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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즐거운텃밭 마흔하나]식목일에 만나는 계란껍질화분!
  2. [닮고싶은청년 vol.41]나 스스로에게 물어야 가장 정확히 알 수 있어요. - 청년 이영훈 1
  3. [즐거운텃밭 마흔]다시 봄, 삽질의 계절이 왔어요! 2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뵙는 셰세입니다.

4월 한 달 동안 모두 텃밭은 잘 가꾸셨나요?

저희 스푼걸즈는 상추와 토마토 모종 딸기 등등 시기에 맞는 작물을 몇 개 더 심었어요.

그리고 45일 식목일을 맞아 교내에서 작은 이벤트도 진행했답니다.

오늘은 스푼걸즈가 진행했던 식목일 이벤트에 대해 설명해드리려고 해요,

 

 

 

스푼걸즈는 재작년에 상추 모종 나눠주는 이벤트를, 작년에 억새 젓가락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올해는 계란 껍질로 미니화분을 만드는 이벤트를 진행했답니다.

 

계란 껍질로 만든 미니 화분이에요. 앙증맞죠?

                                                                    이렇게 하면 집에서 굳이 심을 공간을 찾지 않고도 작물을 기를 수 있고 씨앗도 더 잘 자란다고 해요!
물론 계란을 먹고 남은 껍질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죠.ㅎㅎ
계란 껍질을 사용하고 남은 계란 알맹이는 맛있는 계란말이로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이렇게 하면 집에서 굳이 심을

계란 껍질로 예쁜 화분을 만들었으니 씨앗을 심어야겠죠?

허브 모종을 심는 방법은 간단해요.

계란 화분에 흙을 넣고 손가락으로 작은 구멍을 내주세요. 구멍이 생긴 자리에 허브 씨앗을 2~3개 넣은 뒤 흙을 살짝 덮어주고 물을 뿌려주면 된답니다.

 

 

 

어떤 허브 씨앗을 심었는지 구분하기 위해 노란 리본으로 작은 팻말도 만들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푼걸즈의 이벤트에 함께해줬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작물을 가꾸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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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걸즈의 식목일 이벤트 어떠셨나요?

식목일에는 나무를 심는 행사만 하는 줄 알았는데 계란 껍질로 화분을 만드는 이벤트를 했다니 신기하죠? 하지만 식목일에는 생각보다 훨씬 더 다양한 행사가 많이 진행돼요. 단지 우리가 식목일 행사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거나 들었더라도 별 생각 없이 지나쳤기 때문일거에요. 내년에는 여러분도 다양하고 뜻 깊은 식목일 행사에 함께 참여했으면 해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다음번엔 잘 자란 작물들 사진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길 바라요. 그럼 이만 총총.

 

 

 

 

 

 

 

 

 

처음에는 그냥 좋아서 했어요. 이 일을 졸업 후 진로로 정하게 될 줄은 몰랐죠.”

서울 소재 4년제 사회과학 계열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진로는 무엇일까. 굳이 대기업취업으로 몰고 가지 않더라도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평균 성적이 4점 이상이고 영어, 대외활동, 봉사 등의 스펙이 모두 갖춰진 경우에는 더욱이 그러하다.

부모님은 당연히 대기업에 취업을 하는 줄 아시더라고요. 친구들도 그렇고요.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던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언제나 사회의 기준에 맞춰 살 수는 없자나요. 나의 진로는 나 스스로에게 물어야 가장 정확히 알 수 있죠. 지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 번도 지친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어요.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니까요.”

 

이영훈씨는 8년차 이벤트MC. 어느새 소속회사에서도 인정받는 이벤트 전문MC가 되었다. 그 시작은 우연히 접하게 된 방송인 김제동의 레크리에이션 영상이었다.

처음 그분이 사회 보는 영상을 보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어요. 영상 속에 보이는 많은 관객들도 저처럼 넋을 놓고 사회자를 보고 있었어요. 나도 그분처럼 사람의 마음을 두드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이미 고3이었지만 레크리에이션에 대해 알고 싶은 갈증이 생겼다. 매일 한 시간씩은 책을 읽거나 영상을 보며 공부를 했다. 그리고 수능 바로 다음날, 학교 축제에서 영훈씨는 첫 무대에 오르게 된다.

밴드부와 연극부 프로그램 전에 5분정도 사전엠씨를 보는거였어요. 게임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하다보니 처음 주어졌던 5분이 훌쩍 넘어 10분이 되었는데도 아무도 그만하라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얼마나 신이 났는지 몰라요.”

이렇게 시작한 이벤트MC일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계속 되었다. 크고 작은 학교 행사에 사회를 보고 지인들의 행사에도 초정 받았다.

돈을 얼마 받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저를 불러주는 무대라면 어디든 기쁜 마음으로 갔어요. 마이크를 쥐고 사람들 앞에 서면 왠지 모를 힘이 나더라고요.”

할수록 재미가 있었고 실력이 늘었다. 영훈씨의 실력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무대에 설 기회도 점점 늘어났다.

평일에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주말에는 주로 돌잔치나 결혼식에서 사회를 봐요. 한주에 보통 10건 정도 되기 때문에 월요일이면 거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죠. 하지만 지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니까요.”

