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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차 성공나눔 캠페인 소식
  2.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좋은책 읽었으면




성공을 도와주는 가게, 파인드강사, 우양재단이 함께하는 성공나눔캠페인 행사를 가졌습니다.
후원해 주시고 참석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책에 대한 관심과 신문편집의 노하우를 믿고 설립했어요.’ 그의 말대로 무모한 도전이었던 상상박물관은 아직은 작은 출판사이다. 그는 그가 만들어 내는 「세계의 전래동화 시리즈」를 통해 우리가 접하지 못하는 민족, 국가, 문화의 이야기를 통해 인류의 역사와 삶의 방식. 결국 보편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를 만나고 난 후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상상박물관은 더 이상 내게 작은 출판사로 느껴지지 않았다.  


‘상상박물관’ 앙드레 말로의 상상의 박물관에서 이름을 따왔어요.

이름만 들어도 시각적 이미지가 떠오른다. 출판사 이름하나는 제대로 지었다 싶었다. 어린이 도서 출판사 이름으로 감히 상상박물관을 따라올 자가 있을까?

김삼수 대표는 아직 소개되지 않은 민족, 나라의 문화를 찾아 책으로 출판하는 일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거의 소개된 적 없는 스웨덴, 싱가포르, 인도 등의 전래동화를 읽는다? 생소하지만 신선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책을 좋아했다는 김삼수 대표(만 40세) 수업시간에 몰래 책을 읽다 선생님께 혼나는 아이였다. 글 쓰는 게 좋아 작가가 되고 싶었다는 그는 후에 틈틈이 출판 관련 일, 신문 편집 등의 일을 해오다 결국 2005년에 아모레문디라는 출판사를 창업하게 된다. 그 후 어린이 도서 출판을 위해 상상방물관이란 이름을 만들었다. 직원은 김삼수 대표와 편집팀장인 그의 아내 김소라씨. 이 일을 하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다. 두 명이 모든 일을 하기에 힘에 부칠 때가 많이 있지만 책 한 권이 나올 때마다 맥주 한 잔 하며 자축한다는 부부의 모습에서 이 일에 대한 애정이 톡톡히 느껴졌다.


농어촌아동도서보내기 캠페인으로 맺어진 우양과의 인연

기존에 많은 기부활동을 못해봤다는 김삼수 대표에게 항상 기부에 대한 마음은 있었다. 연말이면 여기저기서 책을 후원해 달라는 요청이 많이 있었지만 좋은 마음으로 기부했을 때 발생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실제 책 판매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고 한다. 그러던 중 농어촌아이들을 위한 책 보내기 캠페인은 그에게 좀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농어촌 지역이 문화적으로 소외된 곳임은 물론이고 그가 출판하는 「세계의 전래동화 시리즈」가 농어촌에 살고있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거란 생각에서였다.

그 인연으로 최근에 「세계의 전래동화 시리즈13 독일편」 「황금 열쇠」에는 우양재단의 로고와 [상상박물관은 우양재단과 함께 농어촌 문화소외지역을 지원합니다]라는 문구까지 새겨 시중에 나오고 있다. 감격스럽다. 당장 몇 푼의 이익이 아니라 멀리 보는 그의 속 깊은 생각을 독자들이 알아줄 날이 머지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전래동화는 어린이들의 전유물이 아니예요.“

그는 앞으로 티벳, 영국, 중남미 전래동화를 준비 중이다. 그러면서 그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전래동화는 어른들도 읽어야 할 책이다. 다른 나라, 민족의 이야기는 결국 공동체를 형성하고, 가족•부모에 관한 이야기는 나를 형성한다. 결국 우리는 책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며 그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이 바로 스토리가 갖는 힘이라고 했다.



이루고 싶은 꿈이 뭐냐는 거창한 질문에 아주 현실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마음 같아서는 세상을 뒤집고 싶어요. 그런데 더 이상 그게 목표가 아니에요. 그저 출판사를 좋은 구도에 올려놓고, 정성껏 만든 책들이 독자가 읽는 책이 되기를 바라고, 아직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책을 내보고 싶고 그리고 무엇보다 일 때문에 미뤄뒀던 아이를 가져야죠.”  

그는 그저 현재를 단단하게 걸어가는 기업인이자 가장이었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때까지 우양도 훌쩍 커 있을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