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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원자인터뷰]태랑초등학교 진정희선생님을 만나다!
  2. 전국의 초중고 선생님들을 만나다. 평화교육 - 한국교육개발원(KEDI) 편
  3. 평화강사 북한에 부는 한류를 전하다[경희대 공공대학원 편]

 

 

 

우양의 든든한 후원자이면서, 재단 탈북청년사업의 자문역할도 해주시는 진정희 후원자님을 만났습니다. 학교 선생님이기도 한 진정희 후원자님은 탈북친구들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은 분이셨는데요. 작게나마 기부를 시작하면서 자녀들에게 좋은 영향이 끼쳤다며 주변에 기부를 독려하시고 계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후원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q. 우양재단과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셨나요?

a. 평화강사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양재단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그맣게 탈북친구들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요. 평화강사 양성교육 강사로 추천 받으면서 인연이 시작되었죠. 그러면서 적게나마 정기후원도 하게 되었고요. 작은 나눔이었는데도 재단사업과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해줘서 오히려 고마웠어요.


q. 저희야말로 후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a. 아니에요. 제가 오히려 더 보람이 되요. 제 아들()도 저를 보고 배웠는지 대학을 졸업하면서 장학금 받았던 돈을 어려운 친구에게 기부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한테 칭찬 받으려고 했던 행동은 분명 아니겠죠?

 

q. 우양 사업 중 탈북 쪽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무엇인지요?

a. 예전부터 학습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았어요. 이러한 아이들을 도와주다가 한 탈북 아이를 만났어요. 그 아이는 중학교에 갈 나이었지만 학습능력이 낮아 초등학생 5학년으로 저희 반에 오게 되었죠. 낮은 학년 수업임인데도 잘 따라오지 못해 저희 집에 데려와 부족한 부분을 가르쳐주곤 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은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곳곳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활동을 하고 다니더라고요, 이 아이를 통해 탈북친구들을 만나는 일을 좀 더 집중 해야겠다 결심을 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 친구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일에 관심이 많아진 거죠.

 

q. 아직 후원을 망설이는 분들께 한 마디 전해주세요.

a. 후원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후원이 이뤄져서 누군가가 살아나고 누군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마음이 동하지 않을까요? ‘내가 줄 수 있는 게 작아 보탬이 될까?‘ 부끄러워 후원을 선뜻 못하는 분도 많을 것으로 생각해요. 그렇지만 아주 작은 후원일지라도 서로가 보탬이 되고 모아져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용기 내어 기부를 해보시면 이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느끼게 되실 겁니다.

 

진정희 후원자님은 이웃을 돕는 일을 적극적으로 더 많은 곳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우양의 평화교육은 좋은 강의 프로그램인데, 이와 함께 후원도 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게 어떻겠냐는 직접적인 의견도 전해주셨네요. 후원자들에게 후원내역을 명확하게 알려줘야 후원자들로부터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당부까지..... 우양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이 이어졌는데요.

선생님 말씀대로 꾸준히 소통하는 우양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양 평화교육은 지난 8월 탈북학생들에게 관심있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선생님들과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자리는 한국교육개발원(KEDI)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에서 주최한 "2013년 탈북학생 지도교원 심화연수"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우양의 평화강사 3명(박영호(3기), 이혜란, 김은정(이상 4기))이 각자의 다양한 주제로 1시간 가량, 동시간 다른 강의실에서 평화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세 강사 모두 탈북경험과 북한에서의 기억, 그리고 한국에서의 공교육제도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뜻깊은 기억들을 공유했는데요. 한 강사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한국사회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고 학교에 들어갔을 때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변하고 내가 적응해야 한다는 것 쯤은 혼자 생각할 수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것 투성이, 배울 것 투성이였지만 나는 그거에 대해서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기에 크게 힘들어 했던 것 같지는 않다." 어떤 곳이든 상황이든 스스로가 갖고 있는 긍정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공교육권에서의 성실한 태도가 대학생활의 자연스러운 적응으로 이어진다는 내용들도 인상깊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고 합니다. 선생님들께 먼저 정착한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한 당부의 제언입니다.

"내가 가장 아쉬웠던 점은 학교생활을 끝까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는 나이라는 장애가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 수준도 중요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내 나이에 맞는 학년으로 배정됐더라면 더 훌륭한 학교생활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는 선생님들 보다, 교육부차원에서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고, 주변의 북한친구들을 보면 대부분이 자존심이 아주 강하다. 이는 학생들 뿐 아니라 북한사람들의 특징인 것 같다. 그 이유는 북한이라는 사회에서의 사회학습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데 북한에서는 '우리식 사회주의', '우리가 최고', '우리의 힘으로' 등으로 체제의 우월성을 주입시키다 보니 인민들에게 자연스럽게 그러한 성향이 생기는 것 같다."

 이러한 성향들을 삐딱하게 보는 것보다 인정하고 배려해주셨으면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전국에서 탈북학생들의 지도하고 계신 선생님들은 지도 중에 궁금한 것들에 대한 질문들을 저녁자리에서까지 쏟아내셨는데요. 이분들의 헌신이 있기에 한국교육의 미래와 탈북학생들의 미래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번 시간, 우양 평화강사들의 진실된 목소리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의 선생님들과 후배학생들에게 널리 전달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평화교육 : 경희대 공공대학원 편]

 

평화강사, 북한의 한류를 말하다

 

 오늘은 우양의 평화지기는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경희대 공공대학원은 2011년 탄생하였는데요. 1980년 설립된 ‘행정대학원’과 1999년 설립된 ‘NGO대학원’을 통합하여 세계 최초로 국가와 시민사회 영역의 공적인 거버넌스를 추구하는 교육기관으로 재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시간은 시민사회NGO학과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평화강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5기 최장현 강사가 남북의 두 체제를 경험한 청년으로서 석사과정 학생들에게 남북의 같음과 다름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북한에 이는 한류바람과 북한인권 문제, 북한사회의 변화 가능성, 그리고 북한출신으로서 남한에서 정착하는 과정에서의 소회를 나누며 이후 다양한 토론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가 갖고 있던 편견과 오해를 내려놓는 데 필요한 것은 만남과 대화면 충분합니다.

 우양의 평화교육은 대상에 불문이 없습니다. 주제의 제약도 없습니다. 분단국가의 결핍을 채워주는 비타민과 같아서, 북한의 이야기를 무겁고 부담스럽게 전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과 가능성의 과제로 전달하고 우양 평화교육에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회환원 남북청년팀 한기호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