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우양평화강사 양성과정 : 모의강의 및 수료식] 

 

강사의 완성

 

 

   오늘은 2013년 우양이 배출한 평화강사들이 모의강의를 하는 날이자, 강사 양성과정을 당당히 수료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관문인 학교 실습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미 어엿한 강사의 면면들을 드러냈던 이날, 우리는 이땅에 평화의 씨앗 하나를 심었습니다. 양성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모의강의는 강단에 서기 전에 자체 테스트를 하는 자리입니다. 테스트이나, 그 긴장감은 실제 수업 못지 않게 높았습니다.

 세명이 한 조를 이루어 각자 준비해온 모의강의 자료를 발표하고, 심사평을 듣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은 양성과정 강사로 수고해주셨던 최고의 강사 두분을 심사위원으로 모셨습니다. 용인상하중학교의 최연식 선생님과 최고의 스피치 강사 김지영 강사님의 헌신적인 심사평 또한 인상깊었습니다. 강사를 배출한다는 보람과 사명감이 심사평에 고스란히 녹아있었습니다. 모두가 예비강사들에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주문들입니다.

 

어떤 강사는 북한놀이를 통해 평화교육을 하겠다고 준비를 해왔습니다. 북한제기를 함께 만들고 놀이를 즐겨봄으로써 남북의 이질감을 줄여보겠다 라는 것인데요. 그 창의성과 아이디에서 다시 한번 놀라고 맙니다. 실제 현장에 온 것처럼 참여를 마다하지 않는 예비강사들의 적극성 또한 훌륭합니다.

이날은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강의안이 봇물을 이루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다양한 요리들이 놓여져 배가 불렀는데요. 북한의 한류부터, 고향에 대한 추억, 남북 학교생활의 비교, 북한의 놀이 실습 등 청년이라는 가능성이 북한에서 온 누구누구 라는 편견을 일소에 해소하기에 충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각자가 숨조리며 경청하던 시간도 흘러 흘러 막바지에 다다릅니다. 오늘 모의강의는 특별히 심사위원분들의 채점에 의해 최우수와 우수강의에게 소소한 부상이 전달됩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열기가 뜨거웠던 예비강사들이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오늘을 준비한 자신을 기억한다면 앞으로 주어질 한시간 두시간의 평화교육 모두가 최고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강의가 끝나고 우수강의 부상 전달식이 진행됩니다. 오늘 참가한 약 15명의 강사중 2명에게 전달되지만 모두가 우수강사였고 위너였습니다. 그리고 수료식이 이어졌습니다. 두달 간 35시간을 달려왔습니다. 4일에 걸친 기본과정과 용감한 두부밥이 되어 평화의 축제를 만들었던 정전협정 60주년 행사, 그리고 모의강의, 앞으로 남은 마지막 실습 후에 분단국가의 평화지기를 소망한 북에서 온 청년들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우양평화강사 라고 적힌 명함을 건네받고 기뻐하는 모습들에서, 도전과 성취라는 것의 순수함을 배웁니다. 그리고 이렇게 5기 우양평화강사의 자격을 갖춘 이들의 맹활약 앞으로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 남은 실습의 현장도 함께 해주세요. 우양 평화강사 양성과정을 성원해주신 여러분과 재능을 십분 발휘해주신 참가자 여러분께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Peace

작성_ 남북청년팀 한기호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