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스마일즈 이야기/서교동 사람들'에 해당되는 글 64건

  1. [인턴 박혜선의 피플 인사이드] 놈, 놈, 놈 (The Good, The Bad, The Weird)
  2. 인턴 3주차 -동물보호
  3. 우양만의 생파, 7월 생일자 손삼열 과장 2

, , (The Good, The Bad, The Weird)

 

 

 

 

 

 

2012, 다양한 경력과 나이가 존재하는 우양재단에서 각자 다른 직급으로 살아가는 세 명의 남자가 운명처럼 한 자리에서 만난다.

 

1인 농어촌 섬김팀과 돌봄팀을 총괄하는 손삼열 과장, 항상 훈훈한 말만 하는 장완영 주임, 우양재단에서 1년을 넘기리란 목표로 잡초 같은 생명력을 이어가는 이해규 간사.

 

이들은 서로의 정체를 의식한 채, 누군가가 볼 것이라는 것을 염두 해두고 인터뷰에 응한다.

 

지금부터 누가 봐도, 내용만 보더라도 이 세 남자의 직급을 추측 할 수 있는 인터뷰가 시작된다

 

-돌봄팀 소속, 신입 사원 편 (입사 7개월 차)

 

 

 

 

 

 

이름: 이해규

직급: 간사

나이: 27

취미: 게임하기

특이사항: 평소 운동은 하지 않음, 17kg을 뺀 경력이 있음,

B형 남자.

 

 

 

 

Q. 대학교 입학하고 나서 입사하기 전까지 대외활동 하신 것이 있으신가요?

1년 동안 장애인 목욕을 했고, 새터민알코올 중독자장애인 자녀의 학습지도 1년의 봉사활동 경험이 있습니다.

 

Q. 그 경험들이, 전공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도움이 되시나요?

,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장애인 분들이나, 노인 분들 만나는 것인데, 입사하기 전의 봉사활동으로 그 분 들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제가 사회복지를 전공했는데 돌봄팀에서 제가 배운 전공을 잘 활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Q. 어떻게 우양재단에 오시게 되셨나요?

마포 노인 종합 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학교 선배가 우양재단을 소개시켜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우양재단에서 채용공고가 나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우양재단에 입사하게 된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운전실력 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양재단에서 일하려면, 어르신들에게 쌀 배달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골목골목 운전을 해야 해서 운전을 잘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운전을 잘하는 편이 아닌데, 다른 분들이 너무 운전을 못하셨나 봐요. 운이 좋았습니다. ^^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이화여대와 고려대 학생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는 것을 했는데, 저희는 학생들에게 농기구를 지원해주고, 학생들은 저희에게 일정부분의 농산물을 제공하여 어르신들께 주는 것이었어요. 처음에는 학생들이 농사가 처음이기 때문에 농산물을 작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바빠서 시간 맞추기도 힘들어 했었어요. 그런데 학생들에게 농산물을 직접 어르신들께 가져다드리게 했더니 처음에는 학생들이 쭈뼛쭈뼛 거리고 그랬어요. 그런데 어르신들이 학생들을 보고 좋아해주고 학생들도 보람을 느끼더라구요. 나중에는 이화여대 학생들이 어르신들께 감자를 가져다주는데, 거기다가 꽃도 꺾어서 넣어서 갖다드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저도 제가 직접 계획을 하고 또 그 계획대로 실행이 되고, 학생들도 만족스럽고 어르신들도 만족스러워하셔서 뿌듯하더라구요. 노력의 결과가 눈에 보여서 좋았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입사 첫 해를 무사히 넘기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입사한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과장님과 팀장님에게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실무경험을 많이 쌓아서 내년에는 여러 가지 면에서 뛰어나야 합니다. 차라리 실수는 지금 했으면 좋겠어요.

 

 

-돌봄팀 팀장, 주임 편 (입사 28개월 차)

 

 

 

 

 

 

이름: 장완영

직급: 주임

나이: 32

취미: 게임하기, 운동하기, 영화보기

 

 

 

 

 

 

Q. 돌봄팀의 매력이 있다면?

어르신들께 쌀을 가져다주는데, 어르신들이 굉장히 고마워하세요. 요즘 사람들과 어르신들에게 쌀이 갖는 의미가 달라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쌀이 떨어진다는.. 그런 의미를 모르잖아요. 그런데 어르신들한테 쌀이 떨어진다는 것은 굉장히 절박한 상황입니다. 그런 어르신들의 절박한 상황에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참 뿌듯하고 좋죠.

 

Q. 처음부터 이 팀에서 일하고 싶으셨나요?

, 저는 우양재단에서 먼저 실습을 했었습니다. 그때도 돌봄팀에서 일했기 때문에 입사하고 나서도 이 팀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팀도 매력 있는 일을 하지만, 저는 별로 다른 팀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Q. 우양재단에 와서 힘든 점이 있으신가요?

