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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은 쌀나누기 있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입니다^^
  2. [미소를전하는사람 vol.50]내가 만드는 장학금, 나눔의 맥을 이어가는 장학금을 만들고 싶어요.
  3. "우리 아이 급식, 언제까지 이대로 둘 건가요?" - 아이들의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하여



하늘이 저 멀리 달아나버린 완연한 가을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다. 부르는 이름은 다양하지만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덕분에 마음마저 넉넉해지는 계절임은 분명합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 푸드스마일즈 우양은 어르신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늘 그렇듯 건강한 쌀과 어르신의 건강상태와 기호에 맞춘 다양한 잡곡 그리고 유정란은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기본 먹거리꾸러미입니다. 거기에 더한 비타민과 오메가3는 어르신들에게 인기만점인 구성품입니다. 덕분에 조금더 활기찬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이달 쌀나누기날에는 특별히 가두캠페이너들이 함께 했습니다. 매일 새로운 장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푸드스마일즈 우양을 소개하는 이들입니다. 이따금씩 기관에 와서 기관의 사업을 살펴보곤 했지만 직접 어르신들을 만나러 가는 것은 처음입니다. 포근한 날씨 덕분인지 어르신께 전할 먹거리들을 가득 실어서인지 어르신을 만나러 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푸드스마일즈 우양 자원봉사자들을 맞이하는 어르신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오랜 친구를 대하는 것도 같고 자식을 대하는 것도 같습니다. 10년 넘게 어르신들을 돌봐온 자원봉사자들도 여럿이라고 하니 그럴 법도 합니다. 긴 세월 한결같이 찾아와준 푸드스마일즈 우양에 고맙다고 어르신들은 말씀하시지만 정말 감사한 것은 우리입니다. 그간 힘들 일도 많았고 몸이 편찮으신 날도 있었지만 푸드스마일즈 우양 자원봉사자들을 만날 땐 언제나 가을햇살같은 미소를 보여주셨으니까요. 어르신께 희망을 전해드려야겠다는 각오가 무색해지고 오히려 가슴 뭉클한 위로를 받고 오는 날이 적지 않았습니다.





쌀나누기에 참여한 가두캠페이너들은 연실 미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어르신의 환대에 놀라고 자원봉사자와 어르신의 정다운 분위기에 기분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매일 사람들을 만나서 푸드스마일즈 우양이 전하는 좋은 먹거리, 독거어르신과 모가가정 당사자들을 존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그리고 투명한 재정사용을 힘주어 이야기했어요. 물론 이런 것들도 중요한 요건이지만, 그동안 저희가 몰랐던 것이 있네요. 어려운 이웃들을 직접 만나는 따뜻한 자원봉사자의 이야기요. 앞으로 이것도 빼놓지 않고 이야기 해야겠어요. 오늘 무척이나 감동받았어요.”

 

고맙습니다. 좋은 먹거리, 당사자를 중심에 두고 생각하는 프로그램, 투명한 재정사용을 늘 최우선으로 두고 일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김민호씨는 내내 들떠 있었다.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고 초초한 듯 시간을 확인한다. 소개팅이라도 하러가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니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다.

 

정말 그것보다 더 떨려요. 어제 밤에 잠도 잘 못 잤다니까요

 

그러고 보니 틀린 말도 아니다. 오늘 그가 만날 청춘들이 여섯이나 된다. 2016년 처음으로 만들어진 꿈꾸는 장학생선발면접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장학금을 출현한 그는 서류심사와 면접에 직접 참여했다. 오래도록 함께 걸을 동료를 찾는다 생각하니 면접을 보는 이나 심사하는 이 모두 설레긴 마찬가지다.

 

같은 마음으로 함께 법조인의 길을 갈 수 있는 동료를 찾고 있어요. 면접보는 친구들 모두 뛰어난 이들인 것은 분명하지만 제가 바라는 건 뛰어남만은 아니에요. 이 사회에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갈 수 있는 친구를 찾아요.”

