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감자의 주성분부터 알고 가자! 왜냐면 우린 사랑을 심고 가꾸는 농사꾼이니까! 감자는 많은 탄수화물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은 적기 때문에 사람들의 에너지를 창출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낮은 당분은 감자가 영양식임을 증명해준다. 또 철분, 마그네슘과 같은 중요한 무기성분 및 비타민 C·B1·B2, 나이아신과 같은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이름 또한 상큼한 새싹봉사단은 지난 3월 싱그러운 봄바람과 감자와 옥수수를 함께 파종하였다. 어느덧 땅속에서 훌쩍 자라버린 감자는 잎에 가리어져 빨리 꺼내 달라 소리치듯 우리의 손을 재촉하였다. 남과 북의 미남미녀들이 하나가 되어 부지런히 호미로 조금 더 큰놈이 나올 거라 기대하며 땅을 판다. 애처롭게 작은 녀석들도 나름 귀엽다

 

햇볕이 쨍쨍 쪼이는 한여름 팀원들은 양평수를 마시며 웃음으로 땀을 닦는다. 함께한 팀원들 모두를 소개하고 싶지만 오늘은 3명만 소개하자. 나머지 친구들은 곧 있을 옥수수를 수확할 가을에 멋지게 소개 시켜주기로!

 

 

 

 

가장 경험이 많아 보이는 예쁜 미모와 20대 피부를 가진 영옥언니! 6살짜리 아들과 바로 밑에 오누이쌍둥이를 거느리고 가정생활을 하랴, 대학생활을 하랴 분주히 바쁜 몸이지만 어렵고,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감자를 나눠 줄 생각에 한달음에 달려 왔다. 그것도 든든한 유치원생 인성이와 함께! 너무나도 일을 잘하여 밀착취재를 시도 하였으나 인터뷰 중에도 호미는 절대 놓지 않는다. 소감부탁에 첫마디가 누군가에게 자신의 땀과 노력이 행복이 된다는 것에 더 감사해요!’이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 정말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는 것 같다. 비록 오늘은 감자일지라도 내일은, 미래에는 꼭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 삶의 교육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엄마의 멋진 모습을 보면서 우리 인성이도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크기를 바란다.

 

 

다음은 묵묵히, 정말로 믿음직하게 일 잘하는 남자 이정길님의 이야기이다. 그의 꿈은 통일이 되면, 아니 통일되기 전에도 남과 북의 경제협력을 위해 헌신하는 무역인이 되는 것이다. 북한에서 온 그는 어찌도 일을 잘 하는지 무역인의 모습보다 농부의 이미지가 더 많이 느껴졌다. 나는 일 잘하는 남자가 좋더라는 북한노래의 가사가 생각난다. 일 욕심 많은 청년 이정길! 손으로 하는 노동, 노동이 주는 기쁨! 그의 모습을 보며 절로 존경심이 솟았다. 앞으로의 꿈! 꼭 이루시길 소망합니다.

 

 

다음은 엘리트 출신 무거운 감자상자를 부지런히 나루며 즐겁게 일했던 청년! 우리 우양인들은 다 믿음직하고 일 잘해서 좋다! 청년은 알아서 일을 척척 찾아하는 모습에 센스와 통찰력이 뛰어 남을 느꼈다. 선명한 색의 옷을 입어 더 눈에 들어 왔던 이 청년은 남자 혼자 들기도 어려운 무거운 박스를 한손으로 어개에 짊어지고 어찌도 잘 나르던지... 그러면서도 감자에 상처가 나면 안 된다며, 하나하나 체크한다. 당연하지! 누구에게 줄 선물인데^^ 캐는 사람도 운반하는 사람도 여기 이 감자가 일반감자가 아님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일차적으로 수확한 20kg짜리 40박스! 곧바로 독거노인들에게로 직송되었다. 감자를 받으시고 기뻐하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행복하고 감사했다.

 

무더운 여름 함께 해주신 새싹팀원들과 동행하여 주신 김대현과장님과, 손삼열과장님과 이미숙대리님께 감사드리며 이 감자가 필요한 곳에 귀히 쓰여 기쁨과 행복이 배가 되길 바랍니다.

다음에 있을 옥수수 따기를 기대하며 안녕^^

 

우양이어서 할 수 있는 일, 우양이어서 즐겁고 뜻 깊게 해 낼 수 있는 일들! 사랑합니다. 우양가족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