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후원'에 해당되는 글 25건

  1. [미소를전하는사람 vol.45]'호퍼맨의밥상'뒤엔 그녀가 있다. - 후지로얄코리아 대표 윤선해
  2. [미소를전하는사람 vol.43]홍대'고갈비누나' 천경희후원자를 만나다.
  3. [후원캠페인]어버이날, 가족은 가장 큰 행복입니다.

 

                                                                                                                     <후지로얄코리아 대표 윤선해(42)>

 

 

[미소를전하는사람 vol.45] '호퍼맨의밥상'뒤엔 그녀가 있다.

 

일단 시작한 일은 끝까지 이어가고 싶어요. 물론 어려움이 있겠죠. 그래도 제가 이 회사 대표인데 한번 뱉은 말은 지켜야 하잖아요. 어르신들에게 전하기로 한 후원금도 앞으로 쭉 지속 될 수 있도록 노력할거에요. 그게 제 신념이에요.”

 

윤선해씨는 커피 로스터와 그라인더를 판매하는 후지로얄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가 많기로 소문난 세련된 동네에 회사가 위치하고 있지만 회사 앞 골목에는 폐지를 줍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쉬지 않고 오고간다.

 

회사에서 나오는 폐지를 정리해서 앞에 내어 놓으면 금세 없어지곤 하더라고요. 가끔씩 위험하게 길을 건너는 모습을 보거나 너무 춥거나 더운 날에도 리어카를 끌고 다니시는 걸 보면 생각이 많아지곤 했었어요.

저분들은 자녀가 있을까? 자녀가 있다면 이렇게 다니는걸 아실까? 소일거리로 나오시는걸까? 아니면 이렇게 번 돈으로 생계를 꾸려가시는 걸까?’

어떤 날에는 컵라면에 따뜻한 물을 부어서 드시고 가시라할까 생각했던 날도 있죠.”

 

다른이에게는 그저 스쳐가는 풍경이 유독 마음을 두드릴 때가 있다. 그녀에게는 폐지를 줍는 골목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러했다. 한 끼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다는 마음이 오래도록 가슴 한켠에 남아있었다.

 

동네를 산책하다 우연히 푸드스마일즈 우양사무실을 보게 되었어요. 이곳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찾아봤는데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밥상을 차려주는 사업이 있더라고요. 그걸 본 순간 제 가슴에 답답하던 것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후원하기로 결심했죠.”

 

 

                                                                          <'호퍼맨의밥상'이라는 이름으로 나가는 푸드스마일즈 먹거리꾸러미>

 

3만원이면 어르신 한분에게 쌀, 잡곡, 계란 등으로 구성된 먹거리꾸러미를 전달할 수 있다고 하였다. 처음부터 큰 금액을 욕심내지는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할 방법을 고민했다. 후지로얄코리아에서는 커피 로스터와 그라인더를 판매한 업체들에 사후서비스를 진행하는데 그 수익금으로 후원을 진행한다면 꾸준히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회성 후원을 할 수 도 있었지만 꾸준히 후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어르신이 몇 분이 될지 결정해야했고 직원들도 함께 호응할 수 있게 진행하고 싶었어요. 우리가 번 돈의 일부가 좋은 일에 쓰이고 있다는 것을 직원들이 느끼게 하고 싶었어요. 함께 하지 않으면 지속 할 수 없으니까요.”

 

이러한 결심은 후원을 개인의 것으로 만들지 않고 회사의 문화로 삼았다. 이 일에 호퍼맨의 밥상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친근하고 귀여운 캐릭터도 만들었다. 함께 하면 즐겁게 오래 할 수 있을 거라는 그녀의 예상은 적중했다. 어르신들에게 쌀과 먹거리꾸러미가 전달되는 사진과 소식을 들을 때마다 직원들은 즐거워했고 동시에 뿌듯해했다. 동시에 직원들과 관리하는 업체에 좋은 취지를 알릴 기회가 될 수 도 있었다.

 

거래하는 업체들도 호퍼맨의 밥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귀가 쫑긋해서 들어요. 반응도 좋고요. 물론 회사 이미지도 좋아지고요. 그 사람들이 당장 이 일에 돈을 내어 놓거나 하지 않아도 그들에게 유의미한 계기가 생기면 그들도 이 일을 떠올릴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들의 상황에 맞는 나눔을 할 수 있을 거고요. 그런 좋은 아류들이 생겨난다면 그 것 또한 신나는 일이죠.”