없습니다. 좋아요. 우양재단은 편하고, 자율적이고, 팀 간 협조도 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 타 복지관들에 비해 과도한 업무에 치이지 않습니다. ^_^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작년에 갑자기 아픈 어르신을 모시고 병점에 있는 병원까지 다녀온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병점이 꽤 먼 곳이거든요. 어르신이 다급한 상황에 저를 부르시고, 저에게 의지한다는 사실이 참.. 제가 그 분께 의미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 같아 정말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노인복지 쪽 공부를 많이 못했는데 공부를 더 할 생각이고요. 그리고 일적인 목표는 어르신들께 쌀을 전달해주는 자원봉사자들이 더 많이 생겨나고, 자발적이고 자율적으로 잘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요.

 

 

 

-1인 농어촌 섬김 팀과 돌봄팀 총괄, 과장 편(입사 44개월 차)

 

 

 

 

 

 

이름: 손삼열

직급: 과장

나이: 34

취미: 헬스, 사진촬영

특이사항: 생일이 7.17 (얼마 남지 않음)

 

 

 

 

 

 

Q. 농어촌 섬김 팀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예상치 못한 질문이네요. 제가 주로 농촌에 있는 목사님을 만나는 일을 하거든요. 저는 기독교인 인데 신앙적으로 좋고, 시골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의 좋은 일도 해서 좋습니다.

 

Q. 1인 농어촌 섬김 팀인데, 직원 분들과는 어떻게 소통하시나요?

업무적으로는 별로 소통할 것이 없습니다. 있다면 주로 홍보팀에 협조 요청을 하는 편입니다. 사적으로는 직원 모두와 편하게 지내요. ^^

 

Q.어떤 부하직원이 예쁘신가요?

이해규 간사가 우양재단에서 1년 채우면 예쁠 것 같네요.:P 회사에서 연초에 3가지 목표를 정하거든요. 저의 3가지 목표중 하나는 이해규 간사가 1년을 채우는 것이에요.

네 농담이구요, 사실 이해규 간사, 장완영 주임 모두 일을 잘해서 예쁩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농어촌 장학생들과 시골교회로 봉사활동을 갔습니다. 근데 거기서 폐 가구에 있는 못을 뽑는 작업을 했는데, 한 학생이 녹슨 못을 뽑다가 못이 손을 관통했어요. 아팠을텐데 해맑은 모습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빼겠습니다.” 하던 것이 너무 기억에 남아요. 저희는 너무 해맑은 모습으로 그래서 장난 하는 줄 알았는데 목장갑을 잘라서 확인해 보니, 정말 크게 다쳤었거든요.

 

Q. 우양재단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후배? 들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솔직히 지금은 자리가 없습니다. 이해규 간사가 내년 초에 회사를 나가면 자리가 있겠네요.:P

농담이구요, 우양재단은 참 따뜻한 곳입니다. 우양재단에서 일하게 되면 본인의 역량을 강화 시킬 수 있고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세요. (이러면 모범답안이 될 수 있겠죠?;P)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사람들이 농작물을 많이 애용할 수 있고, 농어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농어촌 직거래 사업이 활성화 되는 것이에요. 그리고 결혼? 제가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결혼 시기가 내년이었습니다. 내년에는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시기가 될 것 같네요.^^

 

 

 

이렇게 놈, , 놈 인터뷰는 끝이 났습니다.

 

 이해규 간사님, 신입 사원이셔서 그런가요? 제가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친절하고 길~게 상세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해규 간사님이 신입사원임을 알기에 곤란한 질문은 일부로 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이해규 간사님이 우양재단에서 1년을 무사히 넘기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드렸습니다. :-)

 

 장완영 주임님은 계속 훈훈한 얘기만 하셔서 제 속의 악마 본능이 일어나 우양재단에서 힘든 점은 무엇이냐, 일이 많지는 않냐, 우양재단의 싫은 조직분위기는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해봐도.. 끝까지 훈훈한 얘기만 하셨습니다. 누군가를 의식한 답일까요? 아니면 정말 훈훈한 분이신가요? 제 생각에 원래 훈남 이신 것 같습니다. :)

 

 손삼열 과장님은 역시 인터뷰 내내 여유가 있으셨습니다. 저의 질문에 식상하다는 얘기도 하시고, 제가 메모하는 것 까지 의식하셔서 제가 별표를 치는지 쓱쓱 지우고 있는지 까지 다 맞추시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일부러 직설적인 질문을 몇 개를 했는데 여유 있게 넘기시며, 다 모범답안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장난스럽게 얘기하시다가도, 일 얘기가 나오면 모두 진지하게 대답해주셨는데요. 저는 인터뷰 내내 모두 소속팀에 대한 만족도도 높고, 소속팀에서 열정적으로 일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해규 간사님은 우양재단에서 1년을 넘기셔서 손삼열 과장님이 연초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원합니다.:D  

인턴 3주차 -동물보호

안녕하세요. 인턴생 입니다.:D

 

저번주에 green project에 대해서 포스팅 했었는데요, 요번주는 그 연장선상에 있는 '동물보호'에 대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

 

---------------------------------------------------------------------------------------------------------

 

누렁이 사건이나, 에쿠스 비글견 사건 아시죠?

