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를전하는사람'에 해당되는 글 61건

  1. [닮고싶은청년 vol.30]저에게는 나눔상점이 가장 좋은 나눔의 방법이에요 -'마포나루터' 한정민사장 2
  2. [닮고싶은청년 vol.29]딸 부잣집 네 자매의 쌀 나눔 이야기 - 우양재단 쌀배달 봉사자
  3. [밀착시선 #4]마음을 나누면 웃음이 넘쳐요.

 

 

다들 자기 힘으로만 사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나도 우리 아이들도 동네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살고 있어요. 이 식당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 이익을 나 혼자 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밥 한 끼 대접하는 거예요. 크게 인사 받을 일도 아니죠.”

 

2013년 어버이날을 며칠 앞두고 있던 어느 날, 우양은 전화 한통을 받았다. 우양재단 근처의 식당 생태나루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우양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그 제안으로 우양쌀가족 어르신들은 어버이날 점심 한 끼를 대접받았다. 맛깔스럽고 푸짐한 동태탕 뿐 아니라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했던 한정민 사장의 미소와 식사 후 돌아가는 길에 챙겨드렸던 떡까지 우양쌀가족 어르신들 마음을 흡족하게 했던 어버이날이었다.

 

그날의 이야기를 꺼내니 한정민 사장은 친정 부모님을 떠올렸다.

저희 친정 부모님이 멀리 시골에 사세요. 어버이날이지만 멀기도 하고 가게도 있고 해서 찾아뵙지 못하거든요. 그런 날 우리 부모님도 누군가에게 식사 한 끼 대접받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했어요.”

그녀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어르신들의 칭찬은 끝이지 않았다. 얼마 후 우양재단은 책임감을 가지고 생태나루에 다시 방문하였다. 그리고 이날 한정민 사장은 우양 마음상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음상점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하는 지역상점을 말합니다.

 이러한 상점에서는 지역의 저소득 어르신에게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좋은 동네에 살고 싶어 내가 먼저 좋은 이웃이 되기로 했어요.”

결혼 한 후로는 줄곧 이 동네에 살았어요. 그리고 작년에 식당을 열었죠. 이 동네에 도움이 될 만한 무언가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상점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저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한정민 사장은 결혼 후 마포에 정착했다. 아이들 모두 이곳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자랐다. 이젠 만나면 아이들의 안부도 묻고 기쁠 땐 함께 기뻐하고 슬플 땐 함께 슬퍼해주는 이웃이 있다.

아이들에게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나중에 멀리 떠나서 각자 삶을 살 때에도 그리워 할 수 있는 고향을 선물해 주고 싶었고요. 그러기 위해서라도 지금 내가 사는 동네가 좋은 곳이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녹색 어머니회, 에코맘 그리고 우리 동네

이런 마음으로 처음 시작한 활동이 아이들의 등하교를 지도하는 녹색 어머니회 활동이었다.

어렸을 때 꿈이 경찰이었어요. 어른이 되어서도 제복을 보면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녹색어머니회는 제복이 있어 좋았어요. 그렇게 시작해서 마포구연합회회장까지 했어요. 그때 만나 인연을 맺은 사람들도 꽤 있어요.”

그 후로 이웃들과 이런 저런 모임을 많이 만들었다. 그 중에 하나가 에코맘이다.

녹색어머니회 이후에 가장 오래한 활동이 에코맘이에요. 아이들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르쳐 주고 싶어서 함께 교육을 들었는데 듣다보니 재미있더라고요.”

에코맘활동을 통해서 친환경에너지, 친환경제품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저와 우리가족에게 필요한 비누나 화장품을 만들어서 썼어요. 그러다 우연히 동네에 장터가 열려서 그걸 내다 팔게 되었죠. 그 수익금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마포구내에 있는 작은 장애인생활시설에 기부했어요. 이렇게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그 이후 꾸준히 비누나 화장품, 여름에는 부채를 만들었다. 지역의 작은 복지시설에 전달하기도 하고 지역의 장터가 생기면 팔아서 그 수익을 기부하기도 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활동이다.

