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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원자인터뷰]태랑초등학교 진정희선생님을 만나다!
  2. [후원자인터뷰]93세 후원자의 따뜻한 당부
  3. 새로운 나눔 친구를 찾습니다! 2

 

 

 

우양의 든든한 후원자이면서, 재단 탈북청년사업의 자문역할도 해주시는 진정희 후원자님을 만났습니다. 학교 선생님이기도 한 진정희 후원자님은 탈북친구들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은 분이셨는데요. 작게나마 기부를 시작하면서 자녀들에게 좋은 영향이 끼쳤다며 주변에 기부를 독려하시고 계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후원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q. 우양재단과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셨나요?

a. 평화강사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양재단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그맣게 탈북친구들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요. 평화강사 양성교육 강사로 추천 받으면서 인연이 시작되었죠. 그러면서 적게나마 정기후원도 하게 되었고요. 작은 나눔이었는데도 재단사업과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해줘서 오히려 고마웠어요.


q. 저희야말로 후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a. 아니에요. 제가 오히려 더 보람이 되요. 제 아들()도 저를 보고 배웠는지 대학을 졸업하면서 장학금 받았던 돈을 어려운 친구에게 기부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한테 칭찬 받으려고 했던 행동은 분명 아니겠죠?

 

q. 우양 사업 중 탈북 쪽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무엇인지요?

a. 예전부터 학습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았어요. 이러한 아이들을 도와주다가 한 탈북 아이를 만났어요. 그 아이는 중학교에 갈 나이었지만 학습능력이 낮아 초등학생 5학년으로 저희 반에 오게 되었죠. 낮은 학년 수업임인데도 잘 따라오지 못해 저희 집에 데려와 부족한 부분을 가르쳐주곤 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은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곳곳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활동을 하고 다니더라고요, 이 아이를 통해 탈북친구들을 만나는 일을 좀 더 집중 해야겠다 결심을 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 친구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일에 관심이 많아진 거죠.

 

q. 아직 후원을 망설이는 분들께 한 마디 전해주세요.

a. 후원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후원이 이뤄져서 누군가가 살아나고 누군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마음이 동하지 않을까요? ‘내가 줄 수 있는 게 작아 보탬이 될까?‘ 부끄러워 후원을 선뜻 못하는 분도 많을 것으로 생각해요. 그렇지만 아주 작은 후원일지라도 서로가 보탬이 되고 모아져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용기 내어 기부를 해보시면 이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느끼게 되실 겁니다.

 

진정희 후원자님은 이웃을 돕는 일을 적극적으로 더 많은 곳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우양의 평화교육은 좋은 강의 프로그램인데, 이와 함께 후원도 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게 어떻겠냐는 직접적인 의견도 전해주셨네요. 후원자들에게 후원내역을 명확하게 알려줘야 후원자들로부터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당부까지..... 우양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이 이어졌는데요.

선생님 말씀대로 꾸준히 소통하는 우양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년 전 화창한 어느 봄 날, 우양 나들이가 한창이던 때다. 갑자기 어느 한 어르신께서 흰 봉투를 불쑥 들이 밀이셨다. 꽤나 두터운 봉투여서 여쭤봤다. 대뜸 그 어르신은 돈 없는 대학생에게 요긴하게 사용해달라고 하신다. 열어보니 노란 고무줄에 감겨진 만원 지폐가 100장이다. 그 이후로 매 번 나들이 때 마다 100만원 씩 기부해주신다. 그 분은 우양 쌀 가족 대상자 이면서 우양 후원자이신 양덕순 어르신이다. 그 어르신을 찾아가 보았다.

 

Q.처음에 우양을 만났던 때를 기억하시나요?

A.기억하지. 내가 옛날 공공근로일 할 때 갑자기 나이가 많다고 일을 나오지 말라고 하더라고. 그렇게 되니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했었어. 많이 속상했었는데 그때 누가 쌀을 주겠다고 날 찾아왔어. 그게 우양이었지. 지금까지 쌀을 매달 우양에서 받고 있어.

 

Q.우양을 알면서 기억에 남는 일?

A.무엇을 딱 한 가지 꼽을 수 가 없어. 명절 잔치도 즐겁고 나들이도 너무 좋아 그리고, 매 번 날 찾아오는 우양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행복해.

 

Q.기부를 하시게 된 계기나 이유?

