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소녀가 만났습니다.
각자 생활하는 환경은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지만 푸르름과 텃밭을 동경하는 마음은 매한가지입니다.
흰머리 소녀들에게 사람들은 ‘독거노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까만머리 소녀들은 ‘여대생’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습니다.
이들은 서로의 ‘파트너’가 되기로 하였습니다.
삭막한 도시 한복판에서 모종삽을 들고 함께 작은 새싹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흰머리 소녀들의 집과 까만머리 소녀들의 학교 공터에 설치한
주머니 텃밭에 풍년이 들면 우리들만의 잔치를 열자 약속하며 조심스레 씨앗을 심었습니다.
이웃과 함께 하는 행복한 먹거리 프로젝트!
'밥상을 부탁해' 그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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