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스마일즈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66건

  1. [2013 직원문화모임] 2-4분기 여름밤의 시원한(?) 야구관람
  2. [기업체탐방]우양청년들, 유기농상추를 맛보다 - 장안농장(대표 류근모) 1
  3. [평화강사]인디뮤지션과 함께하는 정전 협정 60주년 기념행사 - 평화의 날

 

 

장마와 함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7월의 어느 날 우양식구들이 저녁 야구관람을 했습니다. 이날의 경기는 넥센 vs 두산이었어요. 물론 우양식구들은 각기 응원하는 팀이 모두 다르므로 홈팀인 넥센을 응원합니다. 아, 두산팬인 누군가만 빼고요. 경기 시작 전 시구에 누가 나오는지 늘 기대가 되는데요. 이날 경기에선 시구로 써니힐의 승아가 했어요. 견제구까지 날려주는 모습이 흐믓하고 참 보기 좋은 모습이네요. 써니힐이 좋아질 것 같아요.

 

 그리고 야구장엔 뭐니 해도 맛있는 간식이 빠질 수 없어요. 야구장 곳곳에서 파는 치킨을 두고 그냥 지나칠 수 없네요. 더운 여름 한철이라 그런지 야구장에서 시원한 맥주까지 더욱 맛나고 좋았어요. 야구장에서 먹은 치킨, 피자, 족발 등 모두들 다이어트의 독인 음식들이네요. 그래도 응원하다보면 저절로 운동되니까요. 그저 걱정일랑 접어두고 맛있게 냠냠했어요. 저는 사실 누가 이기든 지든 그냥 맛있는 게 많아서 좋았어요. 다이어트야 내일부터 새로 하면 되니까요.

 

 

이날은 특별히 핵잠수함이라 불리는 넥센의 김병현투수가 선발로 나왔습니다. 김병현 선수의 투구를 실제로 볼 수 있어 무척이나 흥미진진했는데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4회가 오기 전 9점이나 내주고 말았답니다. 승패가 중요한가요. 김병현 선수의 투구를 본 것 만으로도 신났어요. 쿨하디 쿨한(?) 김병현 선수가 이번 경기로 주눅이 들 것 같진 않아요. 김병현선수 앞으로도 파이팅이에요.

 

다음 문화모임은 선선한 가을날에 소풍을 갈 예정입니다. 모두모두 기대해 주세요. 무더운 여름날에 다소 지치는 요즘이지만 문화모임을 통하여 다시 리프레쉬되는 즐거운 문화모임이었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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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우양재단의 장학생들과 평화 강사 교육생들, 쌀 나누기 봉사자들이 충청북도 충주시에 있는 장안농장을 방문했다. 장안농장을 향해 11시 정각에 우양인들을 태우고 출발한 소형버스는 하늘이 뚫린 듯 퍼붓는 호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침없이 달렸다. 우양재단 김대현 과장은 이 농장이 유기농 농산물을 잘 재배해서 국내에서 top 3에 있는 농기업이라고 귀띔해주었고 나래 장학생 K씨는 전날 장안농장과 대표인 류근모 씨에 대해 검색을 해봤다며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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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장안농장에 도착한 우양인들을 서글서글한 눈매에 순박한 농사꾼의 미소가 떠나지 않는 반팔 남방에 작업복 바지를 입은 류근모 대표가 맞아주었다. 연매출 140억이 넘는 이 농장의 대표는 좋은 클래식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윤기흐르는 하얀 얼굴에 반백의 머리를 가진 신사일 거라는 우리의 상상을 뒤집고 근면하고 순박한 농사꾼의 이미지였다. 하지만 대표의 안내를 받아 들어간 방문자를 위한 강의실에는 그가 받는 수많은 상들과 허가증, 대통령과 찍은 사진들, 교수임명장들이 벽을 꽉 채워져 있어 그의 근실한 내면을 가진 신사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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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대표의 인생스토리는 드라마틱하고 농사에 대한 그의 철학은 수많은 사유와 성찰로 점철된 명언들이었다. IMF로 인해 조경 사업에서 실패한 류대표는 두 번의 자살시도 역시 실패한 후 진퇴양난의 고통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희망의 끈을 엮기 시작한다. 자신에게서 가장 내세울 만한 것은 근면이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근면을 필요로 하는 농사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절박한 심정으로 귀농한 그는 남들과 똑같이 하면 성공할 수 없다는 신조를 굳게 세우고 차별화 전략으로서 유기농 채소 재배에 힘을 쏟게 되었고 불과 몇 년 만에 그의 근면함과 뚝심은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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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안내를 받으며 우양인들은 장안농장의 채소 재배지들과 상추, 당근이라는 이름을 가진 암수 인도 맹인견들과 함께 루마니안 염소, 타조, 닭, 토끼 들이 상생하고 있는 가축 장들과 젖소와 고기용 한우가 여유롭게 유기농 채소를 먹는 사육장도 돌아보았다. 가축들의 배설물로 퇴비를 만들고 그 퇴비로 밭은 비옥하게 하고 재배된 유기농 농산물은 나라의 방방곡곡에 판매되고 농산물의 부산물은 다시 가축들이 먹는 식의 생태순환농법으로 장안농장은 상생을 이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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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모 대표의 선물로 양배추 즙을 받고 귀경하는 우양인들은 감탄의 표정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쉬운 길, 좋은 길보다 옳은 길을 가야하고 모두가 어우러져 함께 상생해야 한다는 그의 생태순환의 농사철학은 소외된 이들을 종교, 성별, 나이, 주거지를 떠나 돕고 감사하고 받은 분깃을 배로 갚는 지혜롭고 충성된 종(마태복음 25장)처럼 사회환원을 추구하는 우양재단의 정신과 일맥상통했다. 우양인들의 이번 장안 방문은 서로 다름을 틀림으로 보지 않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서로 도와주며 순환하고 환원하는 상생과 상화의 깨달음을 얻게 해주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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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우양장학생 최장현

 

다가오는 토요일은 무슨 날일까요?

2013년 7월 27일 바로 정전 협정 6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날을 기념하여 남북 출신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두부밥 나눔, 사람책 대출, 하늘소년, 프리스트 등이 함께 하는 Party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5기 우양평화강사 양성과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7월 26일 오전 12시까지 wy-welfare@hanmail.net 으로

소속 이름 연락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선착순 마감).

 

당일 찻값 이외의 참가비는 없습니다.^^

용감한 두부밥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의 02 324 0422

사회환원 남북청년팀

한기호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