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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소를전하는사람 vol.44]우리가 만든 반찬 들고 어르신댁에 마실가요
  2. [미소를전하는사람 vol.43]홍대'고갈비누나' 천경희후원자를 만나다.
  3. [미소를 전하는 사람 vol.42]‘쌀남쌀녀’봉사단의 해피바이러스 조희윤 청년을 만나다.

 

 

(왼쪽 - 마포구 우리동네청년회 반찬봉사모임 '반쪽' 5기 팀장 김진욱씨, 오른쪽 - 마포구 우리동네청년회 실천기획팀장 김아람씨)

 

 

우리동네청년회’(이하 청년회)가 둥지를 튼 카페 상상언저리는 홍대 상권이 가장 번화한 길목에 자리 잡고 있었다. 수익을 내기 위해 만든 공간은 아니다. 청년회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위해 꾸린 공간이다. 인터뷰 때문에 방문한 그날에도 지진피해를 입은 네팔에 다녀온 회원의 사진들로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한쪽 테이블에서는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 준비가 한창이었고 주방에는 반찬봉사 소모임반쪽에서 장봐놓은 요리재료가 가득 놓여 있었다. 불금을 맞이하는 상상언저리의 모습은 창문 밖 홍대거리와는 조금 달랐다.

 

우리동네청년회반찬봉사모임반쪽’ 5기팀장 김진욱씨(이하 진욱), ‘우리동네청년회실천기획팀장 김아람씨(이하 아람)와 그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푸드스마일즈 - ‘우리동네청년회는 어떤 단체인지 그중 반찬봉사 소모임 반쪽’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는 지 궁금해요.

 

아람 우리동네청년회2008년에 생긴 동네청년들의 모임이예요. 서울 마포구 지역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지역에 참여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보고자 시작되었죠. 청년회에는 다양한 소모임이 운영되고 있는데 그중에 가장 역사가 깊고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소모임이 반찬봉사소모임 반쪽이예요.

 

진욱 - ‘반쪽이라는 이름은 콩 한쪽도 나눠먹는다는 옛말에서 따왔어요. 우리가 직접 만든 반찬을 가지고 매달 독거어르신들을 찾아뵙죠. 반찬을 전해드린다는 구실이 있지만 그 구실로 마음이 외로운 분들과 만나는 기회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커요.

 

 

 

 

푸드스마일즈 매달 첫 주 토요일에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당일 모임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진욱 보통 열명 전후의 회원들이 모여요. 12시쯤 만나서 같이 반찬을 만들고 3시쯤이면 다 완성되어서 성산동 연남동 망원동 등 마포구 지역의 독거어르신 댁을 방문하죠.

 

푸드스마일즈 사진을 보니 꽤나 맛깔스럽게 반찬을 만드시던데 다들 요리솜씨가 있으신가봐요.

 

아람 하다 보니 실력이 느는 것 같아요. 초장기에는 식당을 운영하는 회원들이 있었어요. 그때는 지금같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없었기 때문에 그 회원들의 식당에서 반찬만들기를 하면서 식당 주방장님들께 요리를 배우기도 했죠. 이제는 소모임이 5년 정도 이어져오면서 회원들의 실력이 많이 늘기도 했고 요즘은 TV나 인터넷의 레시피가 워낙 잘 나오니까 그대로 따라하면 괜찮은 요리가 나오기도 해요.

 

푸드스마일즈 5년이라는 시간동안 요리실력뿐만 아니라 어르신들과의 신뢰도 두터워졌겠어요.

 

진욱 그렇죠. 어르신이 사정이 생겨서 이사를 가는 경우가 아니면 꾸준히 찾아 뵀으니까요. 처음에 마음을 열지 않으시던 할머니가 언젠가 부터는 저희를 배웅해주시면서 안아주실 때 마음이 뭉클해져요.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몸으로 느끼는 순간이에요. 한 동네 살면서도 단절되었던 관계가 조금씩은 회복된다고 느끼니까요.

