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강사 양성과정 5기] 평화를 디자인하다 3rd Day

 

 

강사기술

 

  자 이번에는 양성과정 셋째날 현장을 함께 하실텐데요. 오늘은 스피치 강의 두 번째 순서로 숭실대 이미지메이킹을 전담하고 계신 김지영 강사님부터 시작합니다. 강사님은 지난번 기존 평화강사들의 보수교육 때 스피치 특강으로 함께 해주셨는데요. 그래서인지 탈북청년 예비강사들을 위해 준비하신 자료들이 풍성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프레젠테이션 스킬업! 연수생들의 스피치에 살을 찌워주시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함께 해보았는데요. 그중 이목을 끌었던 것은 발음 교정이었습니다. 북에서 오신 분들이 정형화된 스피치나 정확한 발음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 편인데, 그에 따른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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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같이 “아빠까빠르~~” 로 우선 입을 푼 뒤, 인상적인 오프닝과 목소리 톤과 크기, 억양, 몸짓언어 등에 대해 배워봅니다. 그리고 풍부한 어조로 표현하는 연습에 돌입합니다. 잠시 후 강의장은 “영희는 어제 집에서 자장면을 시켜 먹었습니다” 하나로 돌아가며 높임 강조 연습을 하는 목소리로 가득찹니다. 강조에는 느림 강조, 낮은 강조, 늘림 강조, 포즈 강조 등 수많은 강조기법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후에도 기상캐스터가 되어 정확한 발음 연습을 하고, VJ 특공대 MC 대본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보완해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머쓱해 하는 모습 속에 강사가 되고 싶은 열망이 보이는 연수생들의 모습, “강의할 때 갖추어야 할 사항들을 꼼꼼하게 가르쳐 주셨다” “실제로 연단에 서면 내가 어떻게 해야하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알려주었다” 등의 반응들이 돌아옵니다. 실습보다 좋은 선생은 없는 것 같네요.

 

 

 

  스피치 강의를 마치고 우리는 찾아오신 분은 4기 선배인 이혜란 강사입니다. 올해부터 선배강사와의 만남 시간이 두시간으로 늘었는데요. 아무래도 직접 먼저 수료하고 현재 강의를 진행 중인 강사와의 만남을 많이 기다렸을 듯 합니다. 미래의 나의 모습이니까요.

  선배 강사의 이야기는 좋은 참고자료가 됩니다.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아닌, 여러 현장분위기를 간접경험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강의가 끝난 후 “막연한 두려움을 선배들의 경험을 들으며 해소됐다” “자신있게 강의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등의 좋은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셋째날의 마지막 순서는 북한경제 이야기입니다.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한국행을 택한 분들이 많아 더욱 관심을 갖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김광수경제연구소 북한경제센터 윤재원 강사님께서 함께 해주셨는데요. 기존 강의보다는 다소 어려운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방식으로 두시간 내내 연수생들의 집중도가 높았습니다.

 

 

 

  북한에 있을 때 객관적으로 정보를 얻거나 판단을 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북한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북한출신 청년들에게 하나의 과제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북한경제의 각종 통계자료와 북한의 역설적인 경제상황들, 그리고 대외관계의 어려움에 대한 내용들이 연수생들에게 어떻게 다가왔을까요. “흔히 접할 수 없는 금융이나 재정같은 내용들을 잘알아듣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남북 경제 차이와 많은 식견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 남아있는 넷째날 마지막 기본과정은 전국 통일교육 경연대회 1등에 빛나는 최연식 선생님과 다시 돌아온 조원영 활동가, 그리고 선배강사와의 막간토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본과정의 마지막도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