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 남자는 전자기타 소리가 나지 않는 음악은 음악이라 부르지도 않는다고 했다. 이 남자가 여름휴가를 이용해 ‘지산 밸리 락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3박 4일 동안 아주 원 없이 음악을 듣고, 음악에 몸을 맡기고, 음악을 느끼고 왔다고 했다. 그 남자는 그날의 뜨거운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 직원들에게 소개했다. 물론 사진이라 해봤자 정신이 온전했던 첫째날 찍은게 전부이고 그나마 다 흔들려 버렸지만 그게 뭐 대수인가! 우리는 네가 부럽기만 하다.

8월 직원서로배움은 훈남 농사꾼 이해규 간사의 ‘지산 밸리 락 페스티발’ 점령기다.

 

해외 유명 밴드들부터 국내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총 출동하는 '지산 밸리 락 페스티발'은 우리나라에서 하는 락 페스티발 가운데 명실상관 단연 최고다. 그리고 이번 해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영국 록 밴드 라디오헤드(Radiohead)다. 늘 고등학교 시절부터 음악을 접해서 너무 익숙한 밴드를 직접 눈앞에서 보는 경험은 특별함 그 이상이었다. 이해규 간사는 그 날의 흥분된 기분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해규 간사는 연신 얘기했다. "너무 신났어요." "신나지 않으세요?" 해규샘, 지금 말하지만 영상으로 보는 우리는 그렇게 신나지는 않어요.  

 

 

YouTube 영상을 함께 띄어놓고 보는 직원들도 금세 그 날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지산 밸리 락 페스티발은 24시간 공연을 한다. 밤이라고 자는 일 따위는 없다. 밤새 음악에 취해, 사람에 취해 축제를 즐긴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외국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각지에서 온 젊은이들과 한 공간에서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있다 보면 어느새 친구가 된다.

 

이해규 간사가 알려주는 락페 200% 즐기기

3박 4일을 그곳에서 보내려면 많은 비용이 드는 건 사실이다. 먼저 24만원의 입장권을 구입해야한다.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다. 잠은 근처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텐트를 치는 방법도 있다. 젊은이들이니까 야생 텐트 체험도 좋은 경험이 될 것 이다. 하지만 밤새 울리는 음악 소리에 잠을 못 잘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한다. 지산에는 총 4개의 공연장이 있는데 곳곳에 맥주 파는 가게가 있고, 밤에는 클럽도 운영한다. 모든 계산은 티머니 카드에 미리 돈을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해규 간사는 돈이 남아 집으로 돌아와 택시를 타는데 이용했다. 아주 알뜰살뜰한 남자가 아닐 수 없다.

 

 

내년에는 모든 직원들이 함께 갔으면 좋겠다면 ‘지산 밸리 락 페스티발’을 맘껏 자랑하는 이해규 간사를 보고 있자니, 정말 그곳이 어떤 곳인지 관심이 간다.

 

내년에는 정말 우양직원여행을 락 페스티발로 가는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