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가을 나들이

어느덧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고 우양은 분주히 가을 나들이를 준비해왔습니다. 가을은  지난 여름의 무더위가 가고 추운 겨울이 오기 전 어르신들에게 한차례 쉼이 될 수 있는 좋은 계절이랍니다. 이런 좋은 때를 우양이 그냥 지나쳐버릴 순 없겠죠? 때는 10월 중순. 바람이 시원하고 햇볕은 따뜻했었던 가을 나들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식사 메뉴는 불고기 정식!

금강산도 식후경! 먼저 본격적인 나들이를 시작하기에 앞서 서삼릉 근처에 위치한 구보정에 들려 어르신들게 맛있는 점심을 대접해드리기로 했답니다. 아침의 분주함과 달리 오래간만에 우양 쌀 가족이 모이니 서로 반가움에 식사장소는 화기애애함으로 가득했답니다. 이번 나들이에는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불고기 정식을 준비했는데요. 어르신들은 맛있게 드시며 즐거운 나들이에 기대를 한껏 품어보았답니다. 이번 나들이에서는 특별히 구보정 사장님께서 그동안 쌓아놓으신 섹소폰 실력을 가감없이 선보여 주셨는데요. 아마추어답지 않는 실력에 다들 놀랬답니다. 그리고 전통 민요 공연도 이어져 즐거운 식사 시간에 볼거리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점심시간이었습니다. 박수를 치시며 노래를 따라부르시는 어르신들 그 모습이 참 곱습니다.

 

가을의 느낌은 서삼릉의 깊은 정취에 한가득!

식사를 맛있게 드신 어르신들과 함께 우양은 가을의 정취가 한가득인 서삼릉으로 향했습니다. 마치 가을의 느낌을 한가득 품은 서삼릉은 어르신들이 한적하게 가을을 느끼기엔 충분한 나들이 장소였답니다. 어르신들은 돗자리에 눕거나 가을 정취에 취해 흥겹게 노래 한 곡조를 읊으셨습니다. 서삼릉의 한적한 경치는 어르신들은 여유롭고 기분 좋게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우양은 가을 나들이가 어르신들의 편안한 쉼과 여유가 되길 바랍니다.

아침 일찍부터 폐지를 줍느라 굽어버린 허리.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쳐버린 길거리를 청소하느라 검게 그을려 버린 피부. 지난 시절의 고생 끝에 노쇠해버려 쓸 수 없는 팔과 다리. 나이가 들수록 무거워졌던 마음의 짐. 저마다의 삶의 무거움을 지는 동안에도 꿋꿋이 여름을 이겨내어 건강한 모습으로 한자리에 모이셨음에 우양의 나들이는 무엇보다 특별한 시간일 수 밖에 없답니다. 이번 나들이가 서삼릉의 깊은 가을정취에 취해 모두가 행복했었던 시간이었길 소망합니다.

올해 가을 나들이에도 어김없이 한걸음에 자원봉사로 달려와 주신 선생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