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양의 든든한 후원자이면서, 재단 탈북청년사업의 자문역할도 해주시는 진정희 후원자님을 만났습니다. 학교 선생님이기도 한 진정희 후원자님은 탈북친구들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은 분이셨는데요. 작게나마 기부를 시작하면서 자녀들에게 좋은 영향이 끼쳤다며 주변에 기부를 독려하시고 계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후원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q. 우양재단과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셨나요?

a. 평화강사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양재단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그맣게 탈북친구들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요. 평화강사 양성교육 강사로 추천 받으면서 인연이 시작되었죠. 그러면서 적게나마 정기후원도 하게 되었고요. 작은 나눔이었는데도 재단사업과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해줘서 오히려 고마웠어요.


q. 저희야말로 후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a. 아니에요. 제가 오히려 더 보람이 되요. 제 아들()도 저를 보고 배웠는지 대학을 졸업하면서 장학금 받았던 돈을 어려운 친구에게 기부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한테 칭찬 받으려고 했던 행동은 분명 아니겠죠?

 

q. 우양 사업 중 탈북 쪽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무엇인지요?

a. 예전부터 학습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았어요. 이러한 아이들을 도와주다가 한 탈북 아이를 만났어요. 그 아이는 중학교에 갈 나이었지만 학습능력이 낮아 초등학생 5학년으로 저희 반에 오게 되었죠. 낮은 학년 수업임인데도 잘 따라오지 못해 저희 집에 데려와 부족한 부분을 가르쳐주곤 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은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곳곳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활동을 하고 다니더라고요, 이 아이를 통해 탈북친구들을 만나는 일을 좀 더 집중 해야겠다 결심을 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 친구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일에 관심이 많아진 거죠.

 

q. 아직 후원을 망설이는 분들께 한 마디 전해주세요.

a. 후원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후원이 이뤄져서 누군가가 살아나고 누군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마음이 동하지 않을까요? ‘내가 줄 수 있는 게 작아 보탬이 될까?‘ 부끄러워 후원을 선뜻 못하는 분도 많을 것으로 생각해요. 그렇지만 아주 작은 후원일지라도 서로가 보탬이 되고 모아져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용기 내어 기부를 해보시면 이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느끼게 되실 겁니다.

 

진정희 후원자님은 이웃을 돕는 일을 적극적으로 더 많은 곳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우양의 평화교육은 좋은 강의 프로그램인데, 이와 함께 후원도 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게 어떻겠냐는 직접적인 의견도 전해주셨네요. 후원자들에게 후원내역을 명확하게 알려줘야 후원자들로부터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당부까지..... 우양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이 이어졌는데요.

선생님 말씀대로 꾸준히 소통하는 우양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