 

 

                                                                             <'호퍼맨의밥상'먹거리꾸러미를 받으신 자원봉사자와 독거어르신>

 

최근에 호퍼맨의 밥상으로 진행되는 후원금이 증액 되었다. 그녀는 얼마 안된다 말하지만 이미 호퍼맨의 밥상이라는 이름으로 지원받고 있는 독거노인의 수가 꽤 늘어났다.

괜히 거창하게 말하는 것 같지만 다만 몇 분이라도 더 건강한 밥상을 받아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그뿐이에요. 결국 내 만족이죠. 내가 회사에서 우리 직원들하고만 잘 먹고 잘 사는 것 외에 이런것도 했었지하고 기억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그것이 내 삶에 큰 힘을 주는 것 같아요. 내가 내 주위의 이웃을 몇 분 더 돌볼 수 있고 그 것이 우리 지역사회 전체에 퍼진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훨씬 더 행복해 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서울 마포구에서 작은 실내포장마차 홍대 고갈비를 운영하고 있어요. 우연히 시작하게 된 기부의 맛을 알아서 기부스라는 팟캐스트도 8개월째 함께 하고 있어요. 물론 푸드스마일즈 우양의 후원자이기도 하고요. 사람들은 저를 고갈비누나라고 많이 불러요.

 

첫 기부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첫 기부는 조금은 불순하게 시작했죠. 그때 장사가 좀 안되면 시기였어요. 근데 점심 먹으러 온 손님이 사회복지재단에서 일하는 분이시더라고 단골손님 만들어 보자는 의도가 다분히 담겨있었죠. 그게 내 삶을 이렇게 바꾸는 시작이 될 줄 그때는 몰랐어요.

 

손님을 통해 첫 기부가 시작되었네요. 그럼 혹시 푸드스마일즈 우양과도 손님을 통해서 만났나요?

네 맞아요. 제가 마포에 오래 있었다보니 지역을 기반으로 기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 지역에 오랫동안 계시던 분이 푸드스마일즈 우양을 소개해 주시더라고요. 내가 내는 후원금이 전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팟캐스트기부스의 인기가 상당한 것 같아요.

요즘은 정말 방송 듣고 가게를 찾아주시는 분들도 많이 있죠. 이 동네에서만 십 수 년 동안 가게를 했어요. 그래서 알게 된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컬투의 정찬우씨도 그중에 한명이죠. 내가 어떻게 방송을 하냐고 했더니 그냥 와서 욕만 해주면 된데요. 내가 또 마포의 김수미잖아요. 손님들한테 하듯이 욕 몇 마디 하는 건 어렵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홍대고갈비가 기부의 아지트가 된 것 같아요.

방송을 하다보니까 주위에서 연락이 많이 와요. 자신도 기부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거나 기부를 어색하게 느끼는 지인들이죠. 방송을 통해서 그런 사람들의 연결고리가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할 수 있다면 계절 마다 한 번씩은 가게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일일호프를 하고싶어요. 지난 겨울에는 연탄기부를 하기 위해 일일호프를 열어서 200만원을 모았어요. 이번 달에 네팔 어린이를 돕기 위해서 한 일일호프에서는 400만원이 모였어요. 메르스 때문에 사람들이 안모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죠. 물론 저 혼자 한건 아니에요. 좋은 뜻으로 모인 뮤지션들과 후원자들이 많이 있었죠.

 

천경희 후원자님을 보면 기부하는 것을 정말 즐거워한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후원자님이 생각하는 기부란 무엇인가요?

기부는 나눔이에요. 누구나 힘든 시기지만 이럴 때 일수록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없는지 돌아봐야해요. 기부를 권유하다보면 좀 더 돈을 벌고 하겠다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기부의 진짜 맛은 내가 지금 조금 부족한 것 같지만 그 부족한 것을 나누어 주는 데에 있죠. 콩 한쪽은 나눠먹기엔 좀 작요. 그래도 한번 나눠보세요. 포만감보다 더 좋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예요. 그걸 꼭 느껴 보셨으면 좋겠어요.

 

어버이날

 

 

5월8일은 어버이날, 가족은 가장 큰 행복이 됩니다.
독거어르신들의 행복과 사랑이 되어주세요.
★참여방법
1.정기후원자가 되어주세요.->http://www.wooyang.org/givenew?req=view
2. 행복메세지를 담아 #7878 누르고 문자기부!(2,000원)
3.우리은행 1005-701-140677로 원하는 금액만큼 인터넷 뱅킹!...
4. 공유하기 버튼 누르고 널리널리 퍼트려주세요^^

★ 참여하신 분들에게는 정성이 담긴 손편지와 함께 선물을 드립니다.
★ 후원해주신 금액은 매달 진행되는 [어르신 쌀 나누기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께 전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