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you be a peacemaker?

 지난 7월 8일부터 야심차게 시작된 2011년 우양 제3기 평화강사 양성교육.

 “나는 (평화)강사다.” '나강사'를 외치기 위해 험난한 여정에 출사표를 던진 참가자들. 그 결과가 궁금하신가요? 우양평화강사 양성교육은 7월부터 9월까지 기본교육과 모의강의, 그리고 현장답사에 이은 교육실습으로 진행되며 모든 과정을 마치면 우양평화강사의 자격을 취득하게 됩니다.

모두 네 편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텐데요 지금은 그 중 첫 번째 시간, 기본교육 편 입니다. 한여름 폭염 속에서 이틀동안 진행되었던 기본교육! 아홉빛깔의 평화이야기를 따라가보겠습니다.

 

[아침부터 피곤한 기색을 감추고 오리엔테이션에 집중하는 있는 참가자들]

기본교육의 첫 시간는 컨텐츠 자료 활용과 강의안 작성하기 입니다.

 

 

 재치 만점의 용인상하중학교의 최연식 선생님이 수고해주셨는데요. 평화강의안을 작성할 때 필요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컨텐츠 활용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각종 게임과 유머로 시종일관 강의장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주셔서 피곤함을 날려준 신나는 오프닝이 되었습니다.

서로의 어색함을 달래줄 자기소개의 시간이 지나고

 

다가온 두번째, 그리고 세 번째 교육은? 초중등교육의 실제와 통일교육의 실제 를 알아보는 시간.

 

서울 초중등 남북교육연구회에서 활동중인 발산초등학교 이미순 선생님. 온화한 미소를 짓고 계시네요:)

 

 평화(통일)교육은 무엇일까? 학교교육의 주인인 초중등학생들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 통일교육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세심히 짚어주셨습니다. 2시간 내내 파워포인트가 아닌 준비해오신 텍스트 자료만으로 참가자들을 집중시키셨던 이미순 선생님의 노하우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강의시간에 느껴졌던 예비강사들을 향한 이미순 선생님의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첫날 일정의 마지막 시간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Who am I? 입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하신 서울대 상담센터의 백은정 선생님과 조교선생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이번시간에는 MBTI 현장 분석 결과에 따라 성향별 조편성이 이루어졌습니다. 흥미로웠던 것은 각 조별 미션에서 MBTI 결과와 유사한 결과가 도출되었다는 것인데요. 내가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평화주제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 충분히 도움이 되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기본교육 첫날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세요. 곧 이튿날로 달려갈 테니까요? :)

 

2일차 기본교육일정은 성산초등학교의 협조로 컴퓨터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아침부터 내린 빗방울을 뚫고 예비강사들은 “파워포인트 들여다보기”에 여념이 없는데요. 이번 시간의 강사님은 "ITQ 파워포인트 2003 달인비법"의 저자이시기도 한 갈현초등학교 문택주 선생님이십니다.

 

 어떤 강의든 자기소개가 빠질 수는 없겠지요? 자기소개서 작성하기를 시작으로 강의안 작성에 필요한 파워포인트 활용방법을 배워봅니다. 아직 서투르지만 파워포인트 다루는 손놀림이 능숙해지면서 강의안 작성에 자신감이 붙어가는 참가자들의 모습들.

 

 문택주 선생님은 후에 예비평화강사들을 위해 별도의 영상편집방법과 익스플로러 활용방법 등 필요한 자료를 보내주셨는데요. 기본교육과정에 참여한 예비평화강사들의 노력만큼이나 강사분들의 열정 또한 인상적입니다.


 점심을 먹고 부랴부랴 재단 회의실로 복귀한 우리들, 남북의 교육과 문화 파트를 맡아주신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의 신효숙 박사님과 2시간을 숨가쁘게 달려갑니다.

 

 

 북에서 온 청년들과 북한을 체계적으로 알아보는 시간, 북한의 통치이념을 짚어보고 남북한 교육이념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살펴봅니다. 남과 북은 얼마나 다른 것인지, 학생들에게 이같은 다름을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런지, 예비 평화강사들의 머릿속은 복잡해져 갑니다. 신박사님은 남북의 교육과 문화의 동질성 회복이 민족공동체 형성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그 힌트를 주시네요. 문화적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할 때, 다름이 아니라 같음에서 출발할 때 이질성이 해소되고 평화적 공존이 가능하다는 말씀 새겨두어야겠죠?

이제 벌써 여덟 번째 강의로 접어듭니다. 잘 따라오고 계신가요? 북한을 이야기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경제부분입니다. 이번시간은 '알기 쉬운 남북한 경제이야기' 북한의 경제난으로 인해 야기된 여러 가지 문제들. 김광수경제연구소 북한경제센터장 윤재원 강사님이 속시원한 강의가 시작됩니다. 북한의 재정추이와 유통체계, 최근 북중 경제협력 현황까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소재를 알기 쉽게 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강의시간은 넘겼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한가지!

 

 

 작은 이벤트로 훈남 강사님의 피아노 연주~♪가 이어지고 참가자들과 다 함께 ‘거위의 꿈’을 불러보는 시간. 모두가 바라는 꿈과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노래가 짧은 시간 강의실 안에 울려 퍼졌습니다.

 

마지막 시간은 "우양평화강사 선배와의 만남" 입니다. 우양평화강사 1기로 활동 중인 김금주 강사가 전하는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에 두려움이 앞섰던 예비강사들의 질문이 쏟아집니다. 시간 배분은 어떻게 하는지, 자료준비 방법부터 강의에 따른 학생들의 반응들까지, 기존 강사들과의 정기만남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어진 우양 평화교육 표준안 에 대한 설명을 마지막으로 이

틀에 걸친 모든 기본교육 과정은 끝이 났습니다.

 평화강사 양성교육 기본교육과정, 모두 이틀 간 일곱 명의 따뜻한 강사분들이 아홉가지 강의를 소화해 주셨습니다. 평화강사로 가는 험난한 여정, 이제 5부 능선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다가올 일정은 모의강의입니다. 강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 서툴지만 처음 작성해보는 평화강의안,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냉정하지만 애정어린 평가의 시간.

 

평화강사 양성교육 그 두 번째 이야기, 모의강의 편이 곧 이어집니다.

 

Can you be a peacem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