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립교회'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3 성지순례후기 3탄_[행복한교회 김유선 사모] 1
  2. 2013년도 농어촌 사모초청 성지순례 답사기 - 그리스 편
  3. 우양이 ‘사모님’ 자기개발을 도와드립니다

 

 

행복한교회 김유선 사모(사진_오필록 목사님과 함께)

여느 날과 다름없었던 그날, 사모님들도 성지순례를 가게 되었는데 신청하시겠느냐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는 망설이지도 않고 가겠다고 대답한 이후로 석 달여간을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4월 13일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저는 집에서 나와 교회에 들러 남편과 함께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호흡기1급 장애를 가지고 있던 저는 폐렴에 걸린 줄도 모르고 통증을 견디다가 결국 폐와 심장에 무리가 왔습니다. 그래서 자가 산소를 하면서 지낸지 벌써 3년이 흘렀습니다. 사실 산소를 사용하면서 외박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작년 봄에 하나님의 선물로 3박 4일간의 여행을 다녀 온 후, 좀 더 도전적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 해 초에 제게는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되던 비행기여행을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전 이번 성지순례 초청을 받게 되었고, 이것이 그 응답이라 여겼기에 수 없이 반복되는 고민과 갈등 속에서 오로지 기도만 했습니다. 입을 열면 못 가겠다는 말이 튀어나올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러던 중에 단체로 움직이는 순례길에 보호자 없이는 안 될 것 같아서 우양에 남편(목사님)의 동행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양에서는 심사숙고 하에 허락해 주셨습니다. 반대 할 법한 남편도 아무 말 없이 진행해 주었고, 우양에서도 여행사에서도 역시 아무 말 없이 진행해주신 덕분에 저는 14일 간을 기적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사실 남편, 우양, 여행사 중 한 곳에서 제발 막아 주시길 기다렸는데 오히려 격려해 주시고 기다려 주시고 이끌어 주셔서 달리 할 말이 없었습니다.(여행보험회사에서만 저를 거부하셨다죠?~ㅎㅎ 그래서 여행보험 없이 각서 쓰고 다녀왔습니다)

 

 

그러한 감사함 가운데서도 성지순례의 여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10시간이 넘는 첫 번째 비행을 하고나서 환승을 하려는데, 돌아가는 길이 비행기 타야하는 길이 아니라면 다시 돌아오고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인정사정없는 시간과의 싸움, 적지 않는 인원의 단체여행 속에서 “점점 겁이 나고 나만 아니었으면 남편얼굴이 저리 수척해지지 않았을 텐데, 밥도 못 먹고 잠도 못자고......나만 아니었으면 이 사람들이 이렇게 예민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라는 생각에 말이에요. “나만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에 참 많이 힘들었지만 하나님이 이곳에 나를 부르셨다! 라는 확신을 붙잡고 보니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성지순례의 여정, 그리스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아레오바고 언덕에서 복음을 전하는 바울사도를 만나서 고린도로 베뢰아로 데살로니가로 마테오라로, 어디를 가나 신화가 있고 유적이 있고 아름다운 하늘이 있는 그리스를 떠날 때는 참 아쉽고 서럽고 그랬는데 왜 서러웠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은혜를 많이 끼쳐 주셨던 가이드님과의 헤어짐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터키는 참 아까운 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넓고 비옥해 보이는 초원을 보면서 한국인이 이곳에 살았다면 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하며 여유 있게 터키의 순례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그 안에서 만나는 일곱 교회의 모습들을 보면서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무얼까? 오늘날 교회를 지키는 것 하고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산지대의 유적지를 돌아보느라 산소수치가 많이 떨어져서 쉬엄쉬엄 다니면서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었는데 그건 벽화(또는 신상, 모자이크), 기둥, 길이었습니다.

 

 

 하나님(신)을 설명하고 보여주려고 열심히 그리고 붙이지만 퇴색되고 후패되어 구경거리가 되었고 하나님(신)을 모시겠다고 끊임없이 세우고 건설했지만, 다시 무너지고 빼앗기며 주인이 바뀌기기도 했습니다. 어느새 그것들은 옛 그림자가 되었고 목적지를 향하여 길을 내고 무너지면 다시 그 위에 또 길을 내고, ‘그 길 위에 지금 내가 있다! 그리고 그들이 가고자 했던 그 곳을 향하여 나 또한 길이 되고 있다’는 감동으로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께 나아갈 자가 없느니라”

 

 

