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스마일즈 이야기/서교동 사람들'에 해당되는 글 64건

  1. [재공고] 우양재단 후원담당 정규직 경력직원채용 모집
  2. 시원한 바람이 불던 가을날의 춘천 워크샵 2
  3. [10월 직원서로배움]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떠나자 부산국제영화제! 2

 

 

 

 

우양재단이 만들고 싶은 더 밝은 내일은 닮고 싶은 청년들과 함께 지식과 경험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농어촌에서 희망을 키우며, 우리사회의 소외된 분들과 함께하는 삶입니다. 우양재단에서 전략적 모금 기획 및 실행을 주도할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습니다.

<모집분야>

,오프라인 전반에 걸친 정기후원자 및 기타 자원개발 등 모금 전반

 

< 자격요건>

1. 4년제 대학 졸업 후 NGO, 재단, 학교 등 후원/모금 분야의 경력(3년 미만)이 있고, 기획능력이 있는 분

2. 차량 운전 실제가능자(1종 운전면허 필수)

3. 사회복지, 마케팅 전공 우대(필수 아님)

4. 기독교인 우대

5. 기업연계 모금캠페인 유경험자 우대

 

<요구자질>

1. 후원/모금에 대해 확실한 마인드를 갖춘 분

2.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3. 기획서 및 제안서 작성 능력

4. 창의적 모금 상품 기획 및 강의, 프리젠테이션 능력

 

<제출서류>

1. 이력서

2. 자기소개서(재단 양식)

3. 경력증명서(최종합격 후 추가 제출)

4. 본인이 기획한 후원 제안서나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제출

 

< 지원방법/문의>

1. 이메일 접수 : give@wooyang.org (해당팀)

2. 파일명을 (후원직원채용 본인이름) 저장 후 발송

3. 홈페이지 : www.wooyang.org

4. 담 당 : 신용호 대리 (02-324-0455)

 

<근무조건>

1. 수습기간 : 3개월 <수습기간 중에도 급여는 100% 그대로 지급되나, 수습기간이 끝난 후에 임용됨>

2. 근무시간 : 5, 오전 9~ 오후 6(주말 또는 공휴일 근무시 대체휴무 가능)

3. 급여 : 기관 내부 정규직(계약직) 급여 규정에 준함

 

<채용진행 일정>

1. 재공고접수기간 : 11/01 ~ 11/15

2. 심사진행 :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추후공지)

3. 근무 시작 일시 : 논의 후 결정   

* 채용 적격자가 없을 시 재공고 혹은 채용하지 않습니다.

* 제출한 서류는 반환되지 않습니다.

 

 

4403.doc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더니 어느새 첫눈이 내린 지역도 있다고 합니다. 조금 지나면 절정이던 단풍도 지고 금세 새해가 밝아 올 것만 같습니다. 우양직원들은 진한 가을을 맞아함과 동시에 2014년을 준비하기 위해 공기 맑은 강원도 춘천으로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그 누구도 이유를 말하지는 않았지만 춘천에 왔다는 사실만으로 우양직원들은 맛있는 닭갈비집을 제일 먼저 찾아갔습니다. 서울과는 스케일부터 다른 춘천의 닭갈비를 역시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부른 배를 두드리며 우양직원들은 점점 더 산골로 들어갑니다. 1박2일 동안 워크숍을 진행할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것입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 우양직원들은 장보는 팀과 숙소 팀으로 나누어 움직입니다. 사실 숙소 팀에게는 숨겨진 임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올해로 7주년 근속을 하신 김대현 과장님의 깜짝 파티를 준비하는 것인데요. 이날 깜짝 파티를 위해서 우양직원들은 며칠 전부터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보기 팀에서 함께 장을 보시고 숙소로 들어오시는 김대현 과장님께 그동안 준비한 선물들을 짠하고 선보인 후 우양사무실 막내간사 3인방의 축하 쇼로 이날의 깜짝 파티를 마무리 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김대현 과장님의 근속 7주년을 축하하고 함께 기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늘 후배들에게 맛있는 것을 잘 사주시는 김대현 과장님은 이날 깜짝 파티에 감동하여 워크숍이 끝내고 돌아온 월요일 아침부터 맛있는 간식을 사주셨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지네요.

