준에 맞지 않는 어려운 대학교재들로 수업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개인으로 지원한 이연목 학생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을로 파견(support for international change VP3) 되어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는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김가영 학생 은 히로시마 평화교육훈련등을 진행하였습니다.

작년 한행동안 사회환원 활동을 기획하고, 열정을 다해 활동한 4팀에게 진심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우양재단은 닮고 싶은 청년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사회환원 프로그램을 기획 또는 현재 활동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올해 수여식 823()에도 새로운 3개팀이 “2013년 사회환원 프로젝트(가람)”을 발표하고, 여러분들의 동참을 유도합니다.

 

장학생 여러분! 마음으로 격려해주시고, 수여식때 작은 우양 저금통으로 함께 동참하여 이 꿈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참여 꼭 부탁드립니다.



짧아서 더 아쉬운 가을에 우양청년들이 112(), 3()에 경기도 용인으로 12 M.T를 다녀왔습니다.

 

취업걱정학비걱정아르바이트걱정 등등 걱정꾸러미를 늘 등에 짊어지고 있는 요즘 청년들이지만노랗고 빨갛게 물든 나무 사이를바스락 바스락 마른 나뭇잎이 들려주는 담백한 음악을 들으며 가을 한 가운데 속으로 걸어 들어가던 그 느낌은 마치 꼭 풍경 같았다’ 라고 평한다면 너무 감상적인가요아무렴 어떤 가요가을인데요~



우양청년들의 가을 M.T에 빠질 수 없는 필수적인 음식바로 고기입니다수업을 모두 마치고 출발하는 M.T 이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저녁준비를 하는 것이 핵심인데요때문에 지난해의 실수를 참고로 올해는 즉석밥을 넉넉하게 준비하였다는 것이 여행의 팁입니다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일부는 고기를 굽고일부는 상을 차리고또 나머지는 쌈채소를 씻습니다조금이라도 빨리 저녁을 먹기 위한 우양청년들의 행동엔 조금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았답니다.

 

졸업하고 사회인이 된 선배님들도 우양청년들을 위한 가을M.T의 강렬한 추억을 잊지 못하여그리움을 가슴 가득 안고 합류하였습니다고기 굽는 노하우 전수하랴그 동안 못 만났던 후배님들의 안부를 물으랴 바쁘게 돌아다니는 우양청년들을 보니 1 2일이라는 시간이 무척 짧게 느껴집니다.



저희가 묵었던 콘도의 좋은 점은 지하에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것인데요저녁식사를 마친 저희는 지하 1층 볼링장으로 내려갔습니다최저점을 기록한 꼴찌팀의 미션은 저녁식사거리 치우기그 미션은 제가 속해 있던 조가 하게 되었습니다역시 뭔가 걸고 하지 않는 건전한 스포츠를 해야 했나 봅니다.

 

 12김천에서 수업을 끝내고 올라온 친구가 이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모두 모였으니 우양청년들의 M.T는 이제부터 시작인데요우양 M.T 만의 자랑우양 M.T 만의 차별화 된 논알콜 레크레이션이 새벽 2 30분까지 이어졌습니다뭐하고 노느냐고 물으실 수 있지만별 것 아닌 것 가지고 재미있게 논다는 것이 중요한 점 입니다.

 

논알콜 레크레이션이 끝난 후 간단한 다과와 음료를 앞에 두고 밤과 함께 대화가 깊어갑니다취업생활비현재 생활 및 연애까지 장르도 다양하고 고민도 많습니다밤 늦게 피운 이야기꽃은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11 3, 유독 좋은 날씨 때문이었을까요우양청년들이 그토록 가기를 원했던 용인에 위치한 놀이공원에는 사람 반놀이기구 반 이었습니다하지만 이 정도 시련에 좌절할 우양인들이 아니죠?! 함께 놀이기구도 타고단풍도 보고 핫도그도 사먹으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양청년들을 위한 가을 M.T 2013년에도 단풍잎이 수줍게 홍조를 띄는 시기에 진행 될 예정입니다튼튼한 체력만 가지고 오시면즐거움과 강렬한 추억은 덤으로 드립니다.

