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서로배움은 특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유명한 강사를 섭외하기 위해 서로배움 담당자는 무척이나 애를 썼습니다. 그리하여 4월의 서로배움은 백작 강대연 강사의 캘리그라피특강입니다.

캘리그라피를 배우기에 앞서 강사가 준비해온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한번 살펴봅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캘리그라피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책표지나 영화포스터는 물론이고 어느새 눈에 익어버린 이슬처럼 맑은 음료들에도 캘리그라피가 사용되고 있었네요.

 

 

이런 캘리그라피는 단순히 글자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글에 담긴 의미를 글자의 획과 전체적인 모양으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비밀을 알고 보니 오늘의 수업이 점점 더 흥미로워 집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실습을 해보는 시간입니다. 캘리그라피는 일반적으로 쓰는 붓뿐만 아니라 면봉, 칫솔, 일회용 비닐장갑 등 여러 가지 도구가 사용됩니다. 다양한 도구들은 그 마다 표현하는 느낌이 달라 작가의 의도에 따라 도구를 적절히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강사가 준비해 온 예시를 따라 써 보는 것으로 실습이 시작 됩니다. 평소 우양사무실에서 ‘복사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신용호 대리의 작품이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강사도 인정한 훌륭한 솜씨였습니다. 이제 막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한기호 대리는 「거침없이 사랑해」라는 문구로 최종 작품을 완성하여 신혼의 달콤함을 거침없이 나타냈습니다. 이외에도 「맛있게 살자」라는 멋진 문구로 작품을 완성한 박인향주임과 왠지 모를 쓸쓸함과 강렬함이 표현된 손삼열 과장의 「봄」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2시간의 배움을 통해 캘리그라퍼가 됐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했다고 생각하니 그 자체로 뿌듯합니다. 따뜻해지는 이 봄 또 다시 새로운 도전을 찾아나서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