 

 

 

파티를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2014년에 우양은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 우리가 지금하고 있는 사업과 내년의 사업방향은 어떻게 달라질지 전 직원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조별로 2014년의 홍보슬로건과 이벤트 사업의 아이디어를 공모전을 진행했는데요. 우양재단 1층 공간을 식당으로 구성하여 어르신들의 레시피로 만드는 어르신 밥상을 판매하거나 홍대 번화가에서 계절별 텃밭에서 재배한 유기농작물로 만든 컵 샐러드 판매하는 것, 우양재단 1층 공간을 돌잔치나 모임 공간으로 활용하고 행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들이 잘 정리되어 내년 사업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장시간 회의가 이어지는 데도 지치지 않고 즐겁게 참여해준 우양직원들 정말 멋집니다.

 

 

늦게까지 이어진 일정을 마치고 잠자리에 든 우양직원들은 다음날 막 가을을 맞이한 산책로를 걸으며 몸도 마음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년에는 락페스티벌에 다녀와서 우양직원들에게 부러움을 샀던 이해규 간사가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에 있는 친구의 자취집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부산국제영화제는 물론 부산의 곳곳을 돌며 1박2일 알찬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오래전부터 꼼꼼히 준비하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스케줄을 파악한 후 사전 예매를 마친 철저한 준비의 결과물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가까스로 휴가를 낸 그는 부산으로 가는 버스표도 터미널 현장구매를 통해 얻었습니다. 그날 밤부터 부산에 태풍이 왔지만 미리 일기예보를 확인할 여유 따위는 없었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 처음 만난다는 부산은 그렇게 갑작스럽게 다가왔습니다.

 

 

4시간 반 만에 도착한 부산에서 가장 먼저 한일은 돼지국밥을 먹은 것이었습니다. 천상 서울사람인 그가 서울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돼지국밥엔 각종 돼지부속고기들이 푸짐히 들어있었습니다. 돼지국밥 한 그릇에 속이 뜨끈해집니다. 몸엔 힘이 났지만 내일 영화제에 가기 위해서 이만 쉬기로 했습니다.

 

 

그는 다음날 아침 일찍 친구의 자취집에서 나왔습니다. 어제 못 본 부산의 바다도 보아야 하고 영화제도 가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광안리로 갑니다. 밤에 오면 불빛이 참 예쁘다던데 광안대교도 오전에 보니 그저 철로 된 구조물이었다는 평입니다. 정말 태풍이 오려는 것인지 파도가 높습니다. 하늘엔 구름이 가득합니다. 그렇다고 우울해질 수 없습니다. 용감한 서울 총각은 계속 걸었습니다. 그는 더욱 용감하게도 전방에 보이는 크고 높은 건물을 영화제가 열리는 센텀시티라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그 곳을 향해 무작정 걸었습니다. 걷는 동안 그는 멋진 요트도 보고 높은 빌딩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센텀시티는 만날 수 없었습니다. 결국 택시를 타고 영화제가 열리는 현장으로 갑니다.

 

어제 오후 서울에서 출발해 꼬박 하루가 걸려 도착한 영화제 현장. 음.. 그곳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태풍을 대비하여 설치해 놓았던 모든 행사 부스를 철거하였다고 합니다. 괜찮습니다고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수많은 영화관이 있으니까요. 음.. 보고 싶었던 영화들은 모두 매진이라고 합니다. 지금 볼 수 있는 영화로 아무거나 티켓을 끊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보게 된 영화가 ‘마이클 콜린스(1997년 작)’입니다.

더 많은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날이 저물고 있었습니다. 행사장에서 나오려하니 이제 태풍은 지나갔다며 다시 야외 행사부스들을 설치합니다. 이 부분을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에선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속쓰림이 느껴졌습니다.

 

 

급 떠난 1박2일 부산여행기를 모두 전하고 이해규 간사는 우양직원들에게 당부하고 또 당부합니다. 만약 가게 된다면 친구나 연인과 꼭 동행하라고요. 그리고 인기있는 영화를 보려면 예약은 필수라고 합니다. 거듭해서 이야기하는 이해규 간사의 표정을 보니 꼭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아도 냉큼 떠날 수 있는 그의 열정은 역시나 멋있었습니다. 여행은 어쨌든 떠나야 하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