 

참고로 우양청년들의 가을은 무슨 색이었을까요? 밤새도록 함께 이야기 해 본 결과현재 대부분이핑크빛 이랍니다이건 비밀인데요다들 비밀 꼭 지켜주셔야 해요.  


 

 

 

나의농어촌유산답사기 no.2 [능동교회편]

 

 

첫째날.

 

2012816일 목요일 오전 9,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고양리에 위치한 능동교회로 농촌교회 방문 및 농촌봉사활동을 가기로 한 첫 날, 후원관리팀 노희정 부장과 농어촌섬김팀 손삼열 과장을 비롯하여 우양재단 장학생들이 함께 모였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 그리고 무더운 날씨로 인한 약간의 걱정 등 기대와 설렘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다. 모이기로 한 시간이 다 되어가자 재단건물 1층에 있는 배움터로 장학생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이 늦어진 1명을 제외한 모든 참가자가 모였다.

먼저 농어촌섬김팀의 팀장인 손삼열 과장의 간단한 본인 소개와 농촌교회 방문 및 봉사활동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곧 바로 우리는 우양재단의 꽃마차 스타랙스와 모닝에 나눠 탑승하여 김포 능동교회로 출바알~~

약 한 시간 남짓 지났을까? 우리는 꽃마차 스타랙스와 뉴 모닝이 인도하는 대로, 아니 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네비게이션이 말해주는 대로 찾아 능동교회에 도착했다.

 

 

 

처음 딱!! 능동교회에 도착했을 때 이미지는 WoW~~ 우리가 보통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시골교회의 건물이 아니었다.

도시의 웬만한 중소형 교회의 규모로 새로 지어진 현대식 건물이었다. 깔끔하고 창의적인 실내 인테리어와 현대식(?)으로 만들어진 의자 등 세련되고 모던한 교회의 건물과 시설은 신학생을 비롯한 농어촌 교회 목회자 자녀들로 이루어진 이번 우양장학생들의 관심과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교회 예배당에 앉아 우리 모두 각자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했고, 능동교회의 담임목사인 이정복 목사의 안내로 교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교회 식당으로 이동하여 교회에서 준비해주신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는 우리를 위해 목사님 사모님과 몇몇 성도님들께서 제육볶음과 계란말이를 비롯한 여러 가지 반찬을 대접해 주셔서 맛있게 배불리 먹었는데 어떤 학생은 너~맛있어서 밥 두 그릇을 순식간에 흡입했다. 아무튼 그렇게 허기진 배를 채우고 우리는 23일 동안 머물게 될 마음회관 2층으로 이동하였다.

사실 이 곳은 교회에서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로 삼성사회공헌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예쁘게 리모델링 되어있었고,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공부방으로 잘 활용되고 있었다.

마을회관 2층을 교회에서 지역아동센터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삼성사회공헌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방아 리모델링 할 수 있었던 것은 이정복 목사가 능동교회로 부임한 이후 10여 년 동안 지역사회와 어르신들을 돕고 섬겼던 노력과 기도가 있었고, 목사님 사모님의 세밀하고 적극적인 도전과 노력 덕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지역아동센터를 구경하기가 무섭게 우리의 짐을 내려놓자마자 우리의 꽃마차 스타랙스에 올라타고 우리가 농촌 일을 하게 될 더덕 밭으로 향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 쬐는 더덕 밭에 도착한 순간!! 우리는 우리가 입고 온 복장에 대한 후회가 밀려왔다.왜냐하면 더덕 밭은 우리의 키만큼 높이 올라온 더덕 덩굴과 온갖 잡초, 벌과 곤충들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덥다고 반팔에 반바지!!