 

 

 

좋은 마음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해요.”

 

주말에는 ‘MC이순신으로 바쁘게 활동하지만 그 외에 시간에는 대학생 이영훈의 삶도 알차게 살아내려고 한다.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들에도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수업은 늘 맨 앞줄에서 듣겠다고 스스로 약속했어요.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또 제가 가진 것들로 나눌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요.”

군 제대 후 유네스코 브릿지사업단으로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왔다. 동양인이 한명도 없는 마을에서 5개월간 마을사람들과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지역활동을 고민하고 실천하다보니 국제구호나 사회환원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좋은 마음으로 하는일은 모두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좋은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전달받는 사람들과 그 지역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어려운 이웃의 처해진 상황을 겸손한 마음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돕는 일의 첫 단계라는 걸 영훈씨는 알고 있었다. 그 마음으로 2014년엔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 독거노인의 삶 이야기를 절절하게 외쳤다.

우양재단에서 독거노인 인식개선캠페인을 하면서 놀란 것도 그 부분이에요. 아직 우리나라에도 굶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상상도 못했어요. 폐지를 하루 종일 주워 받을 수 있는 돈이 겨우 이천원라는 건 정말 충격적인 일이예요. 아마 그 인식개선캠페인을 통해 가장 크게 인식이 개선된 사람은 바로 저 일거예요.”

 

 

 

 

청년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강연가가 되고싶어요

 

다양한 활동 중에서도 영훈씨가 가장 마음을 쏟는 일은 학생들을 만나는 일이다. 대학에 입학한 해부터 동아리를 통해 중고등학생들과 꿈을 공유하는 멘토링 및 코칭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영훈씨의 큰 즐거움 중 하나다.

멘토링이나 코칭이라는 말이 얼핏 거창하게 들리지만, 그냥 같이 이야기하는 거예요. 제 중고등학교 시절을 돌아보면 여러 가지로 캄캄하게 느껴졌던 날이 많았거든요. 혹시 그런 친구들이 있으면 그 시기를 지나온 형, 오빠로서 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사실 이건 제가 평생에 이루고 싶은 꿈이기도 해요. 지금은 인지도 있는 이벤트MC가 되는 것이 가장 가까이 있는 목표지만 조금 더 나이가 들면 청년들에게 저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위로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강연자가 되어 무대에 설 수 있는 그날을 늘 꿈꾸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뵙는 셰셰입니다.

모두들 봄 농사는 시작하셨나요?

저희 스푼걸즈는 지난 한 달 동안 부지런히 땅을 갈고 퇴비를 뿌린 뒤 파종까지 마쳤는데요.

오늘은 봄 농사를 시작하기 전 필요한 과정들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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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밭 갈고 퇴비 주기

저희 스푼걸즈는 봄 농사를 시작하기 전 텃밭에 유기농 퇴비를 뿌렸는데요.

텃밭에 골고루 뿌리고 흙과 잘 섞어주면 된답니다.

작물을 심기 최소 2주 전에 퇴비를 뿌려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2. 경작 계획 세우기

퇴비를 든든히 뿌려줬다면 어떤 작물을 심을지 결정해야 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농사달력을 참고해도 좋고 직접 파는 곳을 찾아가 여쭤본 뒤 사도 좋아요.

중요한 건 작물 각각의 파종시기와 파종방법에 맞춰 심는 것이랍니다.

 

3. 파종하기

퇴비를 뿌린지 2주가 되는 날, 스푼걸즈는 광장시장에서 산 씨앗들을 파종했습니다.

저희는 애호박, 대파, 토종상추, 치커리의 씨앗과 감자를 준비했습니다.

루꼴라, 토종상추와 치커리는 줄뿌림으로 심었는데요. 줄뿌림은 호미로 줄을 긋고 줄에 씨앗을 뿌리는 방식을 뜻해요.

줄뿌림과는 반대로 씨앗이 들어갈 자리에 구멍을 뚫고 그 안에 씨앗을 1~2개 정도 뿌리는 방식을 점뿌림이라고 불러요. 애호박은 점뿌림으로 심는답니다.

대파는 흩어뿌림으로 심었는데요. 흩어뿌림은 씨앗과 흙을 골고루 섞어준 다음 흙 위에 뿌려준 뒤 다시 그 위에 흙을 살짝 덮어주는 방식이랍니다.

줄뿌림과 흩어뿌림은 나중에 솎아주는 작업이 필요해요. 물론 솎아낸 작물들은 버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답니다ㅎㅎ

 

 

 

 

씨감자를 심는 방법은 다른 작물들과는 조금 달라요.

먼저 씨감자를 깨끗한 칼로 자른 뒤 재를 절단면에 묻혀주는 데요. 재를 묻히는 이유는 소독하기 위해서랍니다.

그 다음 두둑을 만들어 30cm 정도의 간격으로 묻는데요. 감자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최대한 깊게 심어줘야 해요.

작물을 모두 심었다면 이제부턴 열심히 가꿔야겠죠? 물을 줄때는 햇빛이 뜨거운 오후를 피해서 아침이나 저녁에 줘야 해요. 햇빛이 뜨거울 때 물을 주면 오히려 물이 증발하면서 흙이 건조해지기 때문이에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