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서 더 아쉬운 가을에 우양청년들이 11월2일(금), 3일(토)에 경기도 용인으로 1박2일 M.T를 다녀왔습니다.
취업걱정, 학비걱정, 아르바이트걱정 등등 걱정꾸러미를 늘 등에 짊어지고 있는 요즘 청년들이지만, 노랗고 빨갛게 물든 나무 사이를, 바스락 바스락 마른 나뭇잎이 들려주는 담백한 음악을 들으며 가을 한 가운데 속으로 걸어 들어가던 그 느낌은 마치 꼭 ‘풍경 같았다’ 라고 평한다면 너무 감상적인가요? 뭐, 아무렴 어떤 가요. 가을인데요~
우양청년들의 가을 M.T에 빠질 수 없는 필수적인 음식. 바로 고기입니다. 수업을 모두 마치고 출발하는 M.T 이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저녁준비를 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때문에 지난해의 실수를 참고로 올해는 즉석밥을 넉넉하게 준비하였다는 것이 여행의 팁! 입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일부는 고기를 굽고, 일부는 상을 차리고, 또 나머지는 쌈채소를 씻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저녁을 먹기 위한 우양청년들의 행동엔 조금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았답니다.
졸업하고 사회인이 된 선배님들도 우양청년들을 위한 가을M.T의 강렬한 추억을 잊지 못하여, 그리움을 가슴 가득 안고 합류하였습니다. 고기 굽는 노하우 전수하랴, 그 동안 못 만났던 후배님들의 안부를 물으랴 바쁘게 돌아다니는 우양청년들을 보니 1박 2일이라는 시간이 무척 짧게 느껴집니다.
저희가 묵었던 콘도의 좋은 점은 지하에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것인데요. 저녁식사를 마친 저희는 지하 1층 볼링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꼴찌팀의 미션은 저녁식사거리 치우기! 그 미션은 제가 속해 있던 조가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뭔가 걸고 하지 않는 건전한 스포츠를 해야 했나 봅니다.
밤 12시. 김천에서 수업을 끝내고 올라온 친구가 이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모였으니 우양청년들의 M.T는 이제부터 시작인데요. 우양 M.T 만의 자랑, 우양 M.T 만의 차별화 된 논알콜 레크레이션이 새벽 2시 30분까지 이어졌습니다. 뭐하고 노느냐고 물으실 수 있지만, 별 것 아닌 것 가지고 재미있게 논다는 것이 중요한 점 입니다.
논알콜 레크레이션이 끝난 후 간단한 다과와 음료를 앞에 두고 밤과 함께 대화가 깊어갑니다. 취업, 생활비, 현재 생활 및 연애까지 장르도 다양하고 고민도 많습니다. 밤 늦게 피운 이야기꽃은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11월 3일, 유독 좋은 날씨 때문이었을까요? 우양청년들이 그토록 가기를 원했던 용인에 위치한 놀이공원에는 사람 반, 놀이기구 반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시련에 좌절할 우양인들이 아니죠?! 함께 놀이기구도 타고, 단풍도 보고 핫도그도 사먹으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양청년들을 위한 가을 M.T는 2013년에도 단풍잎이 수줍게 홍조를 띄는 시기에 진행 될 예정입니다. 튼튼한 체력만 가지고 오시면, 즐거움과 강렬한 추억은 덤으로 드립니다.
참고로 우양청년들의 가을은 무슨 색이었을까요? 밤새도록 함께 이야기 해 본 결과, 현재 대부분이핑크빛 이랍니다. 아! 이건 비밀인데요. 다들 비밀 꼭 지켜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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