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양 장학생이다.


닮고 싶은 청년을 찾습니다

우양장학생의 얼굴들이 궁금하신가요? 13:1의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장학생에 선발된 청년들이 여기 있습니다. 다들 잘생기고 아름답습니다. 우양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매학기 시작 전 장학수여식에 참가합니다. 이때 장학증서 전달이 이루어지고, 선후배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올해 처음 장학생이 된 학생들은 서로 어색할 만도 한데, 금세 오래만난 친구처럼 대화를 나눕니다.

 

사실 재단 사무실은 우양이 그리는 인재 상에 적합한 청년들을 찾기 위해 2월 한 달 내내 북적거렸습니다. 무조건 공부만 잘하는 학생을 선발하지 않으려는 노력 때문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우양장학생이 된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어려운 형편 가운데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학업에 열중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사회 환원에 대한 남다른 포부와 학업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에 매진한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다재다능하면서도 착한 심성을 가져야하는 거죠. ‘말 그대로 닮고싶은 청년입니다. 올해 새로 선발된 학생은 46. 기존의 장학생의 숫자와 더하면 꽤 많은 숫자가 됩니다. 이런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해 세상을 밝고 역동적으로 바꿔 놓을 때를 기대하며, 장학실무자는 꿈에 부풀어 오릅니다.

 

 

나는 잡다하다! 나는 자랑스럽다!

220일부터 24. 봄의 문턱에서 전국 우양장학생들이 모였습니다. 하반기 수여식과 달리 상반기에는 서울/경상/전라 권역별로 수여식이 열립니다. 각 지역별로 모임분위기도 조금씩 다른데요. 특히 지방 권역에 가면 구수한 사투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날 자기소개는 요즘 대세인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나는 ______로 진행했습니다. 빈칸을 이용해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재기발랄한 답변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박준식 학생은 나는 잡다하다고 외쳤는데요. 처음에는 모두들 갸우뚱했지만 설명을 듣고 나서는 ~’하고 무릎을 쳤답니다. 박준식 학생은 학업 외에도 관심분야가 다양한 청년이더라고요. 한자 자격증, 컴퓨터 자격증에 심지어 중장비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다고 하니 대단하단 말 밖에 안 나옵니다.

 

나는 화석이다라는 답변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27살에 4학년이 되는 이 학생은 올해 대학 새내기들이 자신처럼 학교에 오래 남아있는 사람들을 화석이라고 부른다고 말해 모임장소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나는 자랑스럽다는 답도 있었습니다. 그간의 어려움을 딛고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이제는 이루고자하는 꿈을 향해 가는 본인을 격려하고 싶다는 바람이었습니다.

 

나는 특별한 장학생이다!

배우를 꿈꾸는 학생부터 당당히 나는 아저씨다를 외치는 즐거운 자기소개시간이 끝난 뒤 장학증서 수여식이 이어졌습니다. 한명씩 증서를 건네받을 때마다 미소가 번져갑니다. 이 뿌듯함과 기쁨은 장학생이 되어 본 사람만 알겁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인내를 보상받는 시간입니다.

 

이 기쁨을 우리 청년들끼리만 즐길 수는 없겠죠. 마침 학생회장이 특별한 제안을 했습니다. 사회 환원에 관심 있는 우양 장학생이니만큼 사회에 이로운 미션을 팀별로 수행해보자는 건데요. 노인복지관을 찾아가거나, 노숙자 지원단체에서 급식을 하자, 취약계층의 집을 청소해주거나 집수리를 하러 가자 등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옵니다.

 

똑똑하고 친절한 학생들이 자원 활동에 앞장 선 모습을 발견하신다면 바로 그 청년들이 우양장학생들일 겁니다. 이날 수여식의 모든 순서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옮겨 봉사활동에 관한 논의를 계속했다는 후문이 전해지는데요. 바쁜 일상 중에도 소외된 이웃들을 생각하는 우양장학생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기회였습니다.

 

 

이렇게 모임이 마무리가 되나싶었는데 역시나!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우양 장학생들이 이대로 헤어지긴 아쉬운가 봅니다. 한 권역은 디저트를 즐기러 찻집에 가고, 어떤 권역은 함께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이곳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 서로 돕고 경쟁한다면 그것 또한 즐거운 일입니다.

 

우양 장학생의 활동이 이것으로 전부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우양재단은 장학생들의 사회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는데요. 우양 장학생 선배가 근무하는 기업을 견학하고,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인재뱅크 프로그램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친목모임도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청년들은 우양FC’의 팀원이 되어 매달 발을 맞추며, 대회에도 참가한답니다.

 

상반기 권역수여식과 함께 했던 일주일. 사회 환원을 꿈꾸는 우양 장학생들, 그들의 모습에서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는 긍정의 에너지를 발견했습니다. 전국의 우양인들이 함께 만날 하반기 수여식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그때까지 우양 장학생 모두 화이팅!

 

# 정말로 못하지 않았어요. 화이팅 두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