아람 실제로 그래요. ‘반쪽소모임 활동을 하던 회원 중에 커플이 생겨서 작년에 결혼을 했거든요. 그 회원이 매달 방문하던 어르신이 결혼식에 오셨어요. 이젠 어르신도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시는 단계까지 온 거죠. 결혼 당사자들뿐 만 아니라 다른 반쪽회원들에게도 큰 감동이 있었어요.

 

 

 

 

 

푸드스마일즈 어르신과의 관계가 적극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반대로 반쪽회원들도 꾸준히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기는 것 같네요.

 

진욱 - 그렇죠. 어르신을 만난다는 책임감도 있고 하다보면 정도 들고 하니까요.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 붙일 끈이 되는 것 같아요.

 

아람 또 다른 이유는 반쪽소모임이 청년회 안에서 자리를 잘 잡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청년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소모임을 지원하고 있어요. ‘반쪽에서 연간 행사로하는 좋은만두하지(외부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여 만두를 빚어 독거어르신들에게 전해드리는 행사)’, ‘사랑의 몰래산타등을 할 때에는 반쪽소모임 회원들뿐만 아니라 청년회 회원들이 모두 힘을 모아서 행사를 돕고 있어요. 또 봉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회 자체 모임이 재미있게 꾸려지기 때문에 이곳에서 힘을 얻어 어르신을 만나는 봉사 때 더 힘을 낼 수도 있죠.

 

푸드스마일즈청년회자체의 활력으로도 소모임이 힘을 받을 수 있겠네요. 청년회에 미남미녀가 많은 가봐요.

 

진욱, 아람 아니요(단호하게)

 

아람 우리 청년회는 재미있고 기발한 활동이 많아요. 요즘 청년들 사는게 팍팍하니까 청년회 모임에서는 몸도 마음도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모임이 많아요. 최근에는 혼자 사는 청년들의 집밥 모임이 인기가 많았어요. 저희 모임공간에 모여서 그저 집에서 먹는 것처럼 소소하게 같이 밥을 지어 먹는 거예요. 혼자 사는 청년들은 집밥 먹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이런 작은 모임들도 전부 웹자보를 만들어 SNS에 홍보해요. 그러다 보면 새로운 사람들이 오거든요. 오면 맛있는 것을 해먹고 놀면서 친해지는 거예요. 그렇게 우리 청년회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죠.

 

진욱 - 그리고 소모임에서는 다시 지역과 관계를 맺는 모임이 주를 이루고요. 저희 소모임 중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는 소모임이 있어요. 이 모임 주관으로 홍대 뮤지션들과 공연을 하기도 했어요. 도시농업 소모임에서는 성산동에 옥상텃밭을 마련해 농사를 짓고요. 봄에 농사지은 쌈채소을 가져다주어서 반찬소모임에서 불고기가 나가는 날 어르신들께 같이 전해드리기도 했어요.

 

 

 

 

푸드스마일즈 청년회가 또 청년회의 여러소모임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매개로 먹거리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진욱 맞아요. 아무래도 먹거리가 다른이들에게 가장 다가가기 쉬운 매개 인 것 같아요. 그것을 시작으로 해서 마음을 나누는 관계로 까지 발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흔히 친구집에 놀러갈 때도 먹을 것을 가져가잖아요. 우리도 그런 식으로 생각해요. 이것이 만남의 시작이죠.

 

푸드스마일즈 이제 청년회에 반쪽소모임에 더 필요한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람 여전히 사람이겠죠. 이 지역 안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과 관계 맺고 함께 움직이길 바래요. 요즘 서울시에서도 마을공동체 사업을 하거나 협동조합을 만드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잖아요. 독일 같은 곳은 길거리 냉장고가 있기도 하고요. 같은 마음을 가지 사람들을 만나서 이 지역에 꼭 필요한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어요.

