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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평화교육]상반기보수교육 : 스피치 특강<강사의 조건>
  2. [평화교육]편견없는 세상- 태랑초등학교에서 만나다
  3. 나눔을 즐기는 청년들의 이야기 - 우양재단 사회환원청년장학 선발 1

 

 

우양평화강사 상반기 보수교육 : 스피치 특강

  

강사의 조건

 

  다섯번째 평화강사 양성과정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요즘, 우양평화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오늘은 평화강사 상반기 보수교육이 있는 날입니다, 우양의 평화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여전히 전문적인 강사들에 대한 갈급함을 느끼는데요. 그래서 재단에서는 1년에 두차례 스피치를 비롯한 강사들에게 필요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은 숭실대학교 이미지 메이킹 전문강사이신 김지영 강사와 탈북청년 강사들 간의 만남이었는데요. 첫 시간은 강의를 진행하는 몇가지 센스 있는 팁과 풍부한 어조로 표현하기 등으로 이론과 간단히 한명씩 따라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시간을 교육하더라도 강사가 준비하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적지 않은데요. 청중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 하고, 찾아가는 목적이 분명해야 하며, 장소는 어디인지, 사전 자료 준비 등에 대한 세밀한 팁을 배워봤습니다.

 

 

 

 

 

 

  강의 진행 경험이 있는 참가자들이라 그런지 나오는 질문 하나부터, 실습까지 열띤 분위기였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순발력과 재치를 테스트해보는 시간으로, 여러 가지 주제가 담겨 있는 종이 가운데 하나를 뽑아 즉석에서 주제와 관련된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후회’ 라는 키워드를 선택한 강사는 청중들에게 “저기 아름다우신 여성분, 살면서 가장 후회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라며 재치있는 입담을 발휘했는데요. 한사람 한사람 숨겨진 끼로 다양한 주제들에 그럭저럭 당황하지 않고 부딪쳐봅니다. 동영상 촬영을 통해 서있는 모습과 제스처, 기본 인사, 시선 등 자가평가를 할 수 있는 자료도 남겨보았습니다.

 

 

 우양 평화강사들은 이번 스피치 특강으로 보다 매끄럽고 침착한 평화교육을 진행하는 것에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소통으로 다름을 극복해가는 평화교육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입니다.

 

 

 

 

 

     편견없는 세상 - 태랑초등학교에서 만나다 !   

 

 

6월에는 평화교육 요청이 많았습니다. 그 물꼬는 노원구에 위치한 태랑초등학교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이번에도 북에서 온 청년강사들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특히 지난해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4기 평화강사들이 강단에 서는 기회가 많았는데요. 통일의 주역이 될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들에게 북에서 온 청년강사와의 만남은 의미가 남달랐을 것입니다.

 

 

 

 

 

 

2주간 진행된 평화교육 주간에서 강사들은 북한학생들의 생활, 남북한 언어차이, 통일의 당위성과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다양한 방법의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은 북한하면 무엇이 떠오르냐는 질문에, 핵미사일이나, 가난, 독재를 이야기했지만, 사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필요합니다. 평화통일의 대상이면서, 우리가 늘상 마주보고 있는 하나의 사회이기 때문이죠.

 

 

 

  강사들은 통일이 되면, 남북문화예술축제가 펼쳐지고 DMZ에서 평화 생태관광이 이루어질 거라 말합니다. 축구로 하나되는 통일축구단과 백두산으로 가는 수학여행도 결코 먼 이야기는 아니죠. 분단으로 인해 달라진 서로의 말과 체제, 문화를 알아보며 남북의 이질감을 줄여 나갈 때, 아이들은 통일의 주역으로 바로 설 수 있겠지요?