A.내가 어렸을 적에 집안이 가난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지. 남들 학교 갈 때 난 남에 집 식모일을 했어. 그 때 공부를 하지 못한 원한이 지금까지 남아있어. 지금은 내가 93세야 너무 늙어서 공부를 하려고 해도 이젠 늦었지. 그러던 중에 돈이 없어서 학교를 못가는 어느 한 대학생 이야기를 들었지. 나처럼 돈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아이가 있다는 말에 도와주고 싶었어. 많이 적지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돈이 모이게 되면 우양에 기부를 했어. 돈 없어서 중도에 학업을 포기해야만 하는 학생들에게 써달라고 했지. 내가 기부한 돈으로 학생이 학교를 잘 다녔으면 좋겠어.

 

Q.후원금은 어떻게 모으셨나요?

A.내가 지금도 어렵다 보니 나라에서 돈이 조금씩 나와. 그걸 잘 쓰지 않고 조금씩 모아 100만원이 모이면 우양에 기부를 했지. 이렇게 모을 수 있는 것은 내가 어디 크게 아프지 않아서야. 다행히 큰 병이 없어서 돈 쓸 일이 그리 많지가 않아 후원을 할 수가 있었어.

 

Q.잠재적 후원자 그리고 후원자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A.많이 약소해서 부끄럽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딱 하나 있어. 헛돈만 안 쓰면 돼. 나보다 도움이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치 있게 돈을 쓰면 분명 나처럼 기분 좋을 거야.

 

 

 

 

 

화려한 패션의 거리!! 젊음의 홍대거리!! 10월18일 저희는 가두캠페인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홍대 정문으로 향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가두캠페이너 김슬기라고 합니다. 이 시간 가두캠페인이 어떻게 진행되고 개인적으로 겪은 내용을 소개하려합니다. 먼저 가두캠페인이라는 말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잠깐 소개하면 ‘가두(街頭)’란 뜻은 도시의 길거리란 뜻으로 길거리에서 캠페인을 하는 것을 말하며 우양재단을 소개하고 함께 나눔을 실천할 정기후원자를 찾는 활동을 말합니다.^^

 

 

 

누구도 쉽지 않듯 저에게도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한 시간, 두 시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지만 처음 입을 떼는 것이 가장 어렵더라고요ㅜ.ㅜ

쌀쌀한 날씨처럼 얼어있는 사람들의 표정과 무엇에 쫓기는 듯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부족한 언변술(?)과 개인적 콤플렉스인 떨리는 목소리를 가졌지만 우양을 소개하기 위해 외쳤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양재단입니다. 시간 괜찮으시면 잠깐 저희 우양을 소개해도 괜찮을까요??”

우양소개를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그 중에 인사를 받아주는 사람은 드물고 또한 그 중에서도 멈춰서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정말 소수였습니다. 후원자를 발굴하여 정기후원으로 연결이 최종적 목표이지만 가던 길을 멈추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조차 저에게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홍대 정문 앞이라 수업 시간에 쫓기는 바쁜 학생들보다 ‘주부를 공략하자!!’라는 나름 새로운 전략을 가지고 캠페인에 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 중 처음으로 이야기 들어주신 분은 지나가시던 부부였습니다. 인사를 하고 우양을 소개하자 집중해서 들으신 후 ‘이미 다른 곳에 후원하는 곳이 있어서...’ 라고 하시면서 미안해하는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우양을 소개 할 지 준비한 소개말을 했고 주의 깊게 들어 주신 것만으로 감사하고 자신감이 재충전 되는 느낌?! 느낌 아니깐!!

 

 

처음으로 새로운 나눔 친구를 만난 순간을 저는 잊을 수 없습니다. 날씨가 어두워지고 곧 철수해야 할 무렵 귀여운 아들과 함께 걸어가는 주부님이 계셨습니다. 그 분께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우양을 소개하자 이웃돌봄과 먹거리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더 듣기를 원하셨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부스로 인도했고 우양과 사업에 훨씬 더 잘 알고 계신 캠페인 담당 선생님께서 선생님의 특기인 천천히 조곤조곤한 말솜씨를 발휘하셨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후원자님을 만났습니다. 큰돈은 아니었지만 작은 손길이 너무 귀하고 감사했습니다. 나눔을 나누는 기쁨이 얼마나 크고 소중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처음 느꼈던 기쁨을 기억하며 또 다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하며 우양을 소개합니다.

만약 길에서 ‘우양재단 가두캠페인’을 보신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응원해주세요. 환한 웃음도 수줍은 손인사도 모두 좋습니다.

"나눔은 비용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다."

이제 곧 겨울이 오겠지요. 겨울의 매서운 바람을 이겨내는 아름다운 결심은 바로 여러분의 참여입니다. 우양과 함께해주세요. 우양은 늘 당신과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