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농사'에 해당되는 글 7건

  1. [즐거운텃밭 스물셋]캠퍼스 비밀 삽질프로젝트 <청춘액션플랜>
  2. [즐거운텃밭 스물하나]가을 텃밭, 친환경 해충방지작업은 어떻게 하나요? 2
  3. [즐거운텃밭 스물]가을에 심는 작물2 - 김장농사!!

안녕하세요 여러분 그간 잘 지내셨나요?? 요 며칠간은 울긋불긋 가을 단풍에 눈이 즐거웠는데 이번주부터는 강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하네요.

날씨예보처럼 오늘도 어찌나 찬 바람이 쌩쌩 불던지.바람이 차가워지는 만큼 저희 배추들도 그 속이 꽉꽉 찼으면 좋겠어요

날이 추워져 저희 씨앗들도 김장 전 수확까지는 딱히 밭에서 할 일이 많지가 않아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 씨앗들의 초창기 이야기가 담긴 책 한권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바로 “청춘액션플랜(황윤지 저, 들녘)”이에요. 저희 씨앗들의 황윤지 이사님이 쓰신 책이랍니다.

 

 

 

책의 목차는 이러합니다.

저희들이 처음에 어떻게 모였는지, 그리고 어떻게 “레알텃밭학교”를 시작하였는지 등 이 담겨져 있지요.

처음엔 대학생 신분으로 만나서 대학교 캠퍼스 내에 텃밭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서 시작했어요. 그렇게 단순히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시작한 캠퍼스 농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재미있었고 의미가 많았죠. 하지만 역시나!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저희들은 책에서만 보던 이론과는 다른 실제 농사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그렇게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실패도 해보면서 농사를 아~주 조금씩 알아가던 씨앗들은 청년을 위한 텃밭 강좌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죠!

 

그렇게 레알텃밭학교는 문을 열게 됩니다. 저희끼리 직접 농사일에 부딪치면서 배웠던 내용을 농사나 생태에 관심 있는 여러 청년들과 함께 공유하고 같이 공부해나가요. 그렇게 레알텃밭학교는 5회까지 진행되고 이듬해 저희는 씨앗들 협동조합으로 정식 등록!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답니다.

이렇게 레알텃밭학교에서 씨앗들로 성장한 저희는 지금도 농사 뿐 아니라 독서 모임 등 여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이렇게 요즘에도 격주로 독서모임을 진행 중이랍니다.

농사를 짓겠다고 모인 대학생들이 레알텃밭학교 강좌를 만들고 나아가 씨앗들 협동조합을 만들었듯이 앞으로도 저희 씨앗들의 당찬 행보를 기대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칠게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10월입니다. 여전히 낮의 태양은 뜨겁지만 아침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진 걸 봐선 확실히 가을이 오고 있나봐요. 날이 추워졌다는 건 김장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겠죠?

김장철이 다가올수록 저희 씨앗들 텃밭의 배추와 무들도 실해져야 할텐데. 웬걸 저희 밭 상황이 말이 아닙니다! 온 벌레들이 다 저희 밭에만 모이나봐요.

 

배추와 무들 상황 좀 볼까요. 벌레들이 야금야금 먹어서 속이 뻥뻥 뚫려있는데. 저희 씨앗들도 너무 속이 상해요. 이번 김장.. 괜찮은 거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빠-밤

저희처럼 배추 잎이 뻥뻥 뚫리면 안 되잖아요~

본격 가을 농사 해충 방지 작업!!

 

이번 포스팅에선 저희가 밭에서 한 세 가지 해충방지작업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첫째 한랭사!

 

 

 

한랭사는 얇은 실로 촘촘하게 짜여있는 망입니다.

사실 한랭사는 작물을 심고 바로 설치해줘야 효과가 있어요. 실로 짠 촘촘한 망 사이로 벌레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니까요. 한랭사는 한번 설치하면 물을 주거나 솎아줄 때 걷어주는 것을 제외하고는 힘들일게 없어서 편하고 좋아요. 사진처럼 철사 등으로 둥글게 프레임을 잡아주고 한랭사를 덮어줍니다. 그리고 벌레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가장자리를 벽돌 등으로 고정시켜주면 끝!

 

두 번째 목초액!

