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밥상'에 해당되는 글 127건

  1. "우리 아이 급식, 언제까지 이대로 둘 건가요?" - 아이들의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하여
  2. 도시농업- 햇살 쫗은 날, 우리는 옥상으로 간다!
  3. GMO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유전자변형식품 불안해하지만 말고 토종 키워야죠”

 

 

한 초등학교의 식판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영양교사와 조리원들이 전원 교체 되어 이전보다 양질의 급식이 제공될 것이라고 하지만 부모들과 대중들은 안정화 단계까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문제는 이번에 물의를 빚은 한 초등학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전국단위로 급식 실태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 질 거라고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가 보장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프레시안]"우리 아이 급식, 언제까지 이대로 둘 건가요?"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34500

 

돌아보니 급식 파동은 우리 사회의 오래된 고질병입니다.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이 2006년에 집단 식중독을 가져온 사건입니다. 2006년의 경우, 신선하지 않은 식재료가 식중독의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급식파동이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2005년 영국에서도 학교의 급식 개선이 시민들의 큰 관심거리였습니다. 당시 영국의 한 방송사는 영국의 유명한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진행하는 <제이미 스쿨 디너(Jamie's School Dinners)>을 통해 영양은 없지만 열량만 높은 싸구려 냉동식품, 즉석식품을 학생에게 공급하는 학교 급식 현장을 고발했습니다.

 

영국의 급식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고발되었지만 그 것을 실질적으로 개선한 것은 바로 지역 먹을거리였습니다. 런던의 캠든 지역은 학교 급식의 질이 낮기로 유명했습니다. 지역 주민의 소득 수준이 낮아 캠든구청에서 주는 보조금으로 학교 급식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대상은 지역의 가난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이후 캠든구청은 먹을거리를 공급하는 기업과 새로 계약을 체결할 때 런던 인근에서 생산한 먹을거리를 사용할 것을 계약서를 통해 강제했습니다. 1년 만에 캠든의 학교 급식은 추가 비용이 없이 놀랄 만큼 좋아졌습니다.

 

캠든의 성공 사례가 널리 알려지자 런던의 다른 지역도 학교 급식에 공급되는 먹을거리를 속속 지역 먹을거리로 바꾸었습니다. 캠든의 일이 있은 후 1년동안 주변의 8개 구에서도 지역먹을거리로 계약하는 사례가 생겼습니다.

 

 

 

 

 

[오마이뉴스] 아이들 먹거리 위해 뭉친 노원먹거리네트워크, 건강밥상 향해 한걸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34531

 

 

한국에서도 10년 전부터 최근까지 다양 지역에서 지역 먹을거리를 사용하여 식단의 질을 높이는 활동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역네트워크가 탄탄하다고 알려져 있는 서울 노원구에서도 아이들의 일상 먹거리를 바꾸기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노원과 같은 사례가 더 많은 지역에서도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푸드스마일즈] 우리의 방학엔 매직테이블이 있어요!

http://www.foodsmiles.org/bbs/board.php?bo_table=sub3_2&wr_id=342&page=4

 

 

이제 곧 방학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가정에서 끼니를 해결해야하는 시간이 늘어나지만 맞벌이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의 경우에는 별다르게 보살펴줄 여력이 없습니다. 이제 푸드스마일즈에서는 한부모 가정 아이들의 방학 중 식생활을 돕고자 매직테이블(http://www.magictable.co.kr)에서 만드는 반조리식품을 전달합니다. 모든 식사를 책임질 수는 없지만 아이를 두고 일 나가야하는 엄마 마음의 짐을 조금을 덜어주고 싶습니다.

 

한창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이 좋은 먹을거리고 건강하게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이 일에 어른들의 할 일이 많습니다.

 


햇살 좋은 오후,

푸드스마일즈 우양은 소소하게 농사를 짓고 있는 건물 옥상으로 향합니다.


지난 4월, 저희 푸드스마일즈 우양은 건물 옥상에 대파, 호박, 고구마, 콩, 깻잎, 잎채소, 피망과 작년에 심어뒀던 로즈마리를 다시파종하였는데요. 옥상에 상자텃밭을 놓고,  그 외 자투리 땅을 찾아 도심 속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한 지도 어언 7년째 인데도 농사를 알기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초보 농사꾼을 벗어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닌가 봅니다.


