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던 9월 마지막 자락에 우양식구들은 직원문화모임을 함께 했어요. 그동안 우양식구들은 가을을 맞이하느라 그간 참 많이도 바빴어요. 장학생들 수여식도 하고 통일축구대회도 하고 어르신들 명절잔치도 열어드린 우리 우양식구들 정말 수고 많았어요. 심지어 문화모임을 나가는 순간까지도 쌀 옮기느라 모두 고생했어요. 쌀 담당자가 없었지만 모두들 꿋꿋하게 대신 해내주셨어요. 정말로 협업이 참 잘되는 우양이에요. 그렇게 하루일과를 마치고 신촌의 모음식점으로 냠냠하러 갔어요.

 

 맥앤치즈부터 시작하여 립바베큐까지 정말 문화모임에선 늘 왜 이렇게 칼로리 폭탄 음식만 먹는지 모르겠어요. 몸매관리가 이래서 어렵나봐요. 그래도 아까 쌀 옮겼으니까 아마 이렇게 먹어도 상쇄될거라 믿고 먹어요. 정말 그렇게 믿고 싶어요. 와인도 한잔했어요. 와인은 칼로리가 별로 안 높으니까 많이 마셔도 되요. 물론 다소 울긋불긋한 얼굴이 될 것 같았지만 괜찮아요. 바깥 날씨가 쌀쌀해서 금방 창백해질테니까요. 걱정일랑 집에 놔두고 마음껏 마셔보았어요.

 

죽여주는 이야기

 

 

 특별히 이번 연극은 나름(?) 웃기다고 소문난 ‘죽여주는 이야기’라는 연극을 관람했어요. 자살에 대하여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코믹으로 만들어냈어요. 배우들의 발랄한 애드립과 출중한 외모(?)와 더불어 관객들도 연극에 참여해볼 수 있어 더 유쾌했어요. 우양식구들은 특별히 쓰레기통이나 허그(hug)머신같은 다소 찝찝한 역할의 관객참여였지만 모두들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이런 연극은 그래도 앞자리에 앉아 같이 참여해보는 맛이니까요. 그래도 우양식구들이 춤추는 거 안 걸려서 다행이네요.

 

 다음 문화모임은 연말의 오붓한 문화문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모두들 기대 많이 해주셔요. 2014년부터 새롭게 문화모임을 진행하고자 하시는 직원 분은 마음의 준비를 해주셔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선선한 가을날 저녁 기분 좋은 추억을 함께 만들어주신 우양식구들! 남은 분기에도 모두 파이팅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