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이너'에 해당되는 글 4건

  1. 푸드스마일즈와 함께 나눔을 이야기할 청년을 기다립니다 - F2F캠페이너 모집
  2. [닮고싶은청년 vol.27] 금요일엔 홍대에서 만나요 - 청년 윤희민 1
  3. 새로운 나눔 친구를 찾습니다! 2

 

 

 

 

그는 매주 금요일이면 홍대 거리로 향한다. 금요일마다 홍대거리에 모이는 청년이 한두명이겠냐만은 그는 조금 특별하다.

“안녕하세요. 독거어르신들을 돕는 우양재단에서 나왔습니다. 잠시만 이야기 들어보시겠어요?”

조금 일찍 다가온 겨울날씨 때문에 금세 손도 입도 얼어버린다. 그래도 미소를 잃지 않는다. 우양재단 캠페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윤희민씨(26)는 매주 홍대 거리에서 후원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처음 캠페이너를 하겠다고 우양사무실에 왔을 때에는 사실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는 유독 재단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다. 우양재단의 청년들과 함께 거리에 나가 좋은 일을 한다는 것 정도의 이해를 가지고 캠페이너 활동을 시작했다.

“그땐 그냥 재미있는 일처럼 보였어요. 재단 선생님들과도 친해지고 싶었고 또 다른 청년들을 만날 것도 기대되었고요. 제가 원래 사람만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그렇게 나간 첫 캠페인은 당황스러움과 민망함의 연속이었다.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인사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고 재단을 설명하는 일이나 후원을 하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능력 이상의 일이었어요.”

 

 

 

나눔에 대한 새로운 생각

 

시작이 어떠했든 캠페인 활동은 익숙해졌다. 그리고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오늘 얼마를 벌었는지 머릿속으로 세어보면서 갔어요. 그런데 캠페인을 하고 집에 가는 길에는 오늘 만났던 후원자, 예비 후원자들 그리고 우리가 도와드리려는 어르신들과 탈북자들이 생각나요.”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시간과 열정을 쏟고 있다는 생각에 행복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그게 무엇인지 찾지 못했었죠. 캠페이너 활동을 통해 그것을 실천할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아요. 이건 돈을 받고 일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져요.”

캠페이너 활동에 대한 그의 생각은 캠페인을 할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

“제가 만나는 예비 후원자들에게도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이 동일하게 있을 거예요. 그 사람들이 그것을 용기 내어 실천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일이 지금 제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우양재단은 가능한 정기후원을 추천하고 있다. 정기후원은 일시후원에 비해서 요청하는 입장이나 후원을 결심하는 입장에서 훨씬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도움을 받는 분들에게 계획적이고 안정된 도움을 주려면 정기후원이 필요하다.

“간혹 저희의 설명을 듣고 당장 지갑에서 돈을 꺼내 주시려는 분들도 있어요. 물론 그 마음도 무척이나 감사하지만 저희가 모으고 싶은 것은 돈 뿐 만이 아니에요.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꾸준한 관심이죠. 정기후원을 통해 그 마음들이 오래 지속되고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시후원으로 큰 금액을 내는 것보다 작은 금액을 정기 후원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이유는 꾸준히 마음을 함께 쏟아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소외된 이웃들에게 후원금만큼 필요한 것이 따뜻한 관심임을 알기에 어려워도 포기할 수 없다.

 

 

 

나는야 우양 캠페이너

 

그가 후원캠페인에 열정을 가지게 된 데는 우양캠페이너팀에 대한 깊은 애정이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 우양캠페이너 친구들과 동지애같은 것이 생겼어요. 캠페인을 하면서도 언제 거들어주고 또 언제 맡겨줘야 할지 알게 되는 거죠. 한마디로 쿵짝이 잘 맞아요.”

실제로 우양캠페이너들은 팀워크가 좋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캠페인에 나갈 때뿐 아니라 캠페인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과정에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후원안내를 위한 문구를 짜는 일부터 캠페인을 위한 핸드파일을 제작하고 부스를 설치하는 일까지 캠페이너의 의견이 반영 되요.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부터 함께 하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도 마음이 더 많이 쓰이는 것 같아요.”