 

진욱 이미 조금씩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에는 우리 활동을 어떻게 아셨는지 시골에서 올려준 거라며 마늘과 땅콩을 후원해 주신분이 계세요. 자신의 것을 조금씩 나누고 싶을 때 주변 이웃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반쪽소모임이 떠오르셨다니 기분이 좋았어요. 아마 어르신들도 이런 고운 마음이 담긴 반찬들을 드실 때 조금 더 행복해지고 건강해 질 거라고 생각해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서울 마포구에서 작은 실내포장마차 홍대 고갈비를 운영하고 있어요. 우연히 시작하게 된 기부의 맛을 알아서 기부스라는 팟캐스트도 8개월째 함께 하고 있어요. 물론 푸드스마일즈 우양의 후원자이기도 하고요. 사람들은 저를 고갈비누나라고 많이 불러요.

 

첫 기부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첫 기부는 조금은 불순하게 시작했죠. 그때 장사가 좀 안되면 시기였어요. 근데 점심 먹으러 온 손님이 사회복지재단에서 일하는 분이시더라고 단골손님 만들어 보자는 의도가 다분히 담겨있었죠. 그게 내 삶을 이렇게 바꾸는 시작이 될 줄 그때는 몰랐어요.

 

손님을 통해 첫 기부가 시작되었네요. 그럼 혹시 푸드스마일즈 우양과도 손님을 통해서 만났나요?

네 맞아요. 제가 마포에 오래 있었다보니 지역을 기반으로 기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 지역에 오랫동안 계시던 분이 푸드스마일즈 우양을 소개해 주시더라고요. 내가 내는 후원금이 전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팟캐스트기부스의 인기가 상당한 것 같아요.

요즘은 정말 방송 듣고 가게를 찾아주시는 분들도 많이 있죠. 이 동네에서만 십 수 년 동안 가게를 했어요. 그래서 알게 된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컬투의 정찬우씨도 그중에 한명이죠. 내가 어떻게 방송을 하냐고 했더니 그냥 와서 욕만 해주면 된데요. 내가 또 마포의 김수미잖아요. 손님들한테 하듯이 욕 몇 마디 하는 건 어렵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홍대고갈비가 기부의 아지트가 된 것 같아요.

방송을 하다보니까 주위에서 연락이 많이 와요. 자신도 기부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거나 기부를 어색하게 느끼는 지인들이죠. 방송을 통해서 그런 사람들의 연결고리가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할 수 있다면 계절 마다 한 번씩은 가게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일일호프를 하고싶어요. 지난 겨울에는 연탄기부를 하기 위해 일일호프를 열어서 200만원을 모았어요. 이번 달에 네팔 어린이를 돕기 위해서 한 일일호프에서는 400만원이 모였어요. 메르스 때문에 사람들이 안모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죠. 물론 저 혼자 한건 아니에요. 좋은 뜻으로 모인 뮤지션들과 후원자들이 많이 있었죠.

 

천경희 후원자님을 보면 기부하는 것을 정말 즐거워한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후원자님이 생각하는 기부란 무엇인가요?

기부는 나눔이에요. 누구나 힘든 시기지만 이럴 때 일수록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없는지 돌아봐야해요. 기부를 권유하다보면 좀 더 돈을 벌고 하겠다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기부의 진짜 맛은 내가 지금 조금 부족한 것 같지만 그 부족한 것을 나누어 주는 데에 있죠. 콩 한쪽은 나눠먹기엔 좀 작요. 그래도 한번 나눠보세요. 포만감보다 더 좋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예요. 그걸 꼭 느껴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녀는 스스럼이 없었다. 덥석 할머니의 손을 잡았고 해맑게 웃었다. 오랜만에 손녀 같은 이의 재잘거림을 듣던 할머니는 잠시 수줍다가 이내 애틋하게 등을 쓸어주었다. 할머니는 바쁜데 어서 들어가 보라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쉽사리 손을 놓아주지는 못했다. 할머니의 집 앞에선 그녀도 똑같은 작별인사만 되풀이 할 뿐 순순히 손을 내어주고 있었다.

