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_ 사회환원 남북청년팀 한기호 대리

 

화창한 토요일 오후 남북 출신 한부모 모자가정의 리더이신 어머니들을 모셨습니다. 우양재단에서 진행하는 남북모자가정 지원사업은 상하반기 엄마수업 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북모자가정에 기본적인 엄마수업을 제공함으로서 모자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유도하고 자신에 대한 상처를 치유하여 가장인 엄마의 자존감을 회복, 향상시키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아빠 부재에도 아이들 잘 기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프로그램을 공급받음으로서 용기를 얻고 힐링도 하는 시간입니다.

먼저 마음 열기 영상을 통해 서먹하게나마 오늘 모임의 취지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서로의 이름대신 이렇게 불러주기를 바라는 마음의 별칭들을 그림으로 완성해 봅니다. 조금씩 서먹했던 분위기가 누그러 들고, 평소 나누지 못했던 속마음을 하나 둘 내려놓습니다. 우리 젊은 엄마들, 그 아픔만큼 눈물샘은 마르지를 많습니다.

 

, 아빠랑 살고 싶어

 

우리 집은 가난하니까 난 이거 못하겠네

 

죽고 싶다 정말

 

자녀에게서 생각지 못한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엄마들은 무너지고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고 합니다. 반대로 자녀들 또한 엄마들에게 받는 상처는 없는지 짚어봅니다. ‘너가 그렇게 한다고 되겠어?’ ‘들어가서 공부나 해등 비관적인 말들이 그렇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돌아봄으로서 말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마음의 싹시간을 가졌습니다.

 

엄마수업의 마지막은 자성예언입니다. 수많은 글귀 중에 내가 꼭 이루고 싶은 것 세가지를 골라보고 직접 말해보는 시간입니다. 자아 실현의 의지를 고양하고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큰 목소리로 발표해봄으로써 성취의지를 고취시켜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육아와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엄마들에게 주말 오후 시간을 고스란히 내어놓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엄마들은 시간을 투자한 보람이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늘 지은 별칭대로 몇 분의 소감을 소개를 함으로써 상반기 엄마수업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엄마수업을 기약하고자 합니다.

 

 

 

 

 

 

들꽃

참 좋았어요. 같은 아픔을 가지고 말 못하는 것도 할 수 있어서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수박

환경이 비슷하신 분들과 마음을 나눌수 있도록 시간을 내주신 우양재단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모임을 통해서 엄마는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 하루였고 모두들 열심히 사시는 거 같아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라는 목표가 생겼답니다. 다음 모임이 너무 기대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라일락

처음에 낯설어서 그런지 적응이 안돼서 쑥스럽기도 하고 그랬지만 마음속 깊은 얘기를 나누고 보니 공감도 되고 반성도 되고 마음이 후련해지는 하루였네요. 만남이 자주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해바라기

첫 만남인데 어색하지 않고 가족적인분위기로 마음의 위안이 많이 된 거 같아요.“

 

마리아

우선 좋은 모임 자리 주선해주신 실무자 님과 즐겁게 수업을 할수 있도록 수업진행을 해주신 로컬 매니저 쌤께 감사드립니다. ‘마음의 싹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다른 맘들 말씀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즐거운 만남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행복한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