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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어가 제일 힘들었어요..." 탈북청년들의 영어 말하기 대회 1
  2. 평화를 낚아 올리는 우양 평화강사들
  3. 음하하하하하하樂 - 나는 막귀다 1

 

 

우양재단과 파고다교육그룹 공동주최로 진행된 2회 탈북청년 영어 말하기 대회128일 우양재단 회의실에서 발표자와 참관자 포함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우양재단 정의승 이사장님의 대회사로 진행되었으며, 파고다교육그룹 실무자 2(박진영, 이선모)와 우양재단 사회환원 남북청년팀 이미숙주임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습니다.

 

우양재단은 파고다교육그룹과 2011년부터 국내에 입국한 탈북청년들에게 영어교육지원 MOU협정을 맺어 매월 100명의 탈북청년들에게 70%의 수강료 할인 혜택주고 있습니다. 영어교육 향상과 더불어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는 탈북청년들에게 부담 없이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올해로 2회째 진행된 탈북청년 영어 말하기 대회는 1회와는 달리 100%영어로 진행했습니다. 약 한 달 전부터 접수자를 모집하여 1차 서류심사 후 최종 결선에 5명의 실력 있는 청년들을 선발했습니다.

 

이날 최종 결선에 참여한 학생들은 총 5명의 학생으로 각기 다른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이중 대상을 수상한 조경일(성균관대) 학생은 사회환원에 관련된 본인의 경험과 앞으로 계획이란 주제로 발표 했으며, 심사위원들과 청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회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조경일 학생은 북한에서 영어공부를 하나도 못했고 한국에 와서야 알파벳부터 배웠다면서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탈북학생들이 영어를 어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영어를 꾸준히 하다보면 실력이 눈다. 이런 대회에 나와서 나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고 대회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지금까지 많은 분들에게 도움 받은 만큼 탈북청년을 위해 교육나눔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대회 결과 대상(80만원) 조경일(:26세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 전공) 학생, 최우수상(60만원) 조유영(:26세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 전공) 학생, 우수상(40만원) 이철진(:28세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전공) 학생, 장려상(30만원) 김성철(:29세 한동대학교), 장진석(:20세 여명학교) 학생 외 격려상(10만원) 3명의 학생들에게 상장과 함께 상금을 지급했습니다.

 

우양재단과 파고다교육그룹이 함께 진행하는 영어 말하기 대회는 앞으로 11월에서 12월경에 해마다 진행될 예정이며, 탈북청년들이 영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무대로 거듭날 것입니다.

 

탈북청년 영어교육 지원은 매월 1~13일 자정까지 이메일(wy-welfare@hanmail.net)로 선착순 100명 신청서 접수 받으며, 서류합격자에 한해 문자발송 됩니다. 자세한 안내 내용은 우양재단 홈페이지(www.wooyang.org)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4기 평화강사 양성교육, 현장체험 외(2012 평화교육 평가회/스피치 보수교육)

Winter Story

양평에서 평화를 낚다

 

  보고 싶었습니다. 반갑습니다. 다들 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연말에 모인 우양의 평화강사들은 시종일관 해맑았습니다. 살을 이는 추위에도 투명하고 청량했던 우리네 미소가 서로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2012년 마지막 금요일, 오늘의 평강(평화강사) 이야기는 보수교육과 평화현장 체험, 평가회로 진행되었습니다.

  보수교육은 주제는 탈북청년 강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스피치' 입니다. 청중에게 효과적으로 의사전달을 하기 위해 필요한 보수교육 1순위로 선정되었습니다. 평화체험 출발에 앞서 진행된 보수교육은 한국서비스평가원 파트너 강사인 박정은 강사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성공을 부르는 스피치의 4가지 비결'  은 무엇일까요?

