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우양 평화강사 양성과정 - 기본교육 마지막 시간

나만의 강의안 만들기

 

 

지난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졌던 평화강사 양성과정 이야기를 다시 해보려 합니다. 기본교육의 마지막 시간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이날은 용인상하중학교 최연식 선생님이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하여 강의안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시종일관 강의실을 울리는 선생님의 재치있는 입담에 참가자들의 표정이 즐거워보이는데요. 전국 통일교육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으신 만큼 강사들이 '나의 강의안'을 떠올리는 데 유용한 팁을 많이 전해주셨습니다.

동영상을 활용하는 기법과 프레젠테이션 자료 만드는 방법, 유머를 겸비한 평화강의 노하우 등 알고 계신 많은 정보들이 예비강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성과 정보전달력이 다 포함되어 우리를 빠져들게 했다" 한 참가자의 말로 이날의 수업 분위기가 설명이 되는 듯 합니다.

 

 

 

 

 

 

강의안을 어떻게 만드는지 쉽게 알 수 있었던 최연식 선생님과의 만남에 이어 선배강사들의 노하우를 들어보는 시간이 이어집니다. 올해는 특별히 선배강사와의 시간을 두번 편성하여, 실질적인 경험담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지난해 평화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4기 황현우, 김은정 강사가 후배기수들을 위해 현장의 상황과 준비과정, 학생들의 반응 등을 열심히 설명해 봅니다.

참가자들은 "나갈 곳에 대한 간접경험을 한 것 같아, 자료만들고 강의나가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강의방법과 경험을 직접 들어 현장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선배강사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는데 잘 해주셔서 저희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우양 평화강사 들 간의 선후배 네트워크 앞으로 더 뜨겁고 끈끈하게 이어져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기본교육은 마지막 순서는 첫날 자기소개 및 상상마을 디자이너로 강의를 해주신 1인 시민활동가 조원영 강사님이 맡아주셨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만큼이나 탈북청년들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해소하는 데 강의안 만들기 두번쨰 시간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먼저 평양 금성학원 학생들이 노르웨이 음악회에서 아코디언으로 take on me 를 연주하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유럽의 팝음악과 북한의 아코디언, 우리가 생각해왔던 어두운 이미지의 북한과는 또다른 모습입니다.

 

 

 

 

 

곧 조별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발표도 해봅니다. 4일동안 기본교육을 들으면서 참가자들은 각각 어떤 강의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을까요. 약간의 부담은 있지만, 이제 나만의 강의안을 만들기 위해 상상하고 표현하는 모습이 진지합니다. 조원영 강사는 내가 북한으로 전학간 학생이라면 북한 학생들은 나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까? 라는 역발상을 통해 한국 학생들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연습을 제안합니다. 바로 질문 바꿔하기로 학생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훈련입니다

 

 

 

조원영 강사의 강의안 만들기는 강단에 서기를 두려워하는 예비강사들에게 두려워 말고 즐기라는 메세지를 던지는 듯 합니다. 본인이 즐겁고 재밌어 하는 강의가 청자들에게도 재밌는 법이니까요. 참가자들은 "아주 유용한 강의였다. 교육방법에서는 물론 내용까지 구체적이고 빈틈이 없었다""참여 퀴즈같은 것이 너무 좋았다""정열적이고 참 진솔한 마음이 와닿는 강의였다. 북한을 바라보는 마음이 (적대적인 것이 아닌)평화로운 마음일을 알 수 있었다""조별 수행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나 자신의 마음속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등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 반응들이 곧 5기 평화강사들이 현장에 나갔을 때 곧 듣게 될 소감이라 생각합니다. 진심이 통하는 강의는 상대의 마음을 울리고 그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앞으로 남은 평화체험 모의강의 및 수료식과 실습 현장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Peace~!

 

글 _

사회환원 남북청년팀

한기호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