 

 

 

목초액은 나무를 숯으로 만들 때 나는 연기를 액화시킨 용익입니다. 목초액은 천연 농약 외에도 애완동물의 벌레를 잡아주는 등 역할이 다양해서 구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목초액 냄새를 벌레들이 싫어한다고 해요. 목초액은 사용에 따라 희석 비율이 다른데요. 보통 1:100정도 물에 희석해서 물 조리개로 뿌려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난황유!

 

 

 

친환경 농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쯤 꼭 들어보셨을 바로 난황유입니다.

난황유는 계란 노른자와 식용유를 섞어서 만들어 주는데, 귀찮으실 때엔 마요네즈를 사용하셔도 좋아요. 난황유를 물에 1:100정도의 비율로 희석해주신 다음에 분무기에 넣어주시고 작물 잎의 앞뒷면에 고루고루 뿌려주시면 됩니다. 난황유는 잎에 미끄러운 코팅 막을 씌워주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벌레들이 잎에 앉기가 힘들어지죠. 하지만 난황유는 자주 뿌려줘야 된다는 단점이 있어요~

이렇게 미리미리 해충 방지 작업을 해두시면 저희처럼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진딧물과 배추벌레들을 잡는 수고를 안 하 실수 있답니다!

 

 

 

문을 열고 잤는데 새벽 내내 추워서 감기에 걸릴 뻔 했어요. 아직 한낮엔 덥긴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많이 커져서 이젠 제법 가을 날씨 같네요. 모두들 잘 지내셨나요?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 가을 농사에 대해 더 알아보려 합니다. 바로 김장농사!

김장 농사란 말 그대로 김장에 필요한 작물들을 키우는 거예요. 배추, 갓, 쪽파, 알타리 무와 같은 무과 작물들을 보통 심지요. 보통 8월말에서 9월초에 심어줍니다.

배추는 보통 모종으로 심어줘요. 배추가 나중에 자랄 것을 생각해서 약 50cm의 간격을 두고 심어 줘야합니다. 아, 모종 심는 법을 아시나요? 밭에 모종 심을 자리를 호미로 판 후에 활착을 돕기 위해 미리 물을 뿌려줘요. 그리고 물이 다 스며들면 포트에서 모종을 살살 빼서 심고 다시 덮어주면 됩니다.

 

 

무는 모종보다는 직파를 합니다. 이번 가을 농사에서 저희 씨앗들은 알타리 무, 이십일 무, 적환 무등 여러 무를 심었답니다. 뿐만 아니라 토종 무들도 심었어요.

쪽파는 쪽파알을 준비해주시구요. 손가락 세마디가 들어갈 정도의 간격을 두시고 꼭꼭 눌러서 심어주시면 됩니다. 쪽파 싹이 보일락 말락 하면 딱 좋아요! 쪽파는 따로 쪽파 자리를 만들어줘서 심으셔도 좋구요. 그렇지 않으면 배추나 무 사이사이 혹은 가장자리에 조금 씩 심어주시면, 쪽파 향 때문에 해충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갓은 줄뿌림을 해주시면 되어요.

이렇게 심은 작물들이 벌레에게 먹히면 마음이 너무 아프겠죠?? 특히 배추들은 심고 나서 약 2주 동안은 해충 피해를 많이 받아요. 그래서 준비 할 것 세 가지!

바로 목초액과 난황유 그리고 한랭사입니다. 첫째, 목초액은 나무를 숯으로 만들 때 나는 연기를 액화시킨 용액인데요, 천연 농약으로도 사용이 가능해요. 목초액을 물에 희석해서 뿌려주시면 되는데, 토양을 소독하느냐 상처난 표피를 소독하느냐 등에 따라 희석 비율은 달라집니다. 둘째, 난황유는 천연 농약이에요. 계란 노른자와 식용유를 섞어서 만든 건데, 물에 희석해서 분무기로 배추 앞뒷면에 뿌려주시면 코팅되는 효과가 있어서 해충피해를 줄일 수 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랭사는 얇은 실이 촘촘하게 짜여있어서 벌레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줘요. 한랭사 같은 경우에는 작물을 심자마자 설치해주는 게 좋다고 해요. 때를 놓치면 한랭사를 쳐도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