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느닷없이 가을이 왔습니다

 

여름이 길다. 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가을이 왔거든요.

가을도, 청춘도 좋은 시절은 분명 한때라는 걸 알기에 저희 우양 청년들은 올 가을 단풍을 즐기며,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기로 결심하고 12일 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111() - 수업 그 후,

2011년부터 매년 울긋불긋 세상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이 오면, 우양 청년들은 해야만 하는 일들과 하고 있는 일들을 모두 내려놓고 자체적으로 12일 가을방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거죠. 예년 같으면 방과 후에 만나 같이 고기도 굽고 밥도 하고, 쌈채소를 씻으며 저녁 준비를 해서 먹었겠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남양주에 위치한 직화구이 전문점에 가서 다 같이 저녁을 먹고, 팔당호를 바라보며 차도 한잔 마시며, 2014년 우양 청년들은 주변의 이웃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까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거든요. 우양 청년으로서 어떻게 사회에 나눔을 실천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열띤 토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후,

우양 가을 M.T 만의 자랑! 우양 가을 M.T 만의 차별화 된 Non알콜 레크레이션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우양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며 매년 찾아오는 졸업생들까지 밤을 잊고 신규 회장단이 진행하는 레크레이션에 적.극. 참여 했다는 후문입니다.

 

 

112() - 김장, 그날......

가을과 겨울 사이에 밥상에서 가장 귀하게 대접 받는 반찬이 무엇일까요?

바로 김치입니다! 김장이 시작되기 직전인 이 계절에 지난해에 담근 묵은 김치는 어느 가정이나 바닥을 드러내는 시기이기 때문에, 밥상에서 김치는 단연 귀한 반찬인데요.

..에 저희 우양청년들은 결심했습니다.

바로, 김치를 담그기로 말이죠. 깨끗하게 씻은 무를 채썰고, 반듯하게 잘린 갓과 대파를 갖은 양념과 고춧가루에 버무려 김치 속을 만들고 난 다음 잘 절여진 배추에 정성껏 고루고루 넣었습니다. 처음 담그는 김치가 신기한 지 우양청년들은 김치속의 간이 잘 맞춰졌는지 먹어보며 고개를 갸우뚱 하기도 하고, 서로 김치를 먹여주기도 합니다.

앞치마와 우양조끼, 그리고 고무장갑으로 김치 담글 마음의 준비 뿐 아니라 도구들도 잘 챙겼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김치를 담그고 난 후 양팔엔 빨간 김치 국물이 잔뜩입니다. 역시 김치 초보자들에겐 레벨UP 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겠지요? 뭐든 시작은 어렵습니다.

비가 오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양청년들이 열심히 담근 김치는 이 시기 김치가 더욱 간절한 독거어르신들 댁으로 전달되었습니다. 뭐든 꼭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청년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다짐하며,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가을 방학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늘 만나면 행복이 두 배가 되고, 함께하면 나눔이 두 배로 늘어나는 우양청년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