‘이스라엘에 들어오면 날씨도 따듯하고 지대도 낮아지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또 춥고, 높고, 숨차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은 예수님이 계시던 그 공간에 내가 들어왔다는 안도감과 몇 해 전에 한 번 다녀갔다는 익숙함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스라엘을 떠나 요르단으로 향한 길에서는 느보산에서 모세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공항으로 가는 길, 그 길은 여전히 물 위를 걷는 그런 마음이었지만 온 우주에 충만하신 하나님께서 넘실대는 홍해를 가르시고, 자기백성으로 하여금 육지같이 건너게 하셨듯이 오늘 나에게 하늘에서 길을 내사 안전하게 건너게 하시리라는 감동을 손에 땀나도록 쥐고서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렇게 은혜가운데 도착한 한국, 역시 한국도 추웠습니다. 지금은 여행으로 쌓인 피로와 노폐물이 몸 밖으로 나가는 중이라 고되어서 며칠 째 바깥 출입도 못하고 누워서 지내는 중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수 일 내로 몸을 일으키게 될 것이고, 지난 두 이레 간의 기적은 저의 삶 속에 또 다른 기적을 낳으며 제가 만나는 사람들, 제가 밟는 땅에 주의 보혈로 물들이게 할 것입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더 많은 사모님들과 교제하지 못하고 과잉 보호받다 온듯하여 다시 한 번 만나서 은혜를 나눌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연합해 순례여정을 마치고, 역사위에 삶으로 쓰는 새로운 여정에 주의  동역자가 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2013 농어촌 사모초청 성지순례
농어촌 사모 예수님의 흔적을 사모하여 그곳에 가다.
평생을 충성된 종으로써 주님만을 섬길 것을 다짐하고 걷는 길, 그 길은 혼자가 아닙니다. 같은 길을 걷고, 함께 돌봄의 사역을 감당하는 이, 바로 사모가 있습니다.
우양재단은 작년 이맘 때 우양 농어촌미자립교회 목회자 90여명과 함께 성지순례 길에 올랐는데요, 함께하고 싶었던 사모님들의 마음을 아셨던 것일까요? 은혜가운데 올해에는 농어촌 목회자 사모님들을 모시고 성지순례 길에 올랐습니다. 작년과 조금 다른 것은 출애굽 여정이 아닌 사도바울의 전도여행 여정과 예수님의 흔적을 따르는 여정길이 준비되었다는 것인데요. 마음속에 품었던 사도바울의 발자취를 따라 지중해를 중심으로 펼쳐진 그리스와 터키의 곳곳을 누빌 생각에 밤잠도 설치셨다는 풍문이 들려오기도 했다죠? 게다가 예수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 이스라엘과 요르단으로 향하는 길은 평생을 꿈꾸어 온 일정입니다.

4월 14일 주일 저녁 인천공항 K18 집결지.
“첫 해외여행의 감격이랄까? 여권을 쥐는데 손이 얼마나 떨리는지요.”
“넘치는 감사에 2주치 주보까지 출력해두고 달려왔어요.”


전국각지에서 커다란 짐 가방을 매고 온 사모님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입니다. 권역별로 삼삼오오 무리지어오시는 분들, 가족들의 손을 꼭 잡고 나란히 걸어오시는 분들의 다양한 모습 속에서 우리들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는데요.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기도 바쁜 시간, 한 편에서는 준비물품을 나누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잠시 짬을 내어 사모님들과 안부를 묻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한 사모님은 주일예배를 마치고 부랴부랴 아이들을 챙겨놓고 짐 챙길 시간도 빠듯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귀한 시간 허락하신 주님의 일을 게을리 할 수는 없어 감사하는 마음가득 담아 2주간의 주보를 출력해 두고서야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으셨습니다. 해외여행은 처음이라는 한 사모님은 여권을 만지시는데 어찌나 손이 떨리시는지 꿈에 그리던 나라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셨답니다. 철저한 준비로 멋진 여정을 만들어 드려야겠다고 준비하는 이들은 생각합니다. 그 마음으로 출발하는 비행기 안에서 졸음을 이겨봅니다.

도하국제공항을 지나 그리스 아테네공항 착륙, 꿈에 그리던 그곳과 마주하다.
 유럽동남부 발칸 반도의 최남단, 지중해 연안의 여러 섬들로 이루어진 그리스의 눈부신 태양과 올리브 나무는 상상이상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지중해의 맑고 푸른 바닷가에서 여유롭게 수영하는 그리스인들의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냅니다.  