 

 

누렁이사건은, 주인이 누렁이에게 사료를 주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를 주고, 또 이유없이 발로차고 심지어 삽으로 때리고 목줄을 들어서 누렁이를 내던지는 등의 학대로 인해 누렁이는 온 몸이 골절되고, 죽음 직전까지 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러고도 나중에 주인은 "예뻐서 그랬고, 내 물건 내 맘대로 한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바로 '에쿠스 비글견' 사건입니다.

 

에쿠스 비글견 사건은 차주가 에쿠스에 강아지를 묶어서 고속도로를 달렸는데요.."트렁크에 넣어 놨는데, 숨을 못쉴까봐 트렁크 문을 살짝 열었다. 그러다 주행중에 강아지가 떨어진 것 같다. 나는 몰랐다" 라고 얘기해서 무혐의 처리를 받았다고 합니다,

 

 

 

 

동물학대 사건이 터지면  "불쌍하긴하지만.. 동물이니까 그럴 수 있지 않나? 왜이렇게 유난인가?"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는데요, '개와 고양이는 우리 반려동물이니 우리가 아끼고 사랑해주어야 한다.' 라는 말은 이런 사람들에게는 지겹도록 들은 얘기고,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듯 합니다..

 

 

하지만 학대받은 동물이 근처에 있다면 잠재적인 연쇄 살인범이 주위에 있다는 얘기 입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아무렇지 않게 동물들을 학대하는 사람들은 나중에 사람한테도 아무렇지 않게 학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연쇄 살인범들이 어린 시절 불장난,동물학대 등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동물이니까 그럴 수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동물 학대를 보면 그냥 넘어 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SBS <동물농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것을 캡처 한 화면입니다. 강아지 주인이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지않아서 목줄에 묶인채로 죽은 강아지를 그냥 방치해두고 있고, 그 옆에서 함께 굶어 죽어가는 강아지의 모습입니다.

 

 

이 외에도 믹서기에 동물을 넣고, 가는 영상을 올린다던가, 강아지 입에 폭죽을 넣고 터뜨리는 사진, 동물들을 이유없이 목졸라 죽이거나 밟아 죽이는 사진등..정말 상상 할 수 없는 정도의 동물학대에 관한 사진이 정말 많은데요..

너무 징그러워서..그나마 덜 징그러운 사진만 올렸습니다.ㅠㅜ

 

 

 

그나마 개나 고양이는 반려동물이라는 생각이 많이 생겨서

많이들 공감해주는 편인것 같지만..

 

사람들의 자신의 건강을 이유로..살아있는 곰에게 빨대를 꼽아 쓸개집을 채집한다던가.. 원숭이의 뇌를 파먹는다던가.. 

또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지는 동물들..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학대받는 동물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개나 고양이의 학대처럼 많은 관심을 받지못하는 것 같아요.

 

 

 

 

 

 

 

 

이것은 일본의 섬에서 돌고래를 창으로 찔러 대량학살하는 모습입니다. 해마다 20000만 마리 이상의 돌고래를 죽인다고 합니다.

 

심지어 돌고래를 먹게 되면 사람에게 해로운 회충들도 많고, 수은이 많아서 미나미타병에도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돌고래 고기가 비싼 값에 팔려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스페인 동물보호단체에서 길거리 1인시위를 하는 모습입니다.

 일본 국기에 돌고래가 피흘리고 있는 모습을 잘 나타낸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 정부와 경찰에서 어업 때문에, 돌고래 학살에 대해 쉬쉬해서 정작 일본 사람들은 돌고래가 대량학살당하는지 잘 모른다고 합니다.

 

 

 

 

 

 

 

일본 뿐 아니라 덴마크에서도 돌고래를 대량학살하는데요, 이유는 성년의식이라고 합니다.

갈고리로 돌고래를 몇 번을 찍어야 돌고래가 죽는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돌고래가 죽어야 저렇게 피 바다가 되는 걸까요?..