  

청중을 파악하라 / 이야기 채로 말하라 / 좋은 목소리와 발음으로 말하라 / 자신감 있게 말하라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말처럼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참가한 평화강사들은 1분 스피치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단점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화교육 요청이 많지 않은 겨울을 지나 다가올 봄이면 각 학교와 요청기관에서 보다 개선된 교육을 진행하는 평화강사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시작된 보수교육을 마치고 양평으로 향했습니다. 해마다 여름에 진행되는 평화강사 양성교육에는 평화 현장체험 일정이 있는데, 올해는 태풍 등의 여파로 한참을 미뤄져, 보수교육과 함께 각 기수의 평화강사들이 참가하는 연말 워크숍 형태를 띄게 되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 버스 차창 밖에는 하얀눈이 콘크리트 도로위에 내려앉고 있었습니다. 고되거나, 즐거웠거나 강사 개개인 삶의 흔적은 그 가능성만큼이나 다채로운 모양일 겁니다. 상념도 잠시 빙어축제 당일, 양평에 도착한 우리는 금새 어린아이처럼 입가에 웃음을 떠날 줄을 모릅니다.

  빙어축제 행사장인 수미마을에는 셔틀 트랙터?가 다니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빙어낚시보다 더 재밌다고 할 정도로,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정취에 빠져들고 맙니다.

  낚시대를 대여하기 전, 찌를 끼우는 법과 낚시대 드리우는 요령 등을 알려주시는 현지 주민분의 모습입니다.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마을공동체가 365일 축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낚시하는 모습만 봐서는 강태공을 능가합니다만, 이날 일행이 한시간 가량 잡은 빙어는 '0' 마리, 아직 정성이 부족한 지 기술이 부족한 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른 놀이를 즐겨봅니다. 그것은 바로 제기차기와 썰매경주, 돌아보면 일정 중에 가장 신나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이것이 모두 살아있는 빙어들, 먹음직 스럽죠?

  저수지 아래 빙어가 있었는지는 미궁 속에 남겨둔 채 우리는 먹거리로 하나가 되었고, 곧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평화 체험,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다시 우리를 체험장 입구까지 데려다 줄 '동양 t390'의 자태, 늠름하죠?

  빙어축제의 현장, 수미마을을 떠나 조촐한 2012년 평화교육 평가회를 가졌습니다. 년초 양적 목표인 평화교육 100시간을 달성하였고, 신규 교육기관도 10곳 이상 발굴하였습니다. 질적인 신규강사들도 충원되었던 수확이 많았던 1년이었습니다. 한해 동안 강사양성교육과 평화교육 간 고생많았던 우리 평화강사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탈북청년들은 우리 사회의 보석입니다. 생명력넘치는 빙어의 몸부림처럼 2013년 한해에도 한반도 평화지기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우양의 평화강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요즘 어느 곳이던지 장소불문하고 스피커가 곳곳마다 있어 심심찮게 대중가요를 듣는다. 심지어 필자의 사무실에도 오디오가 있어 쉴 새 없이 음악이 나온다. 출퇴근 지하철 안에는 누구하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꼽아 노래를 듣는다. 자동차는 언제나 노래를 들을 수 있게끔 준비되어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음악 즉 노래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정말 잘되어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많아지면서 그만큼 많은 대중가요들도 함께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그런 대중가요를 가리키며 혹자들은 영혼이 없는 음악이라 칭하기도 한다. 또한 대중가요 안에서도 기준 없는 기준과 척도를 내세우며 소 등급 매기듯 음악도 등급을 매긴다. 참 웃긴 것은 쉽게 만든 노래나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노래, 모두 다 같은 대중가요인데 말이다.

대중가요란 예술가곡의 상대적인 개념이다. 예술가곡이 예술성과 심미성에 가치를 두는 데 반하여 대중가요는 감각적인 대중성 ·오락성 ·통속성 ·상업성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대중가요는 한마디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면 되는 것이다.

 

 

물론 쉽게 만든 노래일수록 쉽게 질리기 마련이다. 그것 또한 대중가요의 모습 아닌가? 쉽게 즐기고, 흥이 나면 그것으로 꽤 훌륭한 음악이다. 음악이란 뜻도 즐길 자가 포함된 단어라는 것도 명심하자. 참고로 필자는 막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