 순례단이 처음 방문한 곳은 3만 여개의 우상과 신전이 있었다는 아크로폴리스였습니다. 하늘 위를 올려다보니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보았던 파르테논 신전이 어찌나 높게 서있던지 그 위엄은 어마어마했습니다. 그곳을 바라보면서 사도바울은 어떤 마음을 품었을까요? 아크로폴리스를 둘러보고 내려가는 길에 위치한 아레오바고 언덕은 아크로 폴리스가 더욱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사도바울이 복음을 선포하며 수많은 철학자들과 대립했던 곳입니다. 그곳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 두 언덕을 잇는 길에 위치한 사도바울 비문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다음날, 순례단은 사도바울전도여정의 동역자 마가가 중도 포기할 정도로 힘들었다는 고린도를 방문하였습니다. 당시 이곳은 교통의 요충지로 아테네를 능가할 만큼의 성장을 이뤘으나, 비너스 신전이 세워지면서 매춘과 음란행위 그리고 우상숭배가 번성했습니다. 동시에 사도바울이 수많은 훼방을 받으면서도 활발히 선교활동을 펼친 곳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고린도 전도여행 길에  기사와 이적, 체험이 있었던 빌립보 유적지였습니다. 이곳은 복음을 선포하던 중 점을 치는 여종에게서 귀신을 쫒아낸 일로 사도바울이 주인에게 고소당해 감옥에 갇히지만, 그 가운데서 옥문이 열리는 체험을 하고 바울이 도망친 것으로 알고 자결하려는 간수에게 나타나 그와 그의 가족을 전도한 사건이 있었던 곳이자 자주색 옷감장사를 하던 여상인 루디아를 만나고 그녀를 전도하여 유럽최초의 교회를 세웠던 곳입니다.  
 그밖에 데살로니카에서 쫓겨난 실라와 바울이 전도에 큰 성과를 올렸던 베뢰아 지역, 초기 기독교 바실리카의 초석들이 발견 되었다는 암비볼리, 바울이 데살로니키로 가던 중 잠시 들러 설교했다는 아볼로니아에 방문하였는데요. 특히나 아볼로니아 바울설교 처에 심겨져 있는 작은 표지석을 살피면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을 사도바울의 열정을 생각하며 순례단은 잠시 찬양과 기도로 묵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 많은 순교자를 낳고, 그들을 기리는 메테오라 산정수도원


그레이트 메테오라 수도원은 UNESCO 세계 유산으로 등록된 곳이자, 순례단으로부터 성지순례 기간 동안 가장 가슴을 부여잡고, 회개했던 곳으로 선정됐던 곳 입니다. 산에 오를 때만해도 맑고 청아한 하늘에 반하고, 멋진 기암괴석들에 반했지만 굳이 그리스정교회를 우리가 방문해야 하는 것인가 의아해하기도 했는데요. 순례단원들은 수도원 내부에 도착하자마자 이러한 생각이 너무나도 어리석었음을 이내 깨닫고 말았습니다. 기독교 박해를 피해 절벽위에 수도원을 지을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과 수도원 내부에 그려진 수많은 성화 속의 순교자들의 모습은 안일하고,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해 나가면서도 불평불만이 가득한 우리의 모습을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다른 방식의 믿음이라고 여겼던 그분들의 순교와 희생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기독교도 우리들의 신앙도 없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모님자기개발 프로그램 접수
 

안녕하세요. 사회복지법인 우양 농어촌 섬김팀입니다.

 

2011년 사모님의 자기개발을 돕고자 진행하였던 사모님 자기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안내말씀을 드리기 위하여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최초 계획으로는 2011년 12월 23일(금)까지 신청접수를 받아

12월 28일 수요일에 최종발표 및 입금을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더욱 많은 사모님들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자기개발 프로그램 접수기간 연장 및 일정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신청해주셨던 사모님들께서는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리며,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시고 많은 지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원 가능 대상:

1. 지원 대상:

1) 홀사모님 (농어촌 교회 시무 경험 있는 사모님 우선 선발)

2) 농어촌 교회 사모님 (목회자 지원 100교회 사모님 중)

,장기적인 비전 및 생계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경우를 지원하고자 함.

 

지원 금액

1. 홀사모님: 400,000(5명 선정)

2. 농어촌 사모님: 400,000(5명 선정)

 

지원 일정(일정이 변경되었습니다.)

1. 홍보 및 접수 ~ 2012년 0113() #우편으로 접수할경우 13일 도착분까지 인정함.

2. 심사 : 2012년 0116() ~ 0117()

3. 최종 발표 및 입금 : 2012년 0119() - 신청서로 지정한 계좌번호로 자기개발비 입금.

4. 자기개발 모임 및 발표 : 2012년 사모님 세미나시 함께 진행 가능

 

지원 방법

   1. 우양 홈페이지상의 우양사업->지원서류 페이지에서 사모님 자기개발 프로그램 신청서를 다운 받은 후

    작성하여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

   2. 필요 서류

    1) 사모님 자기개발 프로그램 신청서(사모님, 홀사모님 공통 필수)

    2) 건강보험 납입증명서(홀사모님 필수)

 

* 상기 일정은 변경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접수방법 : 1) 이메일: stmission@hanmail.net

                 2) 우편접수: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60-1 우양빌딩 2층 농어촌섬김팀 손삼열 과장 앞

 

* 결과는 홈페이지와 문자를 통해 공지합니다.

* 제출하신 서류는 심사용도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으며 심사 이후 우양재단이 보관하고 절대 반환되지 않습니다.

* 기타 문의사항은 홈페이지의 문의사항에 올려 주시면 성실히 답하겠습니다.

우양재단 농어촌섬김팀 - 전화번호 : 02-324-1324 / 손삼열 과장 010-2741-3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