 

 

2013년 캠페이너 활동은 이제 곧 마무리가 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묵직한 행복감을 맛보게 된 시간이었다. 교회 전도사 생활과 대학원 공부를 동시에 해야 하는 신학대원생 윤희민씨. 내년에는 더 바빠질 예정이지만 캠페이너 활동은 계속 할 생각이다.

“올 한해 캠페이너 활동을 하면서 저 스스로 ‘나눔’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나눔이라는 게 단지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일시적일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런데요. 한번 해보니 내가 행복해져요. 그러다보니 계속 하게 되고요. 다른 방법으로 설명하기가 어려워요. 그냥 지금 시작해보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내년에도 전 쭉 함께할 거예요”

 

 

 

 

화려한 패션의 거리!! 젊음의 홍대거리!! 10월18일 저희는 가두캠페인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홍대 정문으로 향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가두캠페이너 김슬기라고 합니다. 이 시간 가두캠페인이 어떻게 진행되고 개인적으로 겪은 내용을 소개하려합니다. 먼저 가두캠페인이라는 말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잠깐 소개하면 ‘가두(街頭)’란 뜻은 도시의 길거리란 뜻으로 길거리에서 캠페인을 하는 것을 말하며 우양재단을 소개하고 함께 나눔을 실천할 정기후원자를 찾는 활동을 말합니다.^^

 

 

 

누구도 쉽지 않듯 저에게도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한 시간, 두 시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지만 처음 입을 떼는 것이 가장 어렵더라고요ㅜ.ㅜ

쌀쌀한 날씨처럼 얼어있는 사람들의 표정과 무엇에 쫓기는 듯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부족한 언변술(?)과 개인적 콤플렉스인 떨리는 목소리를 가졌지만 우양을 소개하기 위해 외쳤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양재단입니다. 시간 괜찮으시면 잠깐 저희 우양을 소개해도 괜찮을까요??”

우양소개를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그 중에 인사를 받아주는 사람은 드물고 또한 그 중에서도 멈춰서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정말 소수였습니다. 후원자를 발굴하여 정기후원으로 연결이 최종적 목표이지만 가던 길을 멈추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조차 저에게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홍대 정문 앞이라 수업 시간에 쫓기는 바쁜 학생들보다 ‘주부를 공략하자!!’라는 나름 새로운 전략을 가지고 캠페인에 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 중 처음으로 이야기 들어주신 분은 지나가시던 부부였습니다. 인사를 하고 우양을 소개하자 집중해서 들으신 후 ‘이미 다른 곳에 후원하는 곳이 있어서...’ 라고 하시면서 미안해하는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우양을 소개 할 지 준비한 소개말을 했고 주의 깊게 들어 주신 것만으로 감사하고 자신감이 재충전 되는 느낌?! 느낌 아니깐!!

 

 

처음으로 새로운 나눔 친구를 만난 순간을 저는 잊을 수 없습니다. 날씨가 어두워지고 곧 철수해야 할 무렵 귀여운 아들과 함께 걸어가는 주부님이 계셨습니다. 그 분께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우양을 소개하자 이웃돌봄과 먹거리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더 듣기를 원하셨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부스로 인도했고 우양과 사업에 훨씬 더 잘 알고 계신 캠페인 담당 선생님께서 선생님의 특기인 천천히 조곤조곤한 말솜씨를 발휘하셨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후원자님을 만났습니다. 큰돈은 아니었지만 작은 손길이 너무 귀하고 감사했습니다. 나눔을 나누는 기쁨이 얼마나 크고 소중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처음 느꼈던 기쁨을 기억하며 또 다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하며 우양을 소개합니다.

만약 길에서 ‘우양재단 가두캠페인’을 보신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응원해주세요. 환한 웃음도 수줍은 손인사도 모두 좋습니다.

"나눔은 비용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다."

이제 곧 겨울이 오겠지요. 겨울의 매서운 바람을 이겨내는 아름다운 결심은 바로 여러분의 참여입니다. 우양과 함께해주세요. 우양은 늘 당신과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