 

 

나눔상점, 크게 인사 받을 일도 아니죠.”

다들 자기 힘으로만 사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나도 우리 아이들도 동네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살고 있어요. 이 식당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 이익을 나 혼자 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밥 한 끼 대접하는 거예요. 크게 인사 받을 일도 아니죠.”

밥 한 끼라고 하지만 한번에 20인분 넘는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쉬울 리 없다. 처음에는 가족들도 걱정했지만 한정민 사장의 의지가 확고하니 이제는 든든한 응원군이 되었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도 좋아해요. 다른 손님들이 올 때와 같은 일을 하는 거지만 어르신들 드시는 걸 보면 왠지 더 마음이 따뜻해지니까요. 어르신들 오시는 날이면 좋아하시는 나물반찬이라도 하나 더 올리게 되고 작은 거라도 불편한 점은 없을까 한 번 더 살펴보게 되죠.”

어르신들이 오시기 전엔 늘 마음이 분주하다. 최대한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기 때문이다. 매일 먹는 밑반찬 몇 개가 전부인 어르신들의 밥상이 짐작되기 때문이다. 이따금씩 드시게 되는 이 식사만이라도 제대로 차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쌀도 다른 재료들도 좋은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으면

어르신들이 한번 오시면 20명 이상의 단체 손님 상을 차려내야 한다. 오시기 전부터 돌아가실 때 까지 계속 정신이 없지만 모든 수고는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그걸로 충분이 보상이 된다.

매번 오시던 분이 안 오시면 걱정부터 되요. 어르신들의 건강이 언제까지 버텨줄지 다른 여러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가능한 지금 방문해 주시는 어르신들 모두 오래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어느새 어르신들과 가족처럼 정이 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어르신들과 우리 모두에게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한 정민 사장의 바람이다.

저처럼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좋고 미용실도 좋고 작은 슈퍼도 좋고 그냥 더 다양한 업종의 분들이 이런 나눔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아무래도 시간이 자유롭지 못하니까 봉사나 나눔에 마음이 있어도 쉽지 않을 거예요. 그런 분들에게도 나눔의 기회가 생기고 어르신들에게도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면 우리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 까요.”

 

 

우양재단은 매달 독거어르신에게 쌀과 그 외 필요한 먹거리를 전달한다. 마포구만 세어보아도 35명의 자원봉사자가 115가정에 매달 도움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 우양 쌀 배달 봉사자의 특징이라면 한번 시작한 봉사를 쉽게 그만두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러다보니 이젠 어르신도 동료 자원봉사자도 가족처럼 느껴진다. 때로는 자신의 가족에게 우양을 소개하여 함께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최민정(35), 최아름(33), 최민영(31), 최아롱(29) 딸 부잣집 네 자매가 바로 그들이다.

 

- 간단한 소개 부탁해요.

민정 저희는 서울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이예요. 민영이는 이제 결혼을 해서 분가를 했고요.

민영 분가를 했지만 먼 곳으로 이사를 간 것은 아니어서 봉사는 계속 하고 있어요. 아이를 낳고 잠시 쉬기는 했지만 처음 직장에 입사한 2005년에 시작했으니 벌써 횟수로는 10년이 되었네요.

- 네 자매가 함께 매달 봉사활동을 한다는 건 특별한 일이예요. 원래 자매들끼리 사이가 좋은가요?

아름 가족끼리 여행도 자주가고 친하게 지내는 편이예요. 학교에 다닐 때는 각자가 바빠서 얼굴보기 힘들다가 다들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로는 오히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어요. 함께 외식을 한다거나 여행을 한다거나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해요. 이렇게 좋은 활동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아요.

 

- 어떻게 쌀배달 봉사를 시작하게 됐나요?

민영 제가 시작할 때 만해도 우양재단은 홈페이지도 없었어요. 인터넷카페나 블로그를 통해서 주말에 할 수 있는 봉사를 찾아보다가 우양재단을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봉사를 시작하고 3년 정도 후에 막내 아롱이에게 함께 하자고 제안했어요.