 

 

 

이 장학금은 공짜가 아니다

 

김민호씨는 2007년 처음 푸드스마일즈 우양를 만났다. 당시엔 그도 푸드스마일즈 장학생 중 한명이었다. 공부는 어렵고 생활도 힘들던 시절, 그는 푸드스마일즈 장학생이 되어 마음의 큰 짐을 하나 내려놓고 공부에 매진 할 수 있었다. 그는 학부를 마치고 로스쿨에 진학했다. 그리고 변호사가 되어 2016꿈꾸는 장학금을 출현했다. 장학생을 손수 선발하면서 그 시절 자신이 많이 떠오른다.

 

처음 면접을 보려고 와보니 같이 면접 보는 친구들이 다들 너무 뛰어나더라고요. 속으로 내가 떨어지겠구나 생각했어요.”

 

그해는 사회환원청년 장학생을 선발하던 첫해였다. 사회환원청년 장학생은 자신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며 살아갈지 이야기하고 그 것을 중심으로 선발되는 장학생이었다. 물론 민호씨는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

 

제가 선발되었던 사회환원 장학생의 취지도 그랬고 푸드스마일즈 우양의 모든 장학생들에게 이사장님이 꼭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이 장학금은 공짜가 아니다. 훗날 사회인이 되면 당신 주위에 분명 어렵게 공부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지금 이 장학금을 갚아라지금생각하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그때는 생경하게 들렸던 것 같아요.”

 

뒤통수를 맡은 것 같았다. 장학금은 자신의 유능함을 인정받아 그 대가로 받는 것이라고 확신해왔다. 이사장의 짧은 이야기는 그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많은 학생들에게 교장선생님의 훈화처럼 지나갔을 이야기가 그의 가슴 깊숙한 곳에 남았다. 그 후로 그 꿈을 잊은 적이 없었다.

 

 

푸드스마일즈 사회환원장학생 1기 김민호, 꿈꾸는 장학생 1기를 찾다.

 

“29살에 30대의 인생목표에 대해 생각했어요. 그중 하나가 내가 출현하는 장학금을 만드는 일이었어요. 언제가 좋은 시기인지 고민하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바로 시작하자고 결정했어요.”

 

나눔은 결심이다. 돈의 많고 적음은 나눔의 시작에 정비례 하지 않는다. 김민호씨는 그걸 알고 있었다.

 

부자들이 더 많이 쉽게 나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나누는 일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더 많이 버는 일 그리고 자신을 위해 쓰는 일에 더 관심이 있지요. 나눔에 대한 꿈이 있는 사람들이 더 잘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더 많은 나눔이 우리 사회 곳곳으로 퍼져 나갈 테니까요.”

 

꿈꾸는 장학금은 그런 면에서 특별한 심사기준이 있다. 장학생이 나눔에 대한 소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법장학금이니 당연히 미래의 법조인을 꿈꾸고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어야 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찾았어요. 그리고 제가 처음 장학생이 되었을 때 생각했던 것처럼 내가 받은 도움을 나도 꼭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에게 장학금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민호씨가 생각했던 이번 장학금의 이름 중에는 다단계 장학금이 있었다고 한다. 얼핏 들으면 웃음이 나오는 이름이지만 이번 장학금을 통해 나눔의 맥이 이어져 가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알 수 있다.

 

푸드스마일즈 우양에서 장학금을 받은 제가 다시 누군가를 후원하는 장학금을 만들었고 제가 전하는 이 장학금을 받은 친구가 또 다른 이들을 위한 나눔의 일을 이어가고 이런 일이 수차례 반복되어 사회의 기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일을 한 마음으로 이어가 줄 친구를 찾는 것이 오늘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네요.”

 

곧 선발될 1꿈꾸는 장학생에게

 

최종결정을 앞두고 고민이 많은 그에게 선발될 학생에게 미리 한마디 남겨 달라고 부탁했다.