              

              



파종했던 작물들이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서 수확을 위해 초보 농사꾼은 옥상으로 종종 올라가는데요.

거센 빗줄기를 잘 견디고 도심속에서 싱그러운 열매를 맺은 작물들에 대한 기특함과 존경심을 담아 수확을 시작합니다.




씨를 뿌려 놨던 깨들은 예쁘게 싹을 띄우더니 깻잎이 푸르게 푸르게 돋아나고 있고, 보시다 시피 호박과 피망, 콩은 열매를 잘 맺고  있답니다. 

어디 그 뿐인가요?



잘 키워 독거어르신들과 나누고픈 마음을 가득담아 파종했던 대파는 그런 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상자텃밭에서 한계가 느껴졌던 고구마 파종을 위해 특단의 방법으로 고안해냈던 포대텃밭에도 고구마 순이 쑥쑥 올라오는 걸

보니 흙아래 있을 고구마를 기대하게 됩니다.



높은 건물 속 쑥쑥 자라는 작물들을 보면 식물들이 가진 생명력에 새삼 놀라게 된답니다.

작년에 심었던 해바라기는 겨울 내내 흔적도 없이 숨어있다가 어느 순간 "짠" 하고 얼굴을 내밀기도 하고, 심은 적도 없던 꽃들은 바람을 타고 이 곳에 정착하기도 했답니다.


가끔 도심 속  회색빌딩 숲 속에서 답답함이 느껴지면 마포구 서교동 옥상에 위치한 저희 옥상텃밭에 놀러오세요~

직접 키운 농산물로 만든 멋진 음식은 대접해 드리기 어렵지만, 싱그러운 생명력을 가득 품은 작물을 함께 보실 수 있거든요!

주렁 주렁 맺히고 있는 작물들로 인해 오늘도 힘이 나는 초보 농부랍니다.




 

 

GMO완전표시제와 관련하여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불완전한 GMO표시제로 인해 시민들의 알권리가 침해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전해드릴만큼 유전자변형식품(GMO)의 위험성은 충분히 입증된 것 같습니다. 이에 적절한 제도들이 서둘러 갖추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여기저기서 완전표시제 도입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그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먹거리들이 모두 GMO가 포함되었다고 표시되어 버리면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죠.

 

[한겨례]“유전자변형식품 불안해하지만 말고 토종 키워야죠” - 가배울 공동대표 김정희 박사 인터뷰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746896.html

 

그래서 불안해만 할 것이 아니라 토종을 키워서 대안을 마련하자는 이 목소리가 더 깊이 다가왔나봅니다. ‘토종농사 문화 살리기 캠페인을 위해 활동하는 사단법인 가배울의 김정희 대표의 이야기입니다.

 

다국적 종자기업에 넘어갔던 토종 종자 일부를 되찾아왔다고 해요. 하지만 국가가 나서서 지엠오 작물을 수십종 개발하고 지엠오 벼를 보급하려는 마당에 국가도 믿을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핵이나 무기로 하는 전쟁이 아니라 종자 전쟁이 인류 미래를 좌우할 가장 무서운 전쟁이라고들 하는데요. 지엠오 식품 불안에 떨고만 있을 게 아니라, 우리 종자를 지키는 방법을 함께 토론하고 찾아내 한 가지라도 이뤄낸다면 멋진 일 아닐까요?” - 가배울 공동대표 김정희 박사

 

[미소를전하는사람 vol.49]“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농사를 짓고 싶어요,” - 김창성농부

http://wooyangin.tistory.com/553

 

 

이렇게 멋진 일은 푸드스마일즈 우양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푸드스마일즈 우양에 쌀과 잡곡을 공급하는 김창석 농부 또한 우리 종자로 건강하게 농사를 짓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모 한포기도 좋은 종자로 골라 직접 기르고 심는 모습을 보면서 또한번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농부와 동행하게 되어 행복한 푸드스마일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