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여름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장마는 짧은 기간동안 많은 비가 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갑자기 쏟아지는 비도 장마가 끝난 후 더 극성을 부릴 무더위도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습니다. 만만치 않은 여름을 보내기위해 우양재단 직원들이 택한 방법은 책상가드닝입니다. 말이 가드닝이지 사실은 책상위에 올려둘만한 화분를 마련하는건데요. 화분가게에서도 손쉽게 화분을 사올 수도 있겠지만 우양재단 직원들은 이참에 직접 화분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6월의 우양직원 서로배움은 바로 원예활동입니다. 6월의 서로배움을 위해서 재능기부를 해주신분은 바로 이미화 강사님입니다. 현재 원예치료사로 활동 중인 미녀강사님께  원예치료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바로 화분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수업 전 사전조사를 통해 어떤 화분을 만들지 정합니다. 선인장과 다육이 화분을 만드는 팀과 색 모래로 장식을 하는 유리볼 화분을 만드는 팀으로 나누어집니다. 맨손으로 흙을 만지며 무언가를 해보는 것이 얼마만이지 모르겠습니다. 직접 흙을 만지며 살아있는 뿌리를 조심스레 옮겨 심는 동안 우양재단 직원들도 한결 생기 있는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푸르던 화분을 노랗게 만들어 떠나보내야 했던 전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 손으로 직접 심고 장식한 이번화분은 꼭 오래도록 잘 가꾸어야겠다고 다시금 다짐합니다.

 

 

매일 똑같던 책상에 화분하나를 올려놓았을 뿐인데 왠지 새롭습니다. 침침했던 눈이 시원해지고 컴퓨터의 전자파와 열기도 이 작은 화분이 다 흡수해 버리는 것 같습니다. 화분 덕분에 책상주위의 온도가 1도는 내려간 느낌입니다. 책상위에 올려두고 볼 때마다 눈으로 사랑의 말을 해주고 또 내가 지쳤을 때는 그 푸른 잎을 보며 힘을 얻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