  훗날 북한출신 친구들을 만나고 남북의 평화로운 교류가 활성화 될 때 오늘의 수업이 주춧돌로서 제 역할을 감당하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Wooyang Peace maker

 

 

청년들은 왠지 신나는 표정이었습니다. 면접을 앞둔 상황이니 긴장되기야 했겠지만 들뜬 모습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면접을 심사하러 온 심사위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청년들이 무슨 이야기를 할까, 어떤 멋진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하는 마음이 큽니다. 우양재단 사회환원청년장학생 선발 면접장입니다.

 

 

 

 

우양재단은 사회환원청년들을 응원합니다

 

우양재단에는 여러 가지 장학사업이 있지만 그 중 우양재단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사업을 꼽으라면 단연 사회환원청년장학입니다. 사회환원 의식을 가지고 세상에 나눔을 실천하는 대학생을 선발해 학업지원금을 지원합니다. 단순히 성적이나 스펙, 경제사정 등으로 평가하고 선발하는 장학생이 아닙니다. 자신이 가진 것들을 이 사회에서 어떻게 나눌 것인지 펼쳐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나눔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날은 전국방방곳곳에서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4회를 맞는 사회환원청년장학선발 최초로 외국인 학생이 면접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탈북청년들도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적응이 힘들만도 한데 다른 이들을 향한 나눔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우양청년들입니다. 19명의 면접 참가자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1/10 원칙

가장 먼저 눈에 띈 학생은 엄원용씨입니다. 유독 저녁이 되면 눈이 반짝인다는 청년입니다. 수년째 야간학교 교사로 봉사를 하고 있는 그는 야간학교에서 공부하는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진짜 삶’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삶과 꿈은 응원 받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배움의 기회에서 소외받았던 사람들을 돕는 일을 5년째 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후에도 삶의 1/10은 다른 사람을 위해 직접적으로 봉사를 하겠다는 ‘1/10 원칙’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9/10는 공익적 가치를 잊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기로 결심했다고 하니 삶의 전체를 두고 사회환원을 실천하는 대단한 청년입니다.

내가 받은 도움, 이제는 다른 이들에게로

본인의 경험을 활용하여 탈북대안학교에서 탈북아이들의 적응을 돕는 류경씨의 발표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녀는 5년 전 남한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녀를 받아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고마워 그녀도 한국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입시제도에 따라 공부를 하려다보니 북한과 다른 부분들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녀는 탈북하는 많은 아이들이 동일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도 이 아이들을 돕는 일의 중요성을 느끼고 2013년 1월 탈북대안학교를 개교하여 운영 중입니다. 탈북아이들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한국사회를 만드는 일에 그녀는 이미 풍덩 뛰어들었습니다.

 

 

 

스펙이 아닌 마음을 나누는 일

도배와 장판 기술로 여러 가정을 도운 청년도 있습니다. 안태정씨가 집수리봉사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전국재해구호협회라는 단체를 만나 생애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했을 때입니다. 그 봉사활동을 통해 집이라는 것이 인간 삶의 질에 얼마나 필수적이고 기초적인 역할을 하는지 몸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것을 일회성 봉사로 그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함께 봉사해오던 교내 친구들과 집수리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인력은 물론이고 기술까지 필요한 집수리는 동아리 회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스펙을 위한 봉사가 아닌 봉사 그 자체에서 의미를 찾고 싶다는 그의 마음은 친구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그가 만든 집수리동아리‘위더스’는 지금까지 보수가 필요한 40여 가구를 수리하였으며 70여명의 동아리 회원들이 전문기술봉사인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회환원청년장학생 선발면접에서는 심사위원들 뿐만 아니라 함께 면접을 보는 청년들도 발표자에게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평가에도 함께 참여합니다. 10명정도의 청년들이 함께 모여 발표를 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다보면 어느새 경쟁이 아닌 공유의 시간이 됩니다. 사회환원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모인 청년들이 서로를 보며 생각을 확장하고 도전이 되는 시간을 갖습니다.

사회환원에 대한 청년들의 열정은 현재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삶의 전체를 두고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이날의 좋은 인연을 시작으로 그들의 꿈이 이루어져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해지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