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스마일즈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66건

  1. 제3회 탈북청년 영어 말하기 대회
  2. 전국의 초중고 선생님들을 만나다. 평화교육 - 한국교육개발원(KEDI) 편
  3. 평화강사 북한에 부는 한류를 전하다[경희대 공공대학원 편]

 

 

 

 

 

우양 평화교육은 지난 8월 탈북학생들에게 관심있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선생님들과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자리는 한국교육개발원(KEDI)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에서 주최한 "2013년 탈북학생 지도교원 심화연수"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우양의 평화강사 3명(박영호(3기), 이혜란, 김은정(이상 4기))이 각자의 다양한 주제로 1시간 가량, 동시간 다른 강의실에서 평화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세 강사 모두 탈북경험과 북한에서의 기억, 그리고 한국에서의 공교육제도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뜻깊은 기억들을 공유했는데요. 한 강사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한국사회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고 학교에 들어갔을 때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변하고 내가 적응해야 한다는 것 쯤은 혼자 생각할 수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것 투성이, 배울 것 투성이였지만 나는 그거에 대해서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기에 크게 힘들어 했던 것 같지는 않다." 어떤 곳이든 상황이든 스스로가 갖고 있는 긍정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공교육권에서의 성실한 태도가 대학생활의 자연스러운 적응으로 이어진다는 내용들도 인상깊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고 합니다. 선생님들께 먼저 정착한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한 당부의 제언입니다.

"내가 가장 아쉬웠던 점은 학교생활을 끝까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는 나이라는 장애가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 수준도 중요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내 나이에 맞는 학년으로 배정됐더라면 더 훌륭한 학교생활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는 선생님들 보다, 교육부차원에서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고, 주변의 북한친구들을 보면 대부분이 자존심이 아주 강하다. 이는 학생들 뿐 아니라 북한사람들의 특징인 것 같다. 그 이유는 북한이라는 사회에서의 사회학습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데 북한에서는 '우리식 사회주의', '우리가 최고', '우리의 힘으로' 등으로 체제의 우월성을 주입시키다 보니 인민들에게 자연스럽게 그러한 성향이 생기는 것 같다."

 이러한 성향들을 삐딱하게 보는 것보다 인정하고 배려해주셨으면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전국에서 탈북학생들의 지도하고 계신 선생님들은 지도 중에 궁금한 것들에 대한 질문들을 저녁자리에서까지 쏟아내셨는데요. 이분들의 헌신이 있기에 한국교육의 미래와 탈북학생들의 미래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번 시간, 우양 평화강사들의 진실된 목소리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의 선생님들과 후배학생들에게 널리 전달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평화교육 : 경희대 공공대학원 편]

 

평화강사, 북한의 한류를 말하다

 

 오늘은 우양의 평화지기는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경희대 공공대학원은 2011년 탄생하였는데요. 1980년 설립된 ‘행정대학원’과 1999년 설립된 ‘NGO대학원’을 통합하여 세계 최초로 국가와 시민사회 영역의 공적인 거버넌스를 추구하는 교육기관으로 재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시간은 시민사회NGO학과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평화강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5기 최장현 강사가 남북의 두 체제를 경험한 청년으로서 석사과정 학생들에게 남북의 같음과 다름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북한에 이는 한류바람과 북한인권 문제, 북한사회의 변화 가능성, 그리고 북한출신으로서 남한에서 정착하는 과정에서의 소회를 나누며 이후 다양한 토론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가 갖고 있던 편견과 오해를 내려놓는 데 필요한 것은 만남과 대화면 충분합니다.

 우양의 평화교육은 대상에 불문이 없습니다. 주제의 제약도 없습니다. 분단국가의 결핍을 채워주는 비타민과 같아서, 북한의 이야기를 무겁고 부담스럽게 전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과 가능성의 과제로 전달하고 우양 평화교육에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회환원 남북청년팀 한기호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