아롱 민영언니를 따라 제가 합류하고 그 후에 아름언니 민정언니가 함께 하게 되었어요.

 

- 민영씨가 처음 봉사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선뜩 따라 나서게 되었나요?

아롱 저도 이전부터 봉사에 대한 관심은 있었어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몰랐어요. 그러던 중에 민영언니가 제안을 해서 기분 좋게 시작했어요. 꾸준히 어르신을 만나는 봉사를 해보니 점점 재미있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언니들에게도 같이 가자고 할 수 있었고요.

민정 어차피 토요일 오전은 늦잠 자는 시간이었어요. 좀 더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고 한 두 번 따라 나서기 시작했고 그 후에는 내가 좋아서 가게 되었죠.

아름 지금 생각해보면 민영이가 대단한 것 같아요. 가까운 거리도 아니었는데 혼자 3년이 다 되도록 봉사를 다녔어요. 누구나 마음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 마음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어렵잖아요. 민영이가 다니기 편하게 길을 닦아 놓은 다음에야 우리도 같이 하게 되어요.

 

 

- 구체적으로 어떤 봉사를 하고 있나요?

아름 사실 우리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우양재단에서 준비해준 쌀이나 잡곡 계란, 라면 등 먹거리를 챙겨서 어르신 댁에 배달해요. 그리고 잠시나마 말동무를 해드리는 게 우리가 하는 전부죠. 그런데도 매달 우리를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대부분 홀로 사시는 분들이어서 우리가 왔다가는 것 자체가 반가우신 것 같아요. 한 달 동안 잘 지내셨는지 물어보고 나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고 그렇게 몇 마디 주거니 받거니 하는 시간이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것 같아요. 좋아하시는 어르신을 보면 저도 보람을 느끼고요.

 

- 어르신과의 만남이 봉사를 지속하게 되는 힘이 되나 봐요.

민정 그럼요. 저는 다른 기관에서도 도시락이나 먹거리 배달하는 봉사를 해봤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의 복지기관에서는 정말 배달만 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겨우 눈이나 맞추고 인사할 수 있으면 다행이죠. 그러다보니 어르신과 관계가 생기기 어려워요. 그렇데 우양은 달라요. 어르신과 봉사자 사이에 기다림이라는 감정이 있어요. 이런 것 때문에 봉사자들이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롱 평소에는 아끼신다고 보일러도 안트시는 어르신이 우리가 가는 날이면 아침부터 방을 데워놓고 기다리세요. 추운데 돌아다니느냐 고생이라며 따뜻하게 손을 잡아 주실 때면 마음까지 따뜻해져요.

민영 그리고 할머니들의 수다에는 왠지 모르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어요.

 

- 어르신과의 관계 외에도 우양 쌀 배달 봉사의 매력이 있나요?

민정 다른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을 만나는 거요!

아롱 우양 봉사자분들은 봉사자들 간의 유대가 굉장히 끈끈해요. 민영언니가 아이를 낳고 일 년간 봉사를 못나왔는데 매번 올 때마다 저에게 언니 안부를 물어보고 아이 사진을 보여드리면 정말 친 조카를 보듯이 예뻐해 주셨어요. 모이면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예요.

민정 자원봉사선생님들을 보면서 배우는 점도 많아요. 저희는 다른 동네에 살지만 우양 쌀 배달 봉사자들 중에는 마포구에 사시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그분들은 동네에서 슈퍼를 가다가도 출퇴근을 하는 길에도 어르신과 마주치곤 한데요. 쌀을 가져다드리는 날이 아니라도 어르신 댁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으면 이따금씩 들러 안부를 확인하곤 하시나 봐요. 정말 이웃사촌이 되는 거죠.