 

정말 잔인하게 돌고래가 죽어가는 사진이 많은데..최대한  혐오스럽지 않은 사진으로 올렸습니다ㅠㅠ

 

돌고래 대량 학살 외에도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서는 여우사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환경오염, 무분별한 학살 등의 이유로  60초마다 동물들이 멸종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포스터는 SHOLZ&FRIENDS에서 제작된 것인데요, 60초마다 동물들이 멸종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중국에서 살아있는 어린 곰의 쓸개를 채집하는데, 어린 곰이 너무 아파 비명을 지르자 어미곰이 우리를 부수고나와 어린곰의 쇠사슬을 풀어주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러자 어미곰이 아기 곰을 품에 꼭 안고 질식시켜 죽인뒤에 자신도 벽에 머리를 박고 자살하였다고 합니다.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도 자연에 있지 못하고 우리에 갖혀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위장약도 많이 먹는 다고 하고

 심지어 자살하는 동물들도 많다고 합니다.

 

 

동물들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가슴아픈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욕심때문에 동물들이 죽어도 되는걸까요? 

저도 채식주의가 되라고는 말 못합니다.  저 또한 못하구요..ㅠㅠ

 

하지만 최소한 잔인하게 살아있는 동물들의 장기를 채집한다던가,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 그냥 이유 없이 동물들을 죽이거나 학대하는것,

동물들이 대량학살 당하는 것은 정말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면,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고 결국 그 피해는 우리들에게 돌아오니까요.

 

 

 

 

이번 달에는 생일 맞은 직원이 있네요. 직원 수가 14명이나 되다 보니 한 달에 한 번 꼴로 생일 자가 있는데요.

오늘 우양만의 생일파티 문화 소개해 드릴게요!

 

 

 

7월 생일자 손삼열 과장. 우양에서 벌써 4번이 넘는 생일 파티를 했지만 우리는 한 번도 손삼열 과장 생일 당일에 축하를 해 준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비운의 남자라 부르기도 합니다. 그의 생일은 7월 17일 제헌절입니다. 다름 아닌 ‘빨간 날!’ 지금이야 공휴일이 아니지만 어릴 때는 어디 그렇습니까? 학교라도 가야 친구들이 생일이라도 챙겨줬을텐데.... 어릴 때 그렇게 생일에 외면을 당하더니, 직장을 다니는 지금에는 매년 생일을 껴서 여름휴가를 갑니다. 아마도 어릴 때 생일축하를 못 받아 생긴 트라우마가 본인의 생일에 훌쩍 여행을 떠나게 하나봅니다. 어찌됐건 생일은 다음 주지만 올해도 생일에 맞춰 휴가를 떠나는 손과장을 위해 오늘 함께 생일파티를 했답니다.

 

우양직원들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생일에 같이 밥을 먹습니다. 생일 자가 메뉴를 고르고 모두가 함께 예약된 식당으로 가 각자 돈을 내고 먹습니다. 생일자가 쏘는 일 따위는 없습니다. 오늘은 실습생, 인턴분과도 함께 갔는데요. 그들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아, 생일자 챙기는 일은 지난 달 생일 자가 준비합니다. 그리고 직원들은 얼마큼의 돈을 모아서 선물을 삽니다. 뭐 산다는 표현보다 전달한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최근에는 본인의 요청에 따라 현금을 깔끔한 봉투에 넣어 전달합니다. 이번 달 생일을 맞은 손삼열 과장도 예외 없이 현금을 달라고 하네요. 지난달 생일 자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합니다. 선물 사러 뛰어다니지 않아도 되니까요. 물론 카드도 씁니다. ‘손과장 사랑해요.’ ‘내년에는 꼭 결혼하세요.’‘좋은 사람 만나세요.’ 모르는 소리들입니다. 우리 손과장님 지금까지 여자를 멀리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그를 이 시대 마지막 남은 로맨티스트라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답니다. 뭐 이 얘기를 풀어놓으면 몇 날 며칠도 모자라니, 언제한번 우양 직원서로배움에 손삼열 과장이 들려주는 연애 이야기를 계획해 봐야겠네요. 주제는 ‘내 여자의 유통기한’ 정도?

 

 

 

암튼, 손과장 생일파티는 점심 먹은 이후에도 쭉 이어졌습니다. 바로 케이크에 초를 켜고 본격적인 파티를 합니다. 사진도 찍고요. 선물과 카드도 이때 전달합니다. 어제도 야근해서 아침내 피곤해하더니 그새 표정이 밝아지네요. 밥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케이크는 맛있습니다. 어디 밥 배불리 먹었다고 후식 못 먹나요?

그리고 우양에서는 생일 맞은 사람에게 특별금이 지급됩니다. 금액은 비밀입니다. 생일선물까지 현금을 받았다면 생일 맞은 달에는 짤짤한 돈 맛을 경험하게 됩니다. 뭐, 생일이니까요.

 

오늘 생일 맞은 손삼열과장을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어 예쁘게 편집해 보내줬습니다. 손삼열 과장 마음에 쏙~ 들었으면 좋겠네요.

아, 다음 번 생일은 누구더라?

 

손삼열 과장님! 생일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