안녕, 만나서 정말 반가워. 이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는 건 네가 가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뜻이야. 그러니 힘들어도 열심히 해서 꼭 좋은 법조인이 되었으면 좋겠어. 남들처럼 청춘을 즐기며 살지 못하고 늘 공부에 묻혀 있느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을 거라는 걸 알아. 하지만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힘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훗날 네가 법조인이 되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돕는 일에 대한 함께 의논할 수 있는 좋은 동료가 되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단다. 앞으로 네가 가는 길을 기대하고 지켜볼게. 축하한다.”

 

 

 

한 초등학교의 식판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영양교사와 조리원들이 전원 교체 되어 이전보다 양질의 급식이 제공될 것이라고 하지만 부모들과 대중들은 안정화 단계까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문제는 이번에 물의를 빚은 한 초등학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전국단위로 급식 실태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 질 거라고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가 보장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프레시안]"우리 아이 급식, 언제까지 이대로 둘 건가요?"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34500

 

돌아보니 급식 파동은 우리 사회의 오래된 고질병입니다.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이 2006년에 집단 식중독을 가져온 사건입니다. 2006년의 경우, 신선하지 않은 식재료가 식중독의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급식파동이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2005년 영국에서도 학교의 급식 개선이 시민들의 큰 관심거리였습니다. 당시 영국의 한 방송사는 영국의 유명한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진행하는 <제이미 스쿨 디너(Jamie's School Dinners)>을 통해 영양은 없지만 열량만 높은 싸구려 냉동식품, 즉석식품을 학생에게 공급하는 학교 급식 현장을 고발했습니다.

 

영국의 급식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고발되었지만 그 것을 실질적으로 개선한 것은 바로 지역 먹을거리였습니다. 런던의 캠든 지역은 학교 급식의 질이 낮기로 유명했습니다. 지역 주민의 소득 수준이 낮아 캠든구청에서 주는 보조금으로 학교 급식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대상은 지역의 가난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이후 캠든구청은 먹을거리를 공급하는 기업과 새로 계약을 체결할 때 런던 인근에서 생산한 먹을거리를 사용할 것을 계약서를 통해 강제했습니다. 1년 만에 캠든의 학교 급식은 추가 비용이 없이 놀랄 만큼 좋아졌습니다.

 

캠든의 성공 사례가 널리 알려지자 런던의 다른 지역도 학교 급식에 공급되는 먹을거리를 속속 지역 먹을거리로 바꾸었습니다. 캠든의 일이 있은 후 1년동안 주변의 8개 구에서도 지역먹을거리로 계약하는 사례가 생겼습니다.

 

 

 

 

 

[오마이뉴스] 아이들 먹거리 위해 뭉친 노원먹거리네트워크, 건강밥상 향해 한걸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34531

 

 

한국에서도 10년 전부터 최근까지 다양 지역에서 지역 먹을거리를 사용하여 식단의 질을 높이는 활동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역네트워크가 탄탄하다고 알려져 있는 서울 노원구에서도 아이들의 일상 먹거리를 바꾸기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노원과 같은 사례가 더 많은 지역에서도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푸드스마일즈] 우리의 방학엔 매직테이블이 있어요!

http://www.foodsmiles.org/bbs/board.php?bo_table=sub3_2&wr_id=342&page=4

 

 

이제 곧 방학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가정에서 끼니를 해결해야하는 시간이 늘어나지만 맞벌이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의 경우에는 별다르게 보살펴줄 여력이 없습니다. 이제 푸드스마일즈에서는 한부모 가정 아이들의 방학 중 식생활을 돕고자 매직테이블(http://www.magictable.co.kr)에서 만드는 반조리식품을 전달합니다. 모든 식사를 책임질 수는 없지만 아이를 두고 일 나가야하는 엄마 마음의 짐을 조금을 덜어주고 싶습니다.

 

한창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이 좋은 먹을거리고 건강하게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이 일에 어른들의 할 일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