 

조희윤씨(23)는 푸드스마일즈 장학생봉사단이다. 일 년 동안 독거어르신과 짝을 맺어 어르신에게 쌀과 잡곡을 전해드리고 함께 장을 보러가서 필요한 먹거리를 구입해드리는 쌀남쌀녀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푸드스마일즈의 모든 봉사단이 독거어르신 또는 어려운 이웃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있지만 특별히 쌀남쌀녀는 어르신과의 교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르신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제일 좋았어요. 작년에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일상이 무료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제가 놀러 오길 기다리셨죠. 쌀남쌀녀에서 만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비슷한 마음이시라고 생각해요.”

어르신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먹거리를 매개로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쌀남쌀녀봉사단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실 저도 어르신들과 보내는 시간이 행복해요. 그러니 다른 이를 위해서 봉사를 하고 있다는 말엔 어패가 있어요. 전 제가 즐거운 일을 해요. 제가 즐거운 일을 하는데 다른 이들도 함께 즐거울 수 있다면 좋은 일이죠.”

 

 

 

인도인보다 더 인도인처럼

 

희윤씨는 중고등학교 시절을 인도에서 보냈다. 국제학교에 다닐 수 있었지만 부모님과 상의 하에 인도현지학교를 가기로 결정했다. 인도학교는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즐겁고 활동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다 보니 고학년이 되어서는 교내 합창부장이 되기도 했다. 인도인보다 더 인도를 좋아했다.

제가 인도에 있을 때 한국에서 친구가 놀러온 적이 있어요. 저는 학교를 무척이나 좋아했기 때문에 친구에게 가장 먼저 학교를 소개해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교장선생님께 면담을 신청했죠. 교장선생님이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한국에서 온 친구가 몇 일간 제 옆자리에서 수업을 참관할 수 있었어요. 그때 그 친구에겐 인도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학교생활을 하는 제가 꽤나 신선하게 보였던 것 같아요.”

공부도 열심히 했다. 언어적인 부분이 온전히 자연스러울 수는 없었지만 노력하다보니 학교 성적도 늘 상위권이었다.

무엇보다 역사공부가 재미있었어요. 인도역사가 워낙 풍성하기 때문도 있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느꼈던 부분도 있던 것 같아요. 특히 식민지시대 이야기가 그랬죠. 인도의 식민시절 이야기를 듣고 분개했고 그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생겼어요. 그리고 그 호기심이 자연스레 한국역사에 대한 관심까지 이어졌어요.”

인도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는 동안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를 특별히 찾지 못했다. 그러다 한국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명확한 이유가 생겼다.

외국에 있으면 다들 애국자가 된다고 하잖아요. 저는 역사공부를 하면서 그랬던 것 같아요. 한국에 있었으면 그냥 넘어갈 것 같은 사건들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하고요. 제가 인도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한국인이잖아요. 한국에 대해 더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다양한 사람들과 사회를 연결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대학진학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희윤씨는 역사문화학과를 전공하는 대학생이 되었다. 학과 공부는 기본이고 아이스하키, 연극, 학과 답사준비위원회 등 종횡무진이다.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고 학과공부도 바쁜 건 사실이지만 시간을 쪼개서라도 하고 싶은 건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요. 대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니까요. 다가오는 여름에는 광주 유니벌시아드에서 통역봉사를 할거예요. 2014년에 진행되었던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싱가폴테니스팀 통역봉사를 했었거든요.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즐겁고 또 두 문화를 연결해주는 일을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보람되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열리는 광주 유니벌시아드 대회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열정적으로 생활하다보니 어느새 고학년이다. 하지만 졸업 후에 어떤 일을 하게 될까하는 걱정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그보단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하는 고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통찰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하는 것이 요즘 제 삶의 화두예요.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회를 연결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 어떤 텍스트나 사회현상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시각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 인문학공부에 게으르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