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어려운 이웃이 좋은 먹거리를 먹게 할 수 있을까?”
이것이 푸드스마일즈의 첫 번째 질문입니다.
어느새 우리 사회에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 달라졌습니다. 소득의 양극화가 먹거리의 양극화를 가져온 것이지요. 먹거리의 양극화는 사회활동의 차이를 가져오고 이는 계층간의 빈부격차의 심화라는 악순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누구나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푸드스마일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먹거리 돌봄망’을 만듭니다.
푸드스마일즈 외에도 ‘누구나 좋은 먹거리를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 문제에 ‘먹거리 정의(正義)’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먹거리는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먹는 온갖 것’입니다. 농민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환경, 생산 과정의 모순, 저소득층이 섭취한 불균형한 영양의 식품 등과 같은 많은 문제점들을 극복하려면 먹거리 ‘정의’(正義)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먹거리 생산, 유통, 가공, 소비로 이어지는 모든 영역에서 공정해야 하며,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건강한 먹거리를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프레시안]'먹거리 정의' 없이 사회 정의 없다 – 정기석 마을연구소 소장
먹거리가 생산되어 우리 가정까지 오는 길이 험난한 만큼 그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들도 다양합니다. 자연히 이 문제가 논의 되어야하는 단위 또한 여럿입니다.
지니스테이블의 ‘박진희’씨는 이런 논의와 활동에 선두에 서있습니다. 먹거리의 양극화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이것에 뜻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눔니다. 물론 유기농 식품을 생산 판매하고, 취약계층에게 유기농산물 꾸러미 보내는 일도 직접하고요.
[한겨례21 ]먹거리 정의를 아시나요 -저소득층 위한 먹거리 정의와 도농의 지역 공동체 일구는 김성래·박진희 부부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5866.html
“‘많이’가 아니라 ‘좋은’ 음식으로 배부르게 하자”는 박진희씨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어디서든 먹거리가 넘쳐나는 오늘을 살면서 ‘좋은먹거리’ 그리고 ‘먹거리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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