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스마일즈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66건

  1. 김장, 그 날...... - 우양장학생 가을M.T
  2. 꿈을 담은 택배상자
  3. 단풍놀이 다녀오셨어요^^? 맛따라 물따라 가는 우양쌀가족 가을 나들이~

 

 

올해는 느닷없이 가을이 왔습니다

 

여름이 길다. 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가을이 왔거든요.

가을도, 청춘도 좋은 시절은 분명 한때라는 걸 알기에 저희 우양 청년들은 올 가을 단풍을 즐기며,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기로 결심하고 12일 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111() - 수업 그 후,

2011년부터 매년 울긋불긋 세상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이 오면, 우양 청년들은 해야만 하는 일들과 하고 있는 일들을 모두 내려놓고 자체적으로 12일 가을방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거죠. 예년 같으면 방과 후에 만나 같이 고기도 굽고 밥도 하고, 쌈채소를 씻으며 저녁 준비를 해서 먹었겠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남양주에 위치한 직화구이 전문점에 가서 다 같이 저녁을 먹고, 팔당호를 바라보며 차도 한잔 마시며, 2014년 우양 청년들은 주변의 이웃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까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거든요. 우양 청년으로서 어떻게 사회에 나눔을 실천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열띤 토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후,

우양 가을 M.T 만의 자랑! 우양 가을 M.T 만의 차별화 된 Non알콜 레크레이션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우양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며 매년 찾아오는 졸업생들까지 밤을 잊고 신규 회장단이 진행하는 레크레이션에 적.극. 참여 했다는 후문입니다.

 

 

112() - 김장, 그날......

가을과 겨울 사이에 밥상에서 가장 귀하게 대접 받는 반찬이 무엇일까요?

바로 김치입니다! 김장이 시작되기 직전인 이 계절에 지난해에 담근 묵은 김치는 어느 가정이나 바닥을 드러내는 시기이기 때문에, 밥상에서 김치는 단연 귀한 반찬인데요.

..에 저희 우양청년들은 결심했습니다.

바로, 김치를 담그기로 말이죠. 깨끗하게 씻은 무를 채썰고, 반듯하게 잘린 갓과 대파를 갖은 양념과 고춧가루에 버무려 김치 속을 만들고 난 다음 잘 절여진 배추에 정성껏 고루고루 넣었습니다. 처음 담그는 김치가 신기한 지 우양청년들은 김치속의 간이 잘 맞춰졌는지 먹어보며 고개를 갸우뚱 하기도 하고, 서로 김치를 먹여주기도 합니다.

앞치마와 우양조끼, 그리고 고무장갑으로 김치 담글 마음의 준비 뿐 아니라 도구들도 잘 챙겼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김치를 담그고 난 후 양팔엔 빨간 김치 국물이 잔뜩입니다. 역시 김치 초보자들에겐 레벨UP 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겠지요? 뭐든 시작은 어렵습니다.

비가 오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양청년들이 열심히 담근 김치는 이 시기 김치가 더욱 간절한 독거어르신들 댁으로 전달되었습니다. 뭐든 꼭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청년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다짐하며,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가을 방학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늘 만나면 행복이 두 배가 되고, 함께하면 나눔이 두 배로 늘어나는 우양청년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꿈을 담은 택배상자

 

 

선한 가을의 바람이 불어오던 어느 날 우양에서는 어르신 나들이를 갈 채비를 꾸렸습니다. 지난 여름 기나긴 무더위로 인해 많이 지치시고 힘들어하셨을 어르신들에게 좋은 날씨에 맞추어 편안한 쉼즐거운 추억을 제공해드리고자 가을 나들이를 준비한 우양은 어르신들보다 더 설레였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부터 감사한 마음들이 가득했던 마포구 우양 쌀 가족 가을 나들이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르신들을 모시고 간 곳은 파주일대로서 우양에서 그리 멀지 않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곳이었답니다. 먼저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대접해드리기 파주일대의 한 음식점에 들렀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어르신들이 좋아하실만한 오리구이를 준비했습니다. 따끈한 녹두죽과 함께한 푸짐한 한 상의 오리구이는 담백하고 부드러워 어르신들에게 더 인기만점이었답니다. 어르신들은 서로 친한 동네 어르신들과 한자리에 앉아 그동안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시며 식사를 하시는 모습이 더욱 정겹게 느껴졌는데요. 그 모습이 참 따뜻하고 푸근해보였던 점심식사였습니다.

 

 

 

거운 점심시간을 보내고 어르신들을 모시고 우양은 임진강유역을 유람할 수 있는 황포돛배를 타러 출발했습니다. 황포돛배는 조선시대에 서민들이 자주 애용하던 선박을 전통방식대로 재현된 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 유람선보다는 다소 느리지만 천천히 임진강 유역을 관광하기에 좋은 배랍니다. 황포돛배가 유람하는 임진강유역은 북한과 접경지역으로서 사실 몇 년전만해도 민간인들이 출입할 수 없는 군사지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사람이 발길이 드물어 임진강유역의 풍경은 더욱 깨끗하고 아름다웠습니다. 황포돛배 선장님께서는 어르신들께 임진강 유역의 과거 이야기들과 임진강의 아름다운 절경에 대해 설명해 더해 주시기도 하셨는데요, 임진강에는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현무암 적벽이 높고 길게 펼쳐져 있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고 합니다. 특별히 멋진 자연풍경도 하나의 볼거리였지만 몇몇 어르신들에게는 젊었을 적 떠나온 북쪽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회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전쟁을 피해 떠나오신 어르신들은 임진강을 보시며 고향생각에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시기도 하시기도 하셨는데요. 북에 두고 온 가족들, 친구들 생각에 어르신들은 눈시울이 붉어지시기도 했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며 우양식구들은 한시 빨리 통일이 되길 염원해보았는데요.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과 함께 고향의 대한 그리움이 황포돛배에 실려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 선생님들 모두에게 특별한 유람이 되었습니다.

 

 

 

 

 

번 가을 나들이에도 어김없이 함께 동행해주신 저희 자원봉사자선생님들은 우양의 대표얼굴이랍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매월 쌀을 전달해주시고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몸이 아프시거나 바쁘시거나 항상 찾아와주시는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이 있어 우양의 어르신들은 항상 건강하고 즐겁답니다. 또한 관심과 사랑으로 우양과 오랜 인연을 맺어오고 계시는 후원자님들이 있어 안전하고 행복한 나들이 될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하루가 되길 소망하는 한분, 한분의 소중한 마음들이 모여 다녀온 가을 나들이. 정말 감동 한가득의 나들이였답니다. 내년 봄 나들이에도 항상 같은 얼굴들, 같은 모습들로 오래오래 함께해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