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어느덧 쌀쌀해져 겨울의 면모를 보이고 있을 어느 날. 우양 쌀 가족들의 안부가 더 궁금해졌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겨울이 다가올 무렵엔 모두들 김장걱정을 하게 되는 되요, 우리 우양 쌀 가족들도 추운 겨울을 잘 보내기 위해 식탁에 오를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김치가 꼭 필요하답니다. 우리 우양 쌀 가족들을 위해 우양도 김장철을 그냥 보내버릴 순 없어 마포구재가복지연합회와 함께 모여 지난 몇 달 전부터 김장을 나눠드리기 위해 줄 곧 고민해왔답니다. 우양재단이 속해 있는 마포구재가복지연합회는 마포구 안에 있는 복지기관에서 일하시는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신데요! 선생님들이 각자가 맡아 돌보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하여 한뜻을 모아 몇 년전부터 이렇게 김장을 준비해오고 있답니다. 이렇게 각자의 일터에서 열심히 준비해 온 사랑의 김장나눔행사가 드디어 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열리는 날이 돌아왔답니다.

 

우양도 광장 한 구석에 천막을 열심히 설치해서 우양 쌀 가족의 오랜 친구들인 자원봉사 선생님들을 기다렸답니다. 특별히 이번 김장나눔행사에서는 ‘좋은사람들’에서 자원봉사로 함께해 주시기로 약속해주셨답니다. 발마사지부터 쌀 나누기까지 꾸준히 우양과 함께하고 계시는 ‘좋은사람들’ 선생님들의 김장실력도 오늘 볼 수 있어 더욱 기대가 되었답니다. 날씨는 싸늘, 바람은 휑휑 불어쳤지만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아름다운 마음들로 인해 월드컵경기장 광장은 어느 곳보다도 따뜻했답니다.

 

 

김장나눔행사를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하다보니 자원봉사 선생님들의 김장 실력은 점점 일취월장하십니다. 절임배추 운반부터 김장버무리기, 포장박스 비닐넣기, 포장하고 테이핑하기, 한가운데로 다시 운반하기부터 마치 작은 천막 밑에 김치공장같이 쉴새 없이 빠른 속도로 김장이 담가졌는데요. 그 맛도 일품이라, 우양에서 김치회사 하나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답니다:) 어느덧 바쁘게 일하다보니 광장 한가운데는 천개가 넘는 김장박스가 모였는데요. 모두들 모여있는 김장박스 앞에서 인증샷을 찍어보느라 북적였는데요. 우양에서도 기회를 보아 인증샷을 한 번 찍어보았답니다. 찍어놓고보니 역시나 우리 우양식구들이 한 외모하십니다. 하하, 실무자 포함해서요.^^

 

어느덧 바삐 김장을 담그다보니 점심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KT&G복지재단에서 준비해주신 맛있는 육개장과 김장과 빠질 수 없는 돼지고기 수육이 준비되었는데요. 싸늘한 이런 날씨에 뜨끈한 육개장과 방금 담근 겉절이에 수육이라니 임금님상차림 부럽지 않은 만찬이었답니다.

 다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어르신 가정으로 각자 배달을 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추운 날씨에도 저 멀리서 기다리고 계시기도 하셨는데요. 한 어르신은 추운 날씨에 고생이 참 많았다며 따뜻한 커피를 미리 끓여두었다 건네주시기도 하셨답니다. “참 고마워, 매 달 쌀 가져다주는 것도 고마운데, 김치까지 챙겨주니 말이야. 추운날씨에 욕봤어.”하고 말씀하시는 어르신에게 아마도 김장을 위해 수고해온 따뜻한 마음들이 전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우양 쌀 가족을 위해 맛있는 김치를 선물하는데 함께해주신 마포구재가복지연합회 선생님들, 자원봉사자 선생님들, 후원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따뜻한 마음들처럼 올 한해 연말 맛좋은 김장과 함께 따스하게 보내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