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프로젝트는 도시청년들과 농어촌의 연계를 통해 농어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재작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농어촌을 돕기 위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단체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고 농활, 농어촌 교회와 함께하는 여름성경학교 등 모든 프로그램이 신청가능하다.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농어촌을 찾아가 방문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며 팀당 최대 1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꽤 괜찮은 사업임이 분명하다.

 

올 해는 역시 많은 팀들이 지원을 했고 그 중 프로그램의 필요성, 활동계획의 적정성, 지속적인 연계성 등 각 항목에 맞게 심사한 결과 총 6개 팀이 선정됐다. 그 중에 가장 관심을 끌었던 단체가 있었는데. 바로 요팀이다. ‘꿈꾸는땅문화공연팀’ (이하 꿈꾸는 땅) 이름부터 관심이 가는 이유는 왜일까!

 

경기도 광주를 지역 기반으로 지역주민들과 소외된 계층을 위한 연주회를 통해 문화적 혜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꿈꾸는 땅의 대표이자 우양재단 목회자자녀 장학생인 이다빛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공연 날짜가 잡혔다는 소식이다. 그 소리를 듣고 가만있을 수 없어 한숨에 경기도 광주, 공연이 펼쳐지는 장소로 달려갔다.

 

 

평강호스피스는 가정식 호스피스 단체이다. 죽음을 앞둔 노인들, 말기 암 환자들이 10여명 정도 모여 사는 곳이다. 오늘 이 곳에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아침에 비가 와서 걱정했지만 야외 음악회를 하기에 딱 좋은 바람과 공기를 맞으니 역시나 기우였단 생각이 든다. 이곳은 경기도 광주에서도 조금 더 외진 곳으로 좁은 산길을 따라 막다른 길이 나올 때 까지 차로 올라와야 한다.

 

도착하고 나니 경치가 좋다. 공기가 맑으니 피고한 몸이 금세 개운해 지는 것만 같다. 음악회는 이제 막 시작한 모양이다. 저기 앞에 테라스를 무대로 꾸몄고 그 앞에 의자를 줄지어 늘여놓았다. 서류로만 보았던 꿈꾸는땅의 공연이 시작된다.

 

꿈꾸는땅 음악회는 다양한 음악이 넘나들었다. 찬양부터 뽕짝까지 구성지게 울려 퍼지는 음악에 사람들은 손에 북과 탬버린을 들었다. '좋아해, 좋아해. 당신을 좋아해. 저 하늘에 태양이 돌고 있는 한 당신을 좋아해.‘ 목사님의 노래를 듣고 있던 사람들이 ’그대 없이는 못살아‘에서 30대에서 70대까지 모두 합창을 한다. 패티김은 우리시대 최고의 노래를 남긴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한 시간 가량 음악회는 계속됐다. 숲속에 울려 퍼진 음악이 아픈 사람들의 마음에 어떤 위로를 남겼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 작은 음악회는 앞으로도 계속될 거고 그러다 보면 그들 중 누군가는 이 음악회를 통해 삶에 어떤 갈증을 해결하게 되진 않을까.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시설, 교회, 단체 중에서 문화 공연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우양으로 연락주시라. 꿈꾸는땅이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