아름 또 다른 매력이라면 주말에 할 수 있다는 점.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까 평일은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어요. 마포구까지 봉사활동을 오는 건 집 근처에서는 주말봉사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우양이 저희에게 봉사할 기회를 주어서 감사해요. 물론 이것 때문에 우양 실무자분은 주말에 출근하셔야겠지만요.(웃음)

 

 

- 봉사가 주는 즐거움이 분명히 있긴 하지만 직장인에게 토요일 늦잠은 포기하기 힘든 유혹 아닌가요? 혹시 나오기 힘들다고 느꼈던 적은 없나요?

민정 물론 처음에는 그랬지만 이젠 내 삶에 일과가 되었어요. 봉사를 한다고 특별한 일이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옷 입고 출근하고 점심시간이 되면 밥을 먹듯이 매주 첫 번째 토요일에 어르신들을 만나러 오는 것이 자연스러워요. 한 달에 한 번 좋은 친구를 만나러 오는 설렘이 있어요.

 

- 쌀 배달 봉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민영 봉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 우리가 만나던 어르신 한 분이 돌아가셨어요. 그때 그 분은 혼자 지내시던 분이었고 연락되는 다른 가족도 없었죠. 그래서 우양 실무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그분의 빈소를 지켰어요. 그때 참 마음이 짠하면서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름 우리가 방문하는 어떤 어르신은 매달 깨끗한 봉투에 얼마의 후원금을 준비하셔요. 물론 많은 액수는 아니에요. 그렇지만 처음 그 봉투를 받았을 때는 정말 놀랐어요. 본인도 넉넉하지 않은 삶을 살면서 자신보다 더 어려움 이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돕는 모습이 감동이었죠.

 

 

- 마지막으로 우양 쌀 배달 봉사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무엇인가요?

민정 나눔의 순환. 우리는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고 어르신들은 다시 그분들이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게 되는 착한 고리인 것 같아요.

아름 음.. 한마디로는 못하겠어요. 우선 와서 봐야 해요. 딱 3번만 와보면 느낌이 오거든요. 맞지? 다들 느낌알지?

민영 정겨운 만남. 한 달에 한번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가는 마음 따뜻해지는 날이에요.

아롱 배움. 앞으로 내가 어떤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몸소 보여 주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는 배움의 기회에요.

 

- 앞으로도 우양 쌀 배달 봉사 계속 하실 건가요?

아롱 우양에서 주말프로그램을 접거나 우리가 결혼을 해서 아주 멀리 이사 가지 않는 한 계속 하지 않을 까요?

민영 그러게요. 언제까지라고 생각해보지 않은 것 같아요. 앞으로 쭉 같이 할 거지? 어때?

 

- 이 인터뷰가 나가면 쉽게 그만 두기도 어렵겠어요. 오늘 시간 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름 우리에게도 좋은 시간이었어요. 이런 기회 아니면 우리끼리도 진지하게 이런 이야기 나눌 일이 없었으니까요.

민정 그러게요. 우리끼리 이렇게 이야기하는 시간도 참 좋았어요. 고맙습니다.

 

 

이날 아름, 아롱 자매가 속한 팀에서 찾아뵙기로 한 가정은 총 8가정이었다. 방문하는 가정마다 두 자매는 특유의 넉살과 친근함으로 늘 사람이 그리웠던 어르신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아쉬운 만남을 마칠 즈음에는 달력에 크고 빨간 동그라미로 다음번 찾아올 날을 약속하고서 집을 나섰다. 수많은 만남 중 서로에게 이토록 삶의 활력이 되는 관계가 또 있을까? 민정, 아름, 민영, 아롱 이 네 자매와의 만남은 우양에게도 2014년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배움의 기회였고 정겨운 만남 이었고 나눔의 기운이 순환되는 시간이었다. 와보라 하지 않던가. 정말이다. 만나보면 느낄 수 있다. 지금 와보라.

 

 

 

 

 

 

오늘 담근 김치는 추운 겨울을 보내시고 계신 독거어르신들께 전해집니다.

처음하는 김장은 왠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꼭 필요하신 곳으로 전해진다니 더욱 흐뭇합니다.

빨간 고무장갑까지 장착완료하고 이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