더덕 밭에 높이 자란 덩굴과 온갖 잡초들로 인해 우리의 다리는 벌레에 쏘이고, 풀에 쓸리는 등 여기 저기 영광의 상처가 생겼고, 유일하게 긴 청바지를 입어 복장선택 잘못 했다고 핀잔 아닌 핀잔을 받았던 장학생 '향기'가 부러움의 대상으로 바뀌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만들어 졌다.

 

 

그렇게 오후 2시부터 우리의 잇 아이템! 낫을 들고 폴대와 함께 이은 노끈을 따라 자라난 더덕 덩굴과 잡초들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태양이 내리 쬐는 무더운 날씨에 우리는 하나님이시여... 우리에게 비를 내려주소서라는 외침과 태양을 피하고 싶었어를 웅얼거렸다. 하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셨는가? 아니면 우리의 소리 없는 외침을 듣고 텔레파시가 통했는가? 때마침 중간 휴식과 참을 먹는 시간이 생겼다!! 앗싸!!

농촌봉사하고 있는 더덕 밭 주인 어머니께서 감자를 삶아 주셨는데 그렇게 꿀맛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더운 날씨에 먹는 뜨거운 감자는 그리 많이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시~원한 음료수와 더 시~~원한 수박을 함께 먹으며 즐거운 '참 Time'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쉬는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그렇게 금세 또 시간이 지나 우리는 다시 현장으로 고고~~

 

 

 

2시간 여 정도 더 일했을까? 시계는 6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어디선가 마무리 하라는 아~주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던 일을 정리하고 낫을 내려놓고 나오려는데 더덕 밭주인 아버님께서 더덕 밭 한편을 삽으로 파기 시작하셨다. 그러자 굵직 굵직하고 실한 더덕이 덩굴 채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Wow!! 불과 약 2미터 정도만 파서 캤을 뿐인데 큰 바구니로 거의 한 가득 담겨졌다.

우리가 놀라는 것에 반해 주인 아버님은 훗~ 아쉬움이 담긴 미소를 지으시며 올해 비가 많이 안와 가물어서 더덕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고 하셨다. 우리가 보기엔 왕건이들 이었는데 자식 키우는 마음으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부의 마음은 그런가보다.

아무튼 그렇게 한 가득 담긴 더덕을 받아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들려오는 또 하나의 희소식!! 이정복 목사님께서 우리를 위해 인근에 있는 사우나 온천탕 비용을 내주시겠다는 것 아닌가!

그래서 씻을 곳이 마땅치 않았던 숙소와 교회를 뒤로하고 곧바로 목사님과 함께 스타랙스에 올라타고 쌩~하고 달려갔다.

김포시내도 아닌 이 변두리 시골에 이렇게 크고 좋은 사우나 온천탕이 있다니 신기한 마음에 목사님께 여쭤보았다. 예전에는 관광 코스로 많은 여행객들이 들렀다가 가는 곳이었으나 지금은 더 좋은 곳들이 생겨서 지금은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하셨다. 하지만 이 시골구석에 이렇게 규모가 크고 좋은 곳도 있구나 하는 의외의 감탄을 하며, 아주 상쾌하고 기분 좋게 사우나 온천욕을 즐기고 나왔다.

 

 

 

다시로 숙소로 돌아와 늦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정복 목사의 능동교회 이야기와 목회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었다.

세련되고 깔끔한 교회시설부터 시작된 우리의 첫 인상부터 지역아동센터와 이목사의 목회 철학, 그동안의 목회사역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그동안의 농촌교회에 대한 생각들을 완전히 바꾸게 되었다. 또한 목사님과 사모님의 지역아동과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과 기도가 만들어낸 여러 결과물들을 보고 들으면서 목사님과 사모님의 포근하고 따뜻한 인상과 성품, 목회철학을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밤 11시 반이 되었고, 농촌봉사의 첫째 날이 그렇게 마무리 되었으며 우리는 노곤한 몸을 방에 뉘이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