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우양재단과 디큐브 아카데미가 함께 만드는 나눔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사투리?대인기피증? 그런데 한국에서 가장 말 잘하는 대학생이 되고 싶다고?!!' 무슨 말인가 하고 궁금증이 밀려왔습니다. 알고보니 오늘 무료로 강의를 기부해주신 월드체인지 최영환 대표의 이야기 입니다.

월드체인지 최영환 대표는 얼마전까지 화제가 되었던 '우유곽 대학을 빌려드립니다'의 저자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나눔특강에서는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우유곽 대학을 세우게 되었는지, 어떤 꿈을 꾸었고, 어떤 연유로 세상을 바꾸자! 결심하고, 사업에 도전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강의시작 전, 조용하고 나긋나긋한 모습의 최영환 대표가 강단에 서자마자 여기저기서 깔깔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정말, 너무 재미있는 분이셨는데요. 군대 시절, 남들은 무료하게 보낼 법도 한 그 곳에서 리더쉽, 스피치, 세상에서 으뜸가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꿈의 대학을 설립해보자는 상상에서 시작된 그의 프로젝트는 그가 꿈꾸었던 모든 학과, 그리고 그곳에 담당 교수로 세웠던 유명한 분들을 직접 만나고 이것을 책으로 엮기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꿈에서 현실로 그의 프로젝트가 이뤄진 것입니다.

 

 

현재 그는 이 땅의 수 많은 청년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며, 아프리카에 미술교육, 디자인 직업기술 전수 등의 일을 하는 착한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이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친구들을 돕지만, '불쌍한 그들에게 사랑을전하세요~!'라고 외치지 않습니다. '그들의 색감과 예술성은 놀랍습니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시지 않을래요?'라고 동참을 권할 뿐이지요. 이러한 모습속에서 아! 이분 우리 우양의 미션과 참 많이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가 틀어준 영상에는 울고 있는 아프리카 아이들이나 노동을 착취당하는 모습 따윈 그려지지 않습니다. 같은 상황일 지라도 말입니다. 그들은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립니다. 그리고 해말게 웃습니다. 참석한 분들의 얼굴에는 벌써 아이들과 한 마음이 되어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곳 나눔특강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이 웃으실 수 있어 저희 우양 직원들 마음도 함께 미소지을 수 있었습니다.  벌써부터 다음달 두번째 나눔특강이 기다려집니다.

 

어제, 그리고 앞으로의 나눔특강은 자율 기부 또는 정기후원 참여로 진행 됩니다. 이번 나눔특강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탈북청년지원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되어지는데요. 어제 참석하신 분들은 아쉽게도 아직 부끄러우셨는지 나눔에 많이 참여해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이 품고 가신 따뜻한 마음, 언젠가는 나눔을 실천하실 씨앗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0,000원의 자율 기부금을 놓고 가주신 참석자 여러분과 정기